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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①] 2019 동경국제로봇전(iREX 2019) 리뷰 - 덴소웨이브 '통합' 키워드로 강력한 개방성 강조 정대상 기자입력 2020-01-03 11:42:37

지난 12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던 ‘2019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존에 행사가 진행됐던 도쿄 빅사이트 동관이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스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회차에는 서관과 남관, 아오미관(AOMI Hall)으로 분산 개최됐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로봇 및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력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iREX 현장에는 세계 각지의 로봇 엔지니어 및 전문가들이 모인다. 한편 IoT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로봇과 ICT 기술의 융합이 이번 iREX의 주요 관심사였는데, 이는 글로벌 트렌드에 비해 비교적 늦게 전시회에서 주류가 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일본 기업들은 공개 시점이 늦은 만큼 완성도 높은 로봇+ICT 융합기술을 소개했다.

 

덴소의 협동로봇 코보타는 태블릿PC로 티칭이 가능하다(사진. 로봇기술).

 

덴소, “모든 것을 하나로!”

‘덴소웨이브(DENSO WAVE, 이하 덴소)’의 iREX 2019 핵심 콘셉트는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현 제조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로봇, 시큐리티, QR코드, IoT 등의 분야를 FA사업부로 통합한 덴소는 이날 전시회에서 공장자동화, AI, IoT 등 분야별로 솔루션을 구성해 소개했다.

이날 덴소의 부스에서는 로봇을 더욱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가장 먼저 덴소의 D비전(D-Vision)은 로봇 엔지니어와 비전 엔지니어가 각각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이를 인터페이스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불편을 해소한 솔루션이다. D비전은 버(Burr)나 외관 검사, 불량 유무 판정 등의 작업에 있어 별도의 티칭 없이 검사 작업의 종류만 클릭하면 로봇이 공정에 맞춰 작업을 전개한다. 덴소는 로봇 비전 애플리케이션 구축 시 소요되는 비합리적인 수고를 비전과 로봇을 포함한 시스템 단위로 공급함으로써 해결한 것이다.

 

비전과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덴소의 D비전(사진. 로봇기술)

 

D비전은 2차원 검사와 3차원 검사를 위한 두 가지 모델로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포터블 타입의 비전이 로봇에 적용된 3차원 검사의 경우 로봇뿐만 아니라 제품 포지셔너 역할의 부가축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적용 로봇의 크기를 줄이고 공정 전반에 소요되는 사이클 타임도 단축시켰다.

 

3차원 검사가 가능한 D비전은 부가축을 이용해 효율을 더욱 높였다(사진. 로봇기술).

 

또한 소형 로봇 전문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덴소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iREX 2019에서 덴소가 선보인 뉴(NEW) VM 시리즈는 가반하중 25㎏, 암 길이 1,500㎜의 중형 로봇으로, 케이블과 모터가 모두 내장된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덴소의 소형 협동로봇 코보타를 마치 조이스틱처럼 활용해 이 로봇을 티칭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덴소의 모든 로봇은 코보타를 마스터로 이용해 티칭이 가능하다. 이는 협동로봇 코보타의 직접 교시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덴소는 이날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직접 해당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연했다.

 

코보타로 뉴 VM 시리즈를 직접교시하는 모습(사진. 로봇기술)

 

이와 함께 덴소 로봇의 가장 중요한 강점으로 꼽히는 컨트롤러 또한 진화했다. 새롭게 론칭한 로봇 컨트롤러 RC9은 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운 동사 콘셉트의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RC9은 IPC(산업용 컴퓨터) 기반의 개방형 컨트롤러로서, 백호프오토메이션의 IPC와 TwinCAT을 활용해 높은 리얼타임 성능을 확보하는 한편 개방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로봇 시스템 확장 범위를 넓혔다. RC9은 설비의 마스터 컨트롤러로서 개발 환경의 통합을 실현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별로 최적 사양의 IPC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덴소는 코보타 생산 라인을 축소해 서로 다른 기종의 여러 로봇과 컨베이어, 비전 등을

RC9로 통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사진. 로봇기술).

 

덴소는 실제 코보타 생산라인 현장을 모티프로 삼아 데모 시스템을 구축했다. 두 대의 대형 로봇과 세 대의 소형 로봇, 각종 2D/3D비전 및 팔레타이징 관련 자동화 설비 등이 적용된 이 시스템을 RC9 컨트롤러 한 대로 제어하는 모습은 덴소 로봇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잘 나타낸다.

한편 덴소는 이날 차세대 덴소의 로봇 사업을 이끌어갈 IoT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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