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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④] 2019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 2019) 리뷰 - 지매틱재팬 치열한 그리핑 각축장 일본, 차세대 시장 선점으로 돌파구 마련 정대상 기자입력 2020-01-03 13:10:29

지난 12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던 ‘2019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존에 행사가 진행됐던 도쿄 빅사이트 동관이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스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회차에는 서관과 남관, 아오미관(AOMI Hall)으로 분산 개최됐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로봇 및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력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iREX 현장에는 세계 각지의 로봇 엔지니어 및 전문가들이 모인다. 한편 IoT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로봇과 ICT 기술의 융합이 이번 iREX의 주요 관심사였는데, 이는 글로벌 트렌드에 비해 비교적 늦게 전시회에서 주류가 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일본 기업들은 공개 시점이 늦은 만큼 완성도 높은 로봇+ICT 융합기술을 소개했다.

 

지매틱재팬 부스 전경(사진. 로봇기술)

 

지매틱재팬,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서다
이탈리아에 본사가 위치한 지매틱은 전 세계 19개 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985년 설립된 이래 35년 이상 EOAT(End of Arm Tooling) 및 그리핑 시스템을 세계 시장에 공급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지매틱코리아와 함께 일본지사 ‘지매틱재팬(GIMATIC JAPAN)’을 설립했다. 

 

지매틱코리아 변재선 팀장(사진. 로봇기술)


지매틱재팬 부스에 지원을 나온 지매틱코리아 변재선 팀장은 “일본은 그리핑 솔루션이나 툴 체인저 등의 분야의 세계적인 자국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 이 분야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지매틱재팬은 플라스틱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EOAT 제품군과 더불어 협동로봇, 서보 그리퍼 등 차세대 신시장을 목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iREX 2019 현장에서 지매틱재팬이 선보인 핵심적인 데모시스템은 3가지이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그리핑 시스템, EOAT 등 로봇 엔드이펙터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던 지매틱이 로봇 액세서리 제품군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날 지매틱재팬은 자사의 자동 툴 체인저(ATC, Auto Tool Changer) EQC 모델과 수동 방식의 툴 체인저 QC75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오토 툴 체인저 EQC05와 유니버설로봇을 조합한 데모(사진. 로봇기술)


지매틱은 최근 5㎏급 가반하중의 EQC05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소형 AT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존의 EQC20(20㎏)과 EQC100(100㎏)이 산업용 다관절로봇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면, 신제품 EQC05는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형 다관절로봇과 더불어 협동로봇 시장까지 염두에 둔 라인업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동사는 유니버설로봇에 EQC05 ATC를 결합함으로써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QC05는 전 자동화된 툴 체인저로, 플러그 & 플레이 방식의 로봇 액세서리이다. 420g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 전동 구동 방식 및 협업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 등은 협동로봇 시장을 직접 타깃으로 삼은 경쟁력이다. 

 

오토 툴 체인저 EQC05(사진. 로봇기술)


한편 수동 툴 체인저 QC75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결합해 소개했다. 쉽고 빠르게 세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인 QC75 또한 협동로봇과 궁합이 좋은 툴 체인저이다. 뾰족한 모서리를 없앤 설계는 혹시 모를 작업자와의 충돌 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지매틱의 배려이다. 한편 QC75는 협업용 모델인 QC75-A와 공압식 퀵 체인저 QC75-B 모델로 구분된다. 

 

지매틱의 서보그리퍼 MPLF(사진. 지매틱)


한편 미쓰비시전기의 다관절로봇과 조합된 서보 그리퍼 MPLF는 지난 2019년 10월 16일(수)부터 23일(수)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K2019에서 지매틱이 처음 공개한 신제품이다. 별도의 서보드라이브를 이용해 위치와 힘을 제어할 수 있는 MPLF는 드라이브 내장 타입과 외부 연결 타입으로 제공된다. 드라이브를 내장할 경우 서보 축 추가가 가능한 로봇에 연결해 로봇 컨트롤러에서 그리퍼를 제어할 수 있다. 이날 전시회에서 지매틱재팬은 스펀지를 우그러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파지하는 시연으로 서보 그리퍼의 강점을 보여줬다. 이 제품은 민감한 그리핑 작업에 적합하며, 여러 제품을 그리핑해야 될 경우 또는 위치가 변화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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