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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 Power는 IEC81346과 IEC61850을 완전하게 만족시킴으로써, 디지털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오코텍 코리아 김홍열 지사장 최교식 기자입력 2019-10-21 09:40:03

오코텍코리아(AUCOTEC Korea)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기산업대전에 참가해, 자사의 전력 설계 툴인 ‘EB Power'에 대한 홍보를 전개했다.
오코텍은 독일의 설계 소프트웨어업체로, 플랜트, 장비, 자동차, 프로세스 등 여러 산업군 선진기업들과 공동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Engineering Base(엔지니어링베이스 이하 EB)를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B 제품군에는 전장 자동화 전용 툴인 EB Electrical, 하네스 설계 전문 툴인 EB Cable, 전력 설계 툴인 EB Power, 공정설계 툴인 EB Plant라는 4가지의 툴이 있다.
김 지사장은 EB Power는 디지털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분야 툴 중에 거의 유일하게 IEC81346이라는 표준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뿐 아니라, 변전소 자동화를 위한 IEC61850이라는 표준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전기대전에서 오코텍코리아 김홍렬 지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들

 

Q. 이번 한국전기산업대전을 통해 오코텍이 산업계에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EB Power는 전기전력 설계 툴로서는 글로벌시장에서 선두의 위치에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HVDC(초고압직류송전) 중심으로 수요가 제한적으로 확대가 되고 있다. 따라서  HVDC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전기전력 시장에 우리 오코텍 솔루션의 장점을 알려서 관련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

 

Q. 이번 전시의 메인 제품은 전력 설계 툴인 EB Power가 될 텐데.


A. EB Power를 중심으로 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긴 한데, 크게 보면 두 가지 솔루션을 홍보하고 있다. 하나는 EB 파워고 또 하나는 EB Plant다. 특히 발전소의 경우에 공정 설계의 필요성으로 인해 EB Plant에 대한 요구가 있다. 

 

Q. EB Power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데이터기반 솔루션인 EB Power가 가장 좋은 게 정합성 부분이다. 특히 전기전력 관련 도면들은 유형이 대단히 다양하다. 단선도도 있고 구체적인 회로도 같은 것도 있고 현장 배선도도 있고, 발전분야의 경우에는 P&ID 같은 도면도 있는데, 단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도면 간 정보의 정합성을 유지하는 것이 EB Power의 가장 핵심적인 장점이다. 또, 다른 ECAD도 마찬가지지만 라이브러리 기반으로 설계하는 접근방법이 보편화가 되고 있는데, 그 라이브러리를 얼마나 쉽게 생성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느냐 하는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Q. 디지털화라는 측면에서 EB Power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A. EB Power는 디지털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분야 툴 중에 거의 유일하게 IEC81346이라는 표준을 완전하게 만족한다. IEC81346 표준을 폴더 개념으로 활용하는 툴은 많이 있다. IEC81346에서 정의된 객체들을 하나의 독립적인 객체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 많지 않은데, 그런 측면에서 EB가 완전하게 지원함으로써, 디지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또 하나는 변전소 자동화를 위한 IEC61850이라는 표준이 있는데,  EB Power가 이 표준을 지원한다는 점 역시 디지털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IEC61850은 변전소의 해당 시스템들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고, 내부 장치들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고 하는 것들을 표현해서 서로 통신할 수 있게끔 만든 규약이다. 기본적으로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이 지원을 한다. 우리 오코텍의 차별화된 부분은 시스템 구성이나 장비 구성에 대한 기준 정보 자체가 도면에 있기 때문에, 도면에서 그 정보를 추출해서 IEC61850에 만족하는 데이터를 만들어서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버피지컬에 대해 얘기들은 많이 하지만, 피지컬하게 현장에서 일어나는 통신과 사이버 관점에서 관리되는 도면들의 정보를 일치시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EB Power는 GE Grid Solution이라는 선진화된 설계 워크플로우가 툴에 반영이 되어 있다. 어떤 순간에 어떤 기능을 써서 어떻게 설계를 하고 하는 부분 자체가 이미 툴에 표준화가 되어 있다. 단순하게 설계를 하기 위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이걸 어떤 절차를 통해서 설계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이 되어 있다.

 

Q. EB Power의 고객들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나?


A. 글로벌 시장에서는 GE Grid Solution이나 지멘스, ABB, EB Power, 독일 Tennet(테넷) 등이 있다. 테넷은 우리나라로 치면 한전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KAPES(카페스)가 있다. 카페스는 한전과 GE Grid Solutions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된  회사로, 카페스는 GE와의 프로젝트 협업과정에서 오코텍의 전력 시스템 지능형 다이어그래밍 협력 툴인 EB를 알게 됐고, 실제 도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오코텍의 엔지니어들과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및 프로젝트 도면을 분석하여 EB가 사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그 결과 단선도/회로도/이면배선도/판넬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도면의 자동생성, 케이블 리스트, 케이블 스케줄, 터미널블록 다이어그램, BOM과 같은 보고서의 자동생성, 도면의 자동검증기능을 통해 오류 없는 체계적인 자동화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기대하며, 한국 로컬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카페스의 변환소 HV 및 LV 설계를 담당하는 스테이션팀은 EB를 통해 도면을 정형화하면서 업무시간이 크게 단축된 점, 체계적인 자동화에 따른 휴먼 에러가 최소화된 점, 도면의 자동 업데이트를 통한 통일성 있는 도면관리가 가능한 점, 표준 및 탬플릿을 이용한 관리의 편의가 증대된 점에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다. 


카페스는 본사의 석세스 스토리에 게재될 정도로 의미가 있는 고객사다. 중요한 것은 국내 최초로 HVDC 및 FACTS 관련 설비를 도입하는 회사에서 엔지니어링 베이스라는 툴을 쓰고 있고, 쓰고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다. 현재 4카피가 들어가 있고, 추후에 협력사를 포함해서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에는 스테이션 팀이라는 보합 쪽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에서 엔지니어링 베이스를 썼다가, 최근에는 제어 쪽에 해당하는 부서로까지 확산이 됐다는 점이다. 즉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기술 분야의 협력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현재 한전이나 다른 변전소 담당자들, 판넬 제조업체들, 대기업인 H 사 등과 EB Power 도입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EB Power가 가장 적합한 분야는 전력 쪽 EPC 회사들이다. 변전소 레벨의 EPC 회사들로부터 반응이 대단히 긍정적이다.

 

Q. EP Power를 변전소나 발전소에서 쓸 때, 기능적인 측면에서 고객은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나?


A. 앞서 얘기한 라이브러리화가 쉽다거나 표준을 만족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얘기하면, 현장에서 이면배선도라는 도면양식을 제작을 해서 많이 만드는데, 이런 것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오코텍 툴에서 이런 게 가능해진 이유가 EB Power는 전력 분야에 포커스 되어있는 툴이다 보니까, 전력시장에서 발생하는 니즈들에 최적화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형태의 도면은 사실은 전력시장에서만 필요한 것이다. EP Power가 이런 도면을 지원하는 게 전력시장의 니즈에 최적화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IEC61850을 지원한다는 점도 EB Power가 얼마나 전력시장에 최적화되어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Q. EP Power에 추가될 기능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현재 전력산업에서는 3D툴 을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EB는 스마트 플랜트라든지 아비바와 같은 3D영역과 계속 통합이 되고 있다. EB가 다이어그램 중심의 2D 설계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면, 거기에 추가적으로 3D 관련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플랜트나 아비바와 통합시키는 것이 오코텍이 지향하는 하나의 방향이다.


또 하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DaaS(Data as a Service)라는 방식으로, 설계데이터 자체가 설계 과정에서만 활용되는 게 아니라, 다른 데서 누구나 쉽게 빠르게 활용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 EB의 개발방향이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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