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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용 드론 "이젠 비바람도 문제없다" 농업용 드론 실내 검정시스템 시연회 선보여 최난 기자입력 2019-12-17 14:58:18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이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이하 농업용 드론)의 실내 검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단은 지난 12월 10(화) 농기계검정동에서 ‘농업용 드론 실내 검정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농업용 드론의 규격 등을 조사한 자료로 실내에서 실외 비행과 동일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드론 부착이 가능한 이동체와 레일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설계 및 제작해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검정 시스템은 최대 폭이 3m 이하인 기체를 비행높이가 2.5~4m로 조절할 수 있고, 비행속도는 0.5〜5㎧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재 살포시 기체의 경사를 설정할 수 있고, 등속구간은 약 4m로 다양한 기체 조건에서 약재의 유효 살포 폭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드론 조정자의 조정기술에 따라 살포성능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에서 드론 운행 시 전동기 회전속도, 살포 높이 및 경사도 등을 측정한 후 실내 검정시스템에 동일하게 적용해 살포성능을 측정함으로써 객관적 살포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항공방제 성능시험은 야외에서 실시할 수밖에 없어 기상조건 대기온도(9〜28℃), 습도(상대습도 75% R.H 이하), 풍향(평균 1㎧ 이하), 풍속(순간 2㎧ 이하)에 따라 시험이 제약되고, 온도와 풍속의 영향 때문에 맑은 날 새벽이나 오전에만 시험을 진행할 수 있어 드론 검정 신청업체들이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외부환경 조건에 따라 시험을 운영하던 것을 날씨 등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연중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지적됐던 검정 소요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스마트농업본부 김기택 본부장은 “재단에서는 이번에 구축된 실내 검정시스템을 활용해 우수한 농업용 드론이 국내에 신속하게 확산·보급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험을 통해 한국의 농업용 드론 성능시험 방법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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