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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격적인 투자로 자율주행 자동차 대중화 시도 '자율주행' 과 '경량화' 키워드에 적합한 투자로 이목 집중 최난 기자입력 2019-11-27 10:51:44

<편집자주>
독일이 오는 2020년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대중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및 경량화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독일은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율주행 부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위해 협업을 제시하는 독일의 정책을 소개하며, 그들의 비전을 전한다.

 

 

1. 자율주행 및 경량화 트렌드 

 

1)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에 대한 논쟁
지난 9월 12일(목)부터 22일(일)까지 자율주행 및 경량화 트렌드에 맞춘 ‘제6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가 개최됐다.   


이번에 개최된 IAA의 2019년 참가기업의 수는 예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전시 면적도 예년 대비 16% 감소한 16만 8,000㎡이 사용됐다.


테슬라, 도요타, 닛산, 마츠다, 지프, 캐딜락, 볼보, 푸조 등 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불참했다. 또한 보통 전시장 한 개 전체 사용하는 BMW도 규모를 축소하며 전시장을 나눠 사용하는 등 기업의 IAA 투자비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방문객 수는 56만 명에 불과, 2017년(81만 명) 대비 30% 감소했으며, 1951년 최초 IAA 개최 후 사상 최저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약 2만 명의 친환경주의 시민들이 전시장 앞에서 데모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SUV를 강력히 비난하고 전시장 입구를 차단했다. 이로 인해 IAA를 기존 포맷으로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사진. Denso)
 

2) 미래에는 ‘전기차’가 핵심
대다수 완성차 기업은 올해 전시회에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을 강하게 암시했다. 


폴크스바겐은 ID.3, 다임러는 Vision EQS, Smart EQ Fortwo, BMW는 INext Vision, 포르쉐는 Taycan 등을 주요 모델로 공개했다.


독일 4대 완성차 기업의 2018년 전기차 생산량은 6만 7,000대에 불과했으나, 2021년 약 10배에 해당하는 66만 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사진. Denso)

 

2. 협업이 화두로 떠오르다

 

1) 폴크스바겐의 자율주행 관점
폴크스바겐이 2025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량 생산될 것임을 암시했다. 


폴크스바겐은 18개월 전부터 270명의 인력, 매년 수억 유로를 투입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해왔는데, 구체적으로는 2025년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대량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폴크스바겐 자율주행센터에서 근무하는 Mr.A는 “SDS(자동운전기술, Self Driving System) 기술 개발을 위해 환경을 인지하는 센서 시스템 및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AI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 기존 기술의 가격이 너무 높아 자율주행 자동차는 2025년 후에야 대량 보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 협업 체계 필요성 제기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은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므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만들 수 있는 완성차 기업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완성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 플랫폼을 완성한 기업이 초과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일간지 FAZ는 관련 기술 도입, 법률체계 설립, 관련 플랫폼 운영은 한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며, 산·학·연 협업은 물론 기존 자동차 기업이 미국·동아시아·이스라엘 기술 스타트업과 협업을 해야만 자율주행 자동차 사회가 가능하다고 평했다. 

 

 

3) 연구에 본격적인 투자 펼쳐
보쉬, 콘티넨털 등 부품기업도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5G 인프라 구축이 대중 보급 성사의 핵심 포인트로 자리잡게 됐다. 


콘티넨털(Continental)은 IAA 중 자율주행 셔틀버스인 ‘Cube(Continental Urban Mobility Experience)’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Cube는 400m정도의 거리를 최고속도 20㎞/h로 주행했다. 


콘티넨털도 약 10년 후에야 자율주행 자동차가 독일 시장에서 전면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IAA에서 인터뷰한 보다폰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5G 통신망 보급이 필수이며, 5G 인프라 안에서만 자율주행을 하고 외부 기기와 연결된 미래자동차의 데이터 소비량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서술했다. 


보쉬(Bosch), 덴소(Denso), EDGA 등 다른 부품기업들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완성차가 아닌 기업들도 자율주행 자동차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사진. Bosch)

 

3. 경량화에 포커스를 맞추다 
최근 ‘경량화’에서는 새로운 알루미늄 함금 기술, 소재의 하이브리드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이슈 및 이산화탄소 감축이 자동차 산업의 최고 화두로 부각되면서 경량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무게는 낮아지는 동시에 연료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일한 소재인 알루미늄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노벨리스는 자동차 산업용 고농도 알루미늄 합금인 Advanz 6HS-s650을 개발해 기존 모든 알루미늄 합금보다 15~25% 더 단단한 상품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제품은 고농도 철강보다는 무게가 45% 가볍고, 다른 자동차 부품과 쉽게 융합이 가능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섬유, 금속플라스틱 등 소재를 센서 기술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보급되고 있으며, 가공 단계부터 이러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존 기술들을 합쳐서 다양한 소재를 가공하는 공정이 미래 경량화 생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관련 기술들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 기계, 풍력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4. 전망 및 시사점 
아직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경제적이지 않으나,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관련 기술에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내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대중화가 이뤄져 자동차 산업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 


한국 기업도 자율주행 자동차 투자에 소홀할 경우 자동차산업 기반을 잃을 수 있다. 그러므로 완성차·부품기업뿐만 아니라 연구소·학계에서도 포괄적인 공동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EU 시장에서 이산화탄소 감소 및 친환경 자동차가 최고 화두로 부각되는데, 지속적인 경량화 노력 없이는 연비 효율을 맞출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기업은 신소재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독일 부품기업, 드레스덴 소재 경량화 전문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과 같이 국제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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