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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AGV와 로봇, 물류자동화는 서보스타에 맡겨라! 서보스타,‘SMATEC2019’에서 마루의 AGV와 메탈로타의 AGV용 바퀴 선보여 최교식 기자입력 2019-12-02 10:36:05

마루(MALU)사의 AGV

 

엔지니어링 기업 서보스타(대표 이기진)가 지난 11월 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SMATEC 2019’에서 중국 마루 이노베이션 (MALU Innovation) 사의 로봇과 이태리 메탈로타(Metalrota) 사의 AGV용 드라이브 휠을 선보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서보스타는 최근 마루의 완제품 로봇과 드라이블 휠을 사용한 커스터마이징된 AGV를 국내시장에 공급을 하면서, 최근 확대되고 있는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들 제품 외에도, 올레팜의 딸기 수확 로봇 데모가 구동이 됐는데, 서보스타는 이 로봇의 제어 부분을 담당했다. 스마트팜에도 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서보스타의 행보가 돋보인 대목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마루의 해외 영업담당과 메탈로타의 엔지니어가 방한해 참관객들의 문의에 대응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여준 것도 특징이다. 서보스타의 전시부스를 취재했다.

 

메탈로타(Metalrota) 사의 AGV용 Driver Wheel

메탈로타는 50년 이상 드라이브 휠 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해당 사업분야에서 검증된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로, 사용모터, 피드백 옵션, 바퀴재질 등을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도록 제작 공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어와 모터, 구동 휠 일체를 공급함으로써, 사용자의 개발시간을 단축시키며, 사용자 최적의 드라이버 휠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향이 없는 기계 타입과 조향까지 할 수 있는 타입 두 가지의 드라이버 휠을 소개했다. 조향이 없는 기계 타입은 하나의 모터가 들어가고, 조향까지 할 수 있는 타입은 두 개의 모터가 들어간다.


메탈로타 AGV 드라이버 휠의 용량은 300W에서 50kw, 하중은 400kg부터 6ton까지다.

 

마루(MALU Innovation) 사의 QR코드 및 VSLAM 방식 AGV 데모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참관객을 끌어 모은 마루의 AGV가 주행하면서 입고와 출고를 반복하는 데모를 간단하게 보여줬다.


마루는 로봇 및 물류자동화의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올인원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QR코드 및 VSLAM 이 두 가지 방식의 AGV를 선보였다.


QR코드 방식은 밑에서 비전 카메라로 데이터를 읽는 방식인데 비해,  VSLAM 은 바닥에 대한 세터를 정해놓고 이걸 기준으로 AGV가 주행을 한다. 처음에 AGV가 주행할 수 있게  VSLAM 영역을 스캐닝한 다음에, 스크래치 등 바닥 상태에 대한 정보로 인지를 하는 방식이다.


전시에서는 1.3ton 및 700kg의 하중을 적재할 수 있는 AGV와 팔레트를 적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 포크리프트로 물건을 떠서 1ton 까지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신 모델이 소개가 됐다. 이 신 모델은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 마루의 AGV 데모에는 보쉬렉스로스(Bosch Rexroth) 사의 TDL(Transfer Data Logger) 센서가 부착이 됐다. TDL 센서는 화물에 부착해서 온도와 습도, 기울기, 충격과 같은 4가지 데이터를 로깅해서 측정하고 기록함으로써, 상품의 인도 과정을 가시화하고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측정값은 모바일 앱을 통해 문서화되고 시각화된다. 

 

올레팜에 제공된 딸기 수확 로봇

이번 전시에서는 MALU 사의 AGV 외에,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딸기 수확 로봇 역시 참관객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딸기 수확 로봇

 

모바일 매뉴풀레이터 위에 ABB사의 양팔 협업로봇인 유미를 올린 데모로서, 5초에 하나씩 딸기를 딸 수 있고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상품성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최근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로봇들의 이점이다.


올레팜의 이 딸기 수확 로봇에서 서보스타는 딸기를 수확하기 위한 소프트 그리퍼와 비전, AGV의 개발을 담당했다. 올레팜은 스마트팜 전문기업으로, 550억 원을 들여 충남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1만8천m2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보스타의 황혜숙 연구소장은 “지금 전시하고 있는 로봇은 꼭지를 절단하여 딸기를 따지만, 토마토의 경우에는 적절한 파지력으로 파지하여 넝쿨을 돌려서 따야 한다. 그리퍼를 바꾸면 딸기 외에도 귤이나 사과, 배, 방울토마토 같은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 우리 서보스타는 국가과제로 정전기를 일으키는 패드 그리퍼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 그리퍼를 개발할 의사도 있다. 앞으로 이 로봇을 계기로, 딸기수확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장인터뷰①>

“메탈로타는 AC/DC/PMS 모터도 선택이 가능하고, 샤프트, Tap가공 등의 사용자편의도 제공”

 


서보스타 김상균 과장ㆍ메탈로타 페더조니 마테오(Matteo Federzoni)ㆍ서보스타 이기진 대표

 

Q. 메탈로타의 2019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2년 전보다는 30%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서 100대 물량의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을 때, 같은 100대라 하더라도 바퀴의 크기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메탈로타는 해외의존도가 높은 회사인데, 올해 중국과 미국의 무역마찰이 우리 메탈로타 매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물량이 소폭 상승하기는 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중국은 메탈로타의 수출에서 절반을 차지, 가장 비중이 높다(마테오).

 

Q. 메탈로타는 다른 AGV용 드라이브 휠 업체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메탈로타는 드라이브 휠 분야에서만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전문성이 뛰어나다. 특히, 기어가공을 직접 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품질 테스트라든가 품질관리를 직접 한다. 그러다보니 기어에 대한 가공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도 직접 개발해서 만들 수가 있고,AC, DC, PMS 등의 다양한 모터를 직접 제작한다.

이처럼 메탈로타는 외주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품질관리를 잘 할 수 있다(마테오).

 

Q. 올해부터 서보스타가 한국시장에서 메탈로타 사업을 시작했는데, 한국시장에서의 메탈로타 사업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서보스타가 한국에서 메탈로타 사업을 하기 전에는 우리 메탈로타가 직접 고객사에 판매를 했다. 서보스타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군이나 사업방향을 볼 때 메탈로타의 파트너로 적합하고, 서보스타와 일을 하면서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한국시장에서도 우리 메탈로타의 시장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테오).

 

Q. 한국에서는 어떤 분야에 기대를 하고 있나?
A. 자동차 분야의 수요가 많긴 하다. 배터리라인도 있고, 반도체 업체들로부터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이기진).

 

Q. 시장에서 드라이브 휠에 대한 어떤 특별한 요구가 있나?
A. PMS 모터가 그 중 하나다. 저속에서 효율을 내기 위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있어서 PMS 모터를 드라이브 휠에 붙여서 출시를 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150형번 모델도 고객의 요구에 의해 출시가 된 제품이다. 이 모델은 조금 더 작은 저상형의 AGV를 만들기 위한 고객의 요구에 의해 출시가 됐다(마테오). 

 

Q. 메탈로타는 커스터마이징 능력이 경쟁력이라고 들었다. 메탈로타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커스터마이징이 있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A. 메탈로타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모터도 직접 제작이 가능하고, 샤프트 가공도 해줄 수 있고, 기어비도 다르게 해줄 수 있다. 이건 내부적으로 기어가공을 할 수 있는 가공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양 자체는 비슷하다. 약간의 변경이 필요한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그 부분이 포인트다. 우리는 그런 부분을 고객요구사항에 맞춰 줄 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면 셋업할 때 편의성을 위해서 원점표시를 해준다든지 하는 부분이 고객 입장에서는 이점이 될 수 있다(마테오).

 

Q. 한국에서의 목표는?
A. 한국에는 삼성이나 LG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이 많이 있다. 이들 기업으로부터 투자가 일어나면 공장에서의 AG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그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메탈로타가 한국에서 런칭이 됐고, 서보스타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싶다. 시작된 시점이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타트가 좋다.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서보스타를 통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다(마테오).


현재 4차산업혁명과 함께, 물류가 새로운 시장으로 등장했다. 우리가 아직까지 가보지 않은 많은  시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탈로타로 국내 AGV용 드라이브 휠 시장에서 괄목할 만큼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기진).

 

Q. 한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메탈로타에서는 서보스타를 어떻게 지원할 전략인가?
A. 당연한 얘기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빠른 납기가 우리의 지원전략이다(마테오).

 

Q. 메탈로타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메탈로타는 1965년에 설립되어 5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시작은 기어박스로 했고, 모터를 개발한 이유도, 드라이브 휠을 만들 때 모터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드라이브 휠 사업도 20년 이상 됐다.


사용모터, 피드백 옵션, 바퀴재질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도록 제작이 가능하며, 기어, 모터, 구동휠 일체를 공급함으로써, 사용자의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사용자에게 최적의 드라이버 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메탈로타는 전문기술을 가진 중소규모의 기업으로, 20명 정도의 핵심 전문엔지니어가 있다. 현재 중국과 한국 등에 진출하면서 글로벌화 시키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7개 정도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53개 국가는 직접영업을 하고 있다(마테오).

 

Q. 메탈로타의 향후 기술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현재 두 가지 계획이 있다. PMS용 엔코더를 현재 유럽시장에는 적용했는데, 유럽 외 국가에 이 부분을 시도해보고 싶다. 또 한 가지는 듀얼 드라이브를 개발 중으로, 내년 말 정도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마테오).

 

Q. 듀얼 드라이브는 어떤 점이 좋은가?
A 듀얼 드라이브를 적용하면 AGV 외형이 콤팩트해진다. 따라서 AGV 설계에서 우위를 가질 수가 있다. 특정 AGV에서는 듀얼 드라이브가 디자인적으로 콤팩트하게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장인터뷰②>

“마루는 소프트웨어 하나로 1000 대의 AGV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마루 이노베이션 Joe Jiangㆍ서보스타 이기진 대표

 

Q. 중국에는 AGV업체가 얼마나 있나?

A.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4, 5개 사 정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Q. 마루는 어떤 회사인가?
A. 마루는 2015년 프랑스에서 유학한 4명의 친구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내비게이션 기술에 있어서 전 세계 정상급이다. NASA가 주최한, 화성의 표면을 3D로 보여주는 대회에 3천개 팀이 참가를 했는데 마루 창립 멤버 팀이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상했다.


마루를 창립하고 얼마 안 돼서 수주한 프로젝트가 JD그룹의 공장물류에 135대를 납품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마루의 CEO가 이를 수락하고 성공적으로 납품을 했다. JD그룹의 물류창고는 취급하는 품종이 다양한데, 마루에서 완벽하게 다 소화를 한 후 마루에 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고객이 투자한 사례로, 이로써 JD그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게 됐다.


재규어 랜드로바 공장 프로젝트 역시 마루가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700kg의 저상형 AGV 240대를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재규어 랜드로버 공장의 경우는 우리 AGV가 들어가서 창고 사용면적을 25%, 노동력을 40% 절감했으며, 선별 효율성을 250%나 향상 시켰다. 글로벌 차량 제조 공장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마트 AGV 개조 프로젝트로, 생산라인 전면에 스마트 AGV를 적용해 부품 선별 및 정렬 자동화 작업을 구현했다.


CEO 모두 30대로, 중국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은 160명으로, 아직까지 많지는 않다.

 

Q. 마루의 AVG는 아마존의 키바(Kiba) 와 유사하게 QR 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인데, 마루 AGV와 아마존 키바의 기술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A. 마루의 AGV는 키바와 거의 비슷한데, 마루의 제품은 지능형이면서, 물건을 피킹해서 들어 올릴 때의 안정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프트웨어의 우월성도 강점이다. 마루는 소프트웨어 하나로 1000 대의 AGV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Q. 지능형이라는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한다.
A. 물건을 배치해서 빼내오는 건 다른 AGV도 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마루만의 장점은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서 물건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끔 유도를 함으로써, 동선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주문이 들어오면 얼마나 많이 움직여야 되나를 분석해서, 많이 팔리는 걸 앞에 배치하게끔 유도를 함으로써 동선을 줄여준다.


또,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가서 충전을 하다가, 바빠지면 스스로 판단해서 충전을 멈추고 일을 하고, 일을 하다가 한가해지면 스스로 충전스테이션으로 가서 충전을 한다.

 

Q. 마루는 어느 분야의 고객이 많은가?

A. e 커머스 시장이 가장 크고, 자동차 부품 공장이나, 제약, 신발, 3PL,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루 AGV가 사용이 되고 있다.

 

Q. 한국시장의 어떤 부분에 특별히 기대를 하고 있나?
A. 한국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커머스 쪽이 발전되어 있다. 우선 그 점이 마음에 들었고, 또 한국은 의류, 신발, 화장품 시장이 대단히 크다. 중국에서도 자동차시장이 큰데, 한국도 자동차 산업이 발달이 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커머스 시장과 자동차 시장, 한국에서 이 두 가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마루는 기술에 포커스되어 있는 기업이다. 한국 내에서 기술력이 탄탄하고 엔지니어링 능력이 강한 회사를 찾다가 서보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

 

Q. 그러한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떤 전략으로 서보스타를 지원할 계획인가?
A. 서보스타는 한국에서 의지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파트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우리 마루 본사의 엔지니어와 영업담당자들이 파견되어 나와 있다.


프로젝트가 생기면 우선 엔지니어를 파견해서 공장에 방문도 하고 세팅까지 지원하고, 현재 직원교육도 진행하면서 서보스타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마루의 AGV가 더 많이 한국시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Q. 서보스타에서는 어떤 부분을 담당하나?
A. 내비게이션은 마루에서 담당하고, 공장전체 설계와 MES 연계, 통합 ACS는 서보스타에서 담당을 한다.

 

Q. 중국은 AGV 시장이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어있나?
A. 중국의 AGV 시장은 어마어마하다. AGV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AGV 가격에는 단순히 기계가격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인건비까지 포함하고 있다.

 

Q. 중국의 AGV 시장이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추측하나?
A. 이제 막 터지기 시작한 초기단계로, 아마도 연간 5억 위안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은 지금 막 AGV에 눈을 뜨기 시작한 단계다.

 

Q. 마루에서는 AGV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AGV는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 앞으로는 바닥에 마그네틱을 깔고 마그넥틱을 따라서 AGV가 이동하는 방식은 사라질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QR코드 시대가 될 것이다. 지금은 이게 제일 정확하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QR코드 방식이 VSLAM 방식에 의해서 점차 대체가 될 것이다. QR코드 방식은 바닥에 QR코드를 부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VSLAM은 바닥이 깨끗하다.


구조상으로 사각형 모양의 회전 반경이 긴 타사의 AGV는 돌면서 코너를 건드리거나 장애물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 마루의 제품은 구조상 원형에 가까워 사용하는 반경이 작다. 그리고 VSLAM 방식은 AGV가 스스로 팔레트 밑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바닥을 스캐닝 하여 지도를 작성하고,  동시에 위치를 인식하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형식이다. 팔레트 밑에서 물체를 들어 올려 이동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 없다. 


AGV라고 하면 소나 말처럼 여기서부터 끌어서 저기까지 간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의 AGV는 꿀벌에 비유할 수 있다. AGV끼리 왔다 갔다 하면서, 나는 여기로 가니까 너는 저기로 가라, 내가 이걸 갖고 가니까 네가 저걸 갖고 가라라고 서로 통신을 한다. AGV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힘밖에 없던 과거의 AGV에 머리가 생긴 것이다.

 

Q. 그런 트렌드에 맞춰서 마루에서는 어떤 기술적인 대응을 하고 있나?
A. 앞으로는 VSLAM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카메라까지 달아서 “앞에 사람이 몇 미터의 속도로 오네, 내가 이렇게 가면 저 사람이랑 부딪치겠으니까 피해야지” AGV가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게끔 VSLAM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VSLAM 기술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아직 완벽하지 않다. 더 많은 투자를 해서 기술을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Q. 마루의 앞으로의 계획은?
A. 기술개발을 더 많이 해서 전 세계 기술 넘버원을 계속 유지를 하고, 마케팅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마루의 정책이다.

 

<현장인터뷰③>

“산업자체가 물류라는 플랫폼 안에 모든 것이 연동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서보스타 이기진 대표

 

Q. 이번 SMATEC 전시회에서 서보스타는 국내 산업계에 어떤 걸 보여주고자 하나?
A. 많은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 출품을 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 대부분이 물류 시장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우리 서보스타는 공장 물류에 시의적절하게 해법을 제시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서보스타는 오래전부터 AGV, 품질검사장치 등 생산과정의 제어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적재적소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로봇자동화를 통해  국내외 기업에게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은 산업자체가 물류라는 플랫폼 안에 모든 것이 연동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물류가 모든 것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인건비가 높다고 하는데, 공장의 물류 흐름만 바꿔도 한국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산업고도화를 서보스타 만의 해법으로 제안하고자 했다.

 

Q.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시장에 중국 마루 사의 AGV를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 지금 마루 AGV 앞에 많은 참관객들이 모여 있는데,  마루 AGV에 대한 참관객들에 반응은 어떠한가?
A. 매우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얼마 전 중국 광군제 때, 2억1천만 개의 택배 물품을 이틀 만에 배송을 했다고 한다. 그런 규모의 택배를 처리하기 위해선 이커머스에 관련된 물류시스템이 필요하다. 마루의 AGV시스템을 국내 고객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물류 산업이 도약하길 기대한다.

 

Q. 아까 마루가 중국 AGV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A. 마루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자신하는 말이다. 왜냐면 AGV 백 대가 움직이면 경로에서 문제가 생긴다. 여러 대의 AGV가 움직이게 되면 주행의 우선순위가 결정돼야 하고 이에 따라 경로가 바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대단히 중요하다.

 

Q. 올레팜의 딸기 수확 로봇이나 마루의 AGV, 메탈로타의 AGV 바퀴 등 물류에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을 앞으로 서보스타의 비즈니스의 방향이라고 봐도 되나?


A. 스마트팜에 적용한 로봇은 처음 시도하는 분야다. 딸기를 수확하는데 필요한 거리측정 비전기술을 개발하여 올레팜이라는 기업에 적용했다. 온실의 온도와 습도, 조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서 B사의 스마트 센서를 활용했고, 로봇으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술은 물론, 로봇과 AGV를 결합하여 공장자동화와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처럼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스마트팜 산업에도 관심을 갖고 기반 기술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한국에서 완제품으로서 마루의 AGV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메탈로타의 드라이브 휠과 자체개발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크게 이 두 가지 방향으로 물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로봇은 모터, 제어기, 카메라가 결합된 하나의 시스템이다. 딸기 수확 로봇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움직이는 바퀴에 로봇을 결합하고, 목표물(딸기)을 감지해서 딸기를 수확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가능했던 것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보스타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어 및 로봇분야의 엔지니어 등 부문별 엔지니어가 십수 명 포진되어 있어, 분야 간 기술적 융합이 가능하다. 

 

Q. 서보스타는 오래 전부터 드라이브, 센서, 로봇, 비전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서, 국내 제조 트렌드가 바뀌는 방향을 잘 알 것 같다.
A. 확실하게 느낀다. 과거에는 모터, 공압 이런 것들이 나오다가 지금은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봇 인티그레이터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것이 이번 전시회에서 극명하게 나타났고,  우리 역시 로봇 자동화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우리는 거기에 장비까지 확대를 했다. 로봇에다 장비 플러스 소프트웨어까지. 로봇만 가지고는 고객의 요구에 미치지 못 한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로봇 제어기술 그리고 간단한 장비기술, 비전기술, MES 소프웨어 기술까지 아울러서 고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고객이 요구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물류가 서보스타의 2019년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를 했다. 메탈로타 AGV 바퀴는 현재, 이차전지나 상용 전용기를 개발하는데 들어간다. 전용기 수요가 2020년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는 포크타입 등 공장마다 다르다. 현재 공장들이 우리한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들어서 넣어주는 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AGV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Y사와 같은 중견기업으로부터의 요청이 많다. 이건 중견기업이 이쪽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52시간 근무와 관련해서도, 생산의 효율화를 위해 기업들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걸 이번 전시회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물류자동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에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Q. 2020년, 성장을 위해 서보스타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우리 서보스타는 2020년에 물류와 로봇이 쌍두마차로 좀 더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2019년에도 전년대비 10% 정도의 성장을 했다. 지금은 물류와 로봇자동화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Q. 물류분야에서 서보스타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 서보스타는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력과 인력을 모두 갖춘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마루 AGV처럼 완제품도 있고, 메탈로타의 AGV 바퀴를 가지고 AGV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현장맞춤의 제품을 만들 수가 있고, 거기에 필요한 ACS 운영 소프트웨어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AGV 안에 보면 제어기도 중요한데, 그런 기술 역시 우리는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 서보스타는 스마트 팩토리에 필요한 물류와 로봇 자동화 관련 일을 준비된 자세로 처리 하고 있다.

 

Q. 딸기 수확 로봇과 마루 AGV에 보쉬렉스로스의 센서가 적용이 되어 있다.

A. 보쉬렉스로스의 새로운 센서도 전시를 하고 있는데, 저장한 파일에  대해서 주변의 진동 데이터 등을 추출해 보고자 할 때 적합한 스마트 센서다.


이전 모델은 핸드폰에서 모니터링은 되지만, 데이터저장이 수월하지가 않았다. SCD110이라는 이 신모델은 통신과 속도에 대한 부분들이 개선이 된 제품이다. 이 새로운 제품은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게이트웨이를 안 쓰고도 시각화되는 데이터가 모바일 안에 저장이 되고, 이걸 메일로 보내서 노트북이나 PC에서 데이터를 볼 수가 있다. 기능도 기존에는 많았는데, 이 제품은 온도, 조도, 자력, 진동 이 4가지로 줄이고, 통신 부분도 좀 더 가볍게 했다. 기존 제품은 통신 부분이 무거워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리지만, 이 신제품은 디테일하게 빠르게 올라온다. 미래를 보고 이런 기술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Q.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이제 스마트 팩토리는 할 수밖에 없는 대세다. 기존의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고, 효율화를 관리해야 한다. 52시간 근무로 인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로봇자동화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다 아울러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과거에는 단위를 연결했다면, 지금은 모든 걸 다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어쩔 수 없는 기업들의 생존방식이기 때문에, 이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도 모두 이쪽으로 가고 있고, 정부지원도 이쪽에 몰려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공장이 다시 리모델링 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선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Q. 올 2020년 매출은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나?
A. 2019년 보다 20 % 높여 잡고 있다. 로봇자동화 와 물류자동화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하는 2020년이 되었으면 하고, 2020년 3월 초 전시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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