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패키지부터 선박 전체 프로세스 제어까지 B&R에 맡겨라! B&R, ‘KORMARINE2019’ 참가해 조선 해양 분야 기술력 홍보 최교식 기자입력 2019-11-04 17:34:06

B&R 부스 전경

 

조선 해양을 포함한 프로세스 제어 분야는 B&R이 최근 역량을 집중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시장이다. B&R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일간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KORMARINE 2019’에 참가, 자사의 조선 해양 분야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회에서 B&R은 알람 및 컨트롤시스템, 에너지관리, 상태모니터링 등에 관련된 스마트선박 자동화 솔루션 및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GL인증 및 KR인증된 제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IAS(Integrated Automation System)에 해당하는 선박의 전체 프로세스를 제어하는 APROL 시스템을 통해 조선 해양 제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이중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 가용성을 추구하는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ABB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Asset Performance Monitor(APM)와 모바일 자동화 컨트롤러 ‘X90’과 같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B&R은 특히, FGSS(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재 H사의 엔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외에도, FGSS와 관련된 대부분의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환경규제와 관련된 패키지 시장에서의 B&R의 성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목이다.

 

APROL 부스. APROL은 엔진컨트롤이나 온도컨트롤, 유량 컨트롤 등 선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컨트롤을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1. APROL
B&R은 I/O 레벨에서부터 공장 전체의 공정 제어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 APROL은 전체 프로세스를 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 APROL 공정 제어 시스템을 비롯해서, APROL ConMon(Condition Monitoring), APROL EnMon(Energy Monitoring) 및 APROL PDA(Process Data Acquisition) 등의 개별적인 기능을 가진 솔루션 패키지들로 구성이 된다.


APROL 공정 제어 시스템은 저마다 각각의 프로세스를 가진 공장 내의 시스템들을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으로 통합시킨다. 통합 시스템 시뮬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한 모든 레벨의 자동화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될 수 있다.


APROL ConMon 솔루션 패키지는 수집된 측정 데이터로부터 연산된 주요 상태 파라미터들에 기반한 진동 모니터링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APROL EnMon 솔루션은 관련된 모든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의 평가 및 분석을 위한 종합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사용된다. 이 완벽한 통합 솔루션은 B&R의 Automation PC 910에서 구동되며, ISO 50001에 규정된 조건들을 만족시킨다. 또한 APROL EnMon은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기 때문에, 사용자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비용 절감을 가져온다.


APROL PDA는 전체 생산 공정의 프로세스 데이터를 기록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을 도와준다. 따라서 각각의 기계들은 보상 값이나 생산 정지를 통해 생산 파라미터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것은 단지 제조 공정 품질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쟁력도 향상시켜준다.


B&R코리아 강형구 차장은 “APROL의 가장 큰 장점은 산업용 PC와 PLC를 조합해서 DCS (Distributed Control System)급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이며, 보통의 DCS는 대규모 공정에 적용되지만, APROL은 500 포인트 이내의 작은 공정에도 완벽히 적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다른 DCS 업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큰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컨트롤러 X90(오른쪽)과 하나의 케이블로 되어있는 터치패널(왼쪽).


2. 모바일 컨트롤러 X90 및 외벽에 붙일 수 있는 터치패널
최근 B&R에서 새롭게 출시된 Mobile Automation 솔루션인 X90 Controller가 전시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예를 들면 선박 내의 엔진룸의 경우 엔진의 진동과 소음 및 먼지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 컨트롤 시스템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외함을 크고 견고하게 제작하여 그러한 환경을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X90은 그 자체가 그러한 환경에 완벽히 대응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외함 없이 엔진에 붙여서 쓸 수 있어 대단히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 엔진 메이커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장은 “컨트롤러가 밖에 설치가 되기 위해서는 비나 먼지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외함을 튼튼하게 제작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X90은 그러한 외함이 필요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미 IP69K 등급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벽에 붙일 수 있는 터치 패널이 전시됐다. 이 제품 역시 최근 출시된 것으로, 케이블이 하나로 되어 있다. 일반 PLC에는 없는, 자동차 등에 쓰이는 견고한 커넥터를 사용하며, 진동이나 소음이 많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 제품 역시 엔진 메이커를 비롯한 중장비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 APM (Asset Performance Monitoring)
웹페이지로 전 세계 있는 B&R의 모든 솔루션과 시스템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받아서 대시보드를 통해, 컨트롤러의 상태와 생산량을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자산의 상태 및 퍼포먼스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현장인터뷰①>

 

“APROL은 소형 선박부터 대형 선박까지 고객 요구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어”

B&R 코리아 강형구 차장

 

Q. 이번 전시회의 주역인 APROL의 특징은 무엇인가?
A.. 공정제어에서는 기본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하면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급, PLC급으로 나뉜다. 공급업체도 PLC 메이커, DCS 메이커로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APROL의 가장 큰 장점은 산업용 PC와 PLC를 통합해서 DCS급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DCS는 보통 정유화학 공장이나 발전소에 대형 시스템으로 들어가는데, APROL은 그런 대형 시스템도 적용 가능하지만, 요즘에는 컨트롤러 2~3 세트 정도밖에 안 들어가는 소형선박이 대세다. 문제는 이런 소형 선박의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에 DCS를 적용하기에는 (특히나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APROL은 이런 소형 선박에 최적화되게, 시스템을 콤팩트하게 꾸밀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큰 장점이다.

 

ABB 부스에 전시된 B&R APM


시스템 아키텍처를 보면 알겠지만 산업용 PC, 컨트롤러, I/O를 조합해서 DCS급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구성한다. DCS의 3요소라고 하면 Operator Station(OWS)과 DCS Server, Controller인데, APROL은 그 부분들을 정확하게, 충분히 커버하는 콤팩트한 DCS다.


선박은 움직이는 공장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선박도 자동제어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프로펠러를 돌리는 선박의 동력 엔진을 컨트롤하는 엔진 컨트롤이 필요하다. 우리는 현재  엔진 컨트롤에 필요한 모니터링과 컨트롤 시스템을 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선박에는 이러한 엔진컨트롤 외에도 온도 컨트롤, 유량 컨트롤,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제네레이터 컨트롤, Ballast Water Treatment 및 공조시스템(HVAC) 등의 여러 Package들을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APROL은 선박에 필요한 모든 컨트롤 시스템이 쉽게 개발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모든 컨트롤에 필요한 기능들이 Function Block 형태의 라이브러리로 제공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구성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또한, 요즘 Smart Ship이 대세인데, 리포트나 대시보드들이 모두 웹베이스로 되어 있어서 선박의 모든 데이터를 MQTT나 OPC UA를 이용하여 클라우드로 올려주거나, 아니면 웹서버에 접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Report 혹은 Dashboard를 제공하는, Business Intelligence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현장인터뷰②>

“조선해양 산업에서 B&R 코리아의 성장은 정해졌어!”

B&R코리아 김현석 부장 ·B&R Global Sales Manager Ludwig Hafner

 

Q. 전 세계 APROL 비즈니스는 어떠한가?
A. IIoT가 계속해서 얘기는 많이 되는데, IIoT가 아직은 뚜렷하게 성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B&R이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잘 하고 있는 식음료나 플라스틱,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IIoT 투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프로세스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일인데, 데이터를 수집해서 공장을 스마트화하는데 기본을 까는 APROL PDA(Process Data Acquisition)와 관련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Q. 해양플랜트와 조선 분야를 위한 B&R 솔루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우리 B&R은 조선 해양 분야에 알람 및 컨트롤시스템, 에너지관리, 상태모니터링 등 스마트 선박자동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선 해양 분야는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스탠다드 제품으로 커버하는데 문제가 없다. 방폭 제품과 같은 특수한 요구가 있으면 그러한 수요에 맞춰서 새로 개발을 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현재는 다른 산업분야에서 쓰는 스탠다드 제품으로 조선 해양 산업을 커버하고 있다. 예를 들어 PC라고 했을 때 인증의 문제지 해양 분야라고 해서 다른 PC를 쓰는 건 아니다. 우리는 조선 해양과 관련해 DNVGL 및 KR 인증 등을 확보하고 있다.

 

Q. 한국의 조선 해양 산업에서 B&R은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A. 한국은 조선소 뿐 아니라 선박기자재(패키지)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엄청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조선 해양 산업은 B&R의 거의 모든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선박의 스몰파트부터 시작해서 스키드 사이즈, 선박 전체 사이즈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다.


우리 B&R 본사에서는 B&R코리아에 있어서 조선해양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파악을 하고 있고, 앞으로 조선해양 사업이 B&R 코리아에서 큰 기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본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조선 해양 분야에서 메이저 공정제어 업체로 자리 잡고 있는 업체들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을 점점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실제로, 한국의 대형 조선사로부터의 B&R에 대한 신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FGSS(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와 관련해서 B&R이 레퍼런스가 있기 때문에, 현재 현대중공업과 엔진 쪽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FGSS와 관련된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은 LNG 연료 공급만 제어하고 싶은데, 대부분의 프로세스 제어 업체들은 선박 전체에 대한 견적을 준다. 즉 FGSS만 하지를 않는다. 그들이 하는 시스템 자체가 크다. 최소한 PC가 몇 개, PLC 몇 개가 안 들어가면 아예 DCS를 구성할 수가 없다.


B&R은 FGSS 분야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입소문이 나고 있는데, 여기서 가격이란 선두 PLC/DCS 업체의 성능이 나오면서, 현재 시장에서 메이저급 공정제어 업체로 자리 잡고 있는 업체들과 달리, 시스템 구성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B&R은 PLC 가지고 작은 걸로 시작해서 DCS를 구현하는 회사기 때문에, 하드웨어 리콰이어먼트가 굉장히 작다. 이걸 고객들이 알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메이저 업체들은 PC 한 대가 필요해도 10대를 사야 한다고 얘기한다. 왜냐면 소프트웨어 자체가 구현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한 대면 된다. I/O 300개면 되는데 메이저급 공정제어 업체들은 1만개 이하면 시스템 구성이 안 된다. 3억 원 어치를 사지 않으면 3천만 원 어치의 기능을 쓸 수가 없는 거다. 이게 우리가 말하는 가격경쟁력이다. DCS가 우리만큼 최소화되어있는 데가 없다. 싸다는 게 가격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가격을 우리가 맞출 수가 있다는 의미다.

 

Q. APROL은 조선 해양산업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A. 첫 번째는 APROL 자체가 Scalable 즉, 확장성이 있다는 것이다. PC 하나 PLC 하나 있는 싱글 시스템 스몰 사이즈부터, PC가 10대 PLC가 수 천 개 되는 그런 대형 시스템까지를 같은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쓰고, 같은 라이브러리를 쓰고, 같은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다. 시스템이 커진다고 해서 다른 제품을 쓰는 게 아니고, 고객은 B&R의 같은 스탠다드 제품, 같은 스탠다드 기술을 가지고 자사의 규모에 맞게 적용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커넥티비티, 즉 연결성이다. 분산을 한 다음에 다시 연결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연결이라는 부분에서 같은 B&R 제품이 아니고 다른 공급업체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B&R은 이미 구현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지멘스나 로크웰, 하니웰 등의 제품을 우리 제품이나 시스템과 연결하고 있다. B&R은 처음부터 오픈 커넥티비티를 추구했다.


세 번째, 앞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들이 조선해양 분야에도 필요한데, APROL은 이미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레포팅 같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쓰기만 하면 된다. 이 BI 기능으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조선소나 고객이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전 세계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Q.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접목이 되고 있나?
A. AI를 적용하고 있는 산업분야가 많은데 조선해양이라고 왜 접목이 안 되겠는가? 당연한 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 AI의 기본은 데이터다. 그 데이터에 대한 수집 기능을 APROL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APROL은 AI Ready 즉, AI로 가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데이터의 질이 AI를 좌우하는데, APROL은 퀄리티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AI Ready라는 용어를 쓸 수 있다.


APROL만 채용하면 AI로 갈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APROL은 AI를 누구든지 할 수 있게 데이터를 이미 수집해 놓기 때문이다. APROL을 가진 사람은 다른 준비가 필요 없이 적용만 시키면 된다.


AI를 하려면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된다. 어떤 사람이 오늘부터 AI를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데이터를 먼저 수집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사야 되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짜야 되고, 그 다음 그걸 가지고 AI 기술을 접목을 시키는 건데, APROL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거까지 이미 돼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걸 가지고 AI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거다.


컨트롤 시스템만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컨트롤만 하고 데이터 수집에 대한 건 안 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엔 오늘부터 AI로 컨트롤 하겠다 해도 수집해놓은 데이터가 없다. AI를 적용하고 싶어도, 데이터 수집부터 다시 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컨트롤을 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니까, AI 기술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Q. 최근 B&R이 ABB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Asset Performance Monitor(자산 성능 감시, APM)로부터 고객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
A. APROL 프로세스 제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자산의 성능을 감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지보수 비용과 정지 시간을 줄이고 기계류와 기기의 가용성과 이용도를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프로세스 제어 시스템은 흔히 도달하기 어려운 위치에서 운영되는 많은 수의 자산을 다룬다. 그런데 단 한 개의 자산에라도 고장이 발생하면 전체 플랜트가 정체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APROL APM 기능을 이용해서 플랜트 기기를 연속적으로 감시하면, 운전원이 목표로 하는 실시간 파라미터와 함께 자산의 현재 운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 봤을 때 Availability & Reliability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게 APM의 큰 이점이다. APM은 OEM이나 엔드유저 장비의 최적화를 위한 기본 데이터를 제공한다. APM의 퍼포먼스 데이터나 컨디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를 위한 베이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APM의 이점이다.

 

Q. 전체 B&R 내에서 조선해양의 매출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되나?
A. B&R에서 조선해양 사업은 이제 시작이고 그 시작을 한국이 하고 있는 것이다. 내항선을 위한 KR인증도 획득했다. 그러나 이미 조선기자재업체에 하드웨어를 공급한 실적은 있다. 스웨덴 알파라발은 우리 B&R의 하드웨어를 쓴다. B&R의 산업용 PC가 좋으니까 가져가서 자기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얹어서 쓴다. 한국하고는 다르다. 한국은 하드웨어도 공급하고 기술도 공급한다. 한국 조선사들이 그걸 원하니까.

 

<현장인터뷰③>

 

“스크러버 등 패키지 시장에서의 레퍼런스 바탕으로, 조선해양 산업에서의 성장 가속화”

B&R 코리아 유지훈 부장

 

Q. 전시회를 보니까 조선경기 회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A. 전체적인 조선경기는 바닥은 쳤고, 현재 조선업계가 붐업이 되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와 관련해서 BWTS나 FGSS, SCR, 스크러버 같은 패키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Q. B&R의 이번 KORMARINE 전시회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이번 전시의 메인은 역시 APROL이다. APROL을 통해서 할 수 있는 패키지들에 대한 우리의 역량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패키지 쪽에서 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스크러버, BWTS, SCR, FGSS 전 세계 넘버원인 스웨덴의 알파라발이라는 회사가 우리 B&R의 PLC와 PC를 가지고 장비를 제작한다. 이 회사에서는 국내에서만 연간 700대의 스크러버를 판매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스크러버 등의 패키지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Q.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패키지 영업확대의 가능성을 본다는 의미인가? 
A. 그렇다. 밑에서부터 패키지로 시작을 하고, 상위단의 AMS(Alarm and Monitoring System)라든가 CAMS(Control Alarm Monitoring System), 배 전체를 통합하는  IAS(Integrated Automation System)에 이르기까지, 조선 해양, 오일 &가스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패키지 가운데 FGSS 일이 크게 늘어났다. 고객들이 직접 우리를 찾아온다. 왜냐면 국내에서 FGSS 관련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B&R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직접 엔지니어링까지 참여해서 울산 청항선 FGSS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이 있다. 이쪽은 특히 레퍼런스가 중요하다. 현재 FGSS를 해야 하는 회사들은 우리를 찾아와서 미팅을 하고 우리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Q. 이 전시회를 통해 어떤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하고 싶은가?
A. 우리는 단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다. 물론 PC같은 건 단품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우리가 주력으로 하는 것은 시스템 사업이다. B&R은 하위단의 소형 및 중형 패키지를 제어할 수 있으며, 패키지들이 여러 개 있고 선박전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위단의 CAMS나 IAS까지, 아래부터 위까지 전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국내 조선사와 그걸 목표로 아래 단부터 개발을 하고 있다. 그 개발이 끝나면 장기적으로 상위단과의 전체 통합을 해나갈 계획이다.

 

Q. 전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모바일 컨트롤러 X90이 나와 있는데, 현재 모바일 기계의 자동화 기술이 어떻게 진화가 되고 있나?
A. 기존에는 저런 모바일 제품만 개발하는 회사가 있었다. 그런 회사 대부분은 컨트롤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다. 그런데 X90은 컨트롤이 필요한 제품이다. B&R은 컨트롤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앞서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X90을 사용해서 밑의 작은 거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X90이 장착된 특장차라든가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X90을 굴삭기에 장착한다고 하자. 굴착기는 여러 축이 있고, 이 여러 축마다 레버가 하나씩 있다. 레버를 정확하게 당겨서 오려면 숙련된 기술자가 잘 조정을 해야 한다. X90을 장착하면 굴삭기 몸체는 가만히 있고 팔만 움직여서 긁어 온다. 즉, 하나의 로봇이자 키네마틱이다. 그런 키네마틱 기능을 X90에 집어넣으면 숙련된 기술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굴삭기 레버 조정 작업을 할 수 있다. 굴삭기가 로봇 팔이 되는 거다. 이런 건 컨트롤적 부분인 거고, 그 외의 기능들, 예를 들어서 요즘 요구되는 IoT 기능이라든가 GPS를 달아서 현재 위치를 추적한다든가, 현재 로드가 얼마 걸려있고 각도가 얼마나 기울어져 있고 하는 전반적인 자산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저 윗단에 솔루션이 들어갈 수 있다. 윗단 솔루션과 밑단 솔루션까지 같이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 B&R의 강점이자 특징이다. 우리 B&R처럼 스케일러블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업체는 없다.


X90도 PLC처럼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를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한다. B&R이 가진 기본적인 특장점 즉, VNC 서버라든가 웹서버라든가 스마트 진단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걸 기본적으로 똑같이 탑재를 하고 있고, OPC UA 서버까지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PLC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Q. X90이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어디인가?
A. 현재 굴삭기 즉 건설기계 쪽과 얘기를 하고 있다. 또 선박엔진룸은 진동과 열이 상당한데 거기에 캐비닛 없이 X90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은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현재는 건설기계와 선박 엔진룸, 이 두 가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X90은 아까 얘기 했듯이 B&R PLC가 가진 특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른 업체에서도 이런 류의 제품이 나오긴 한다. 그러나 그 제품에 VNC 서버나 스마트 진단시스템 같은 기능이 들어있진 않다. 안에 웹서버를 넣어서 웹기반의 HMI를 본다든가 하질 않는다. 그러나 우리 B&R은 지금은 IoT 기능이라고 언급되는 그런 기능들을 이미 제품에 오래 전부터 구현해 왔다.  PLC가 가진 특장점이 X90에 그대로 심어져 있다.


그리고 타사의 모바일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필요에 의해서 그걸 확장하고, 다른 쪽에서 PLC를 쓰고 하려면 통신을 뚫고 뭔가를 한참 해야 한다. 그러나 X90은 그 자체가 PLC다. 그 외 어떤 PLC를 쓰더라도 인터페이스하고 호환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한마디로 우리의 PLC인 X20에 케이스를 씌워서 IP69K로 만든 게 X90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비싸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X90은 기본 보드가 있고, 안에 옵션보드를 4개까지 꽂을 수 있다. 기본 보드는 저렴하다고 해도 보통 2~3백만 원 하는데, X90은 100만 원 대다.

 

Q. 조선 해양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 B&R은 어떻게 조선 해양시장을 확대할 방침인가?
A. 현재 국내 메이저 조선사와 다시 비즈니스를 시작해서 환경규제 관련 패키지들을 병렬로 다수 개발하고 있고, 한국에서 직접 수행한 레퍼런스가 있기 때문에 대형 조선3사와 중소형 조선사들도 우리가 하는 패키지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웨덴 알파라발이 B&R 본사와 진행한 스크러버 레퍼런스도 있다. 우리는 컨트롤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현재 기술적, 가격적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선해양 분야는 부산사무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교식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