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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지능형 로봇 '에디'로 감성을 자극하다 DMC홍보관에서 'EDIE, 로봇별 대모험' 체험형 전시회 개최 김용준 기자입력 2019-10-17 09:54:11

로봇의 이미지를 새롭게 탄생시킨 기업, 에이로봇이 이번에 ‘EDIE, 로봇별 대모험’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객은 로봇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교감하며, 특별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등 차별화된 전시회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본지에서는 작업의 능률에만 집중하던 기존의 로봇 산업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관객에게 접근하는 (주)에이로봇의 콘텐츠를 소개한다.


(주)에이로봇 엄윤설 대표(사진. 로봇기술)

 

(주)에이로봇(이하 에이로봇)이 인공지능 로봇기술과 인터렉티브 디지털 아트를 융합한 ‘EDIE, 로봇별 대모험’을 개최했다. 당사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지능형 감성 로봇 ‘에디(EDIE)’는 체험장 내내 관객들을 따라다니며 교감하고 소통한다.


기존의 많은 로봇 공연들은 시각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했기 때문에, 관객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었다. 에이로봇의 엄윤설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과 로봇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을 통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게 된 것이다. 관객은 이번 전시회에서 더 이상 눈으로만 로봇을 관람하지 않고, 직접 매칭된 로봇과 1:1로 깊은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을 커버하는 마음 에이로봇(주)
에이로봇은 ‘arobot4all’이란 단어 함축돼 있는 것으로 당사 임직원들의 로봇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로봇을 이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는 기존의 로봇 산업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새로운 로봇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에디 프로젝트에 대해서 엄윤설 대표는 “교편을 잡던 시절부터 에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기존 로봇 콘텐츠가 뮤지컬 공연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기획되고 있지만 눈으로만 보는 관람형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당사는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스토리에 주인공으로 참여해 로봇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해보고 싶어 이번 로봇전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지능형 감성 로봇 '에디(EDIE)'(사진. 로봇기술)
 

애착형성 로봇 ‘에디’
에디(EDIE)는 ‘Emotional Design Interactive Entertainment’의 약자로 감성적인 디자인과 상호작용을 중시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25㎝의 작은 털뭉치 로봇으로 제작된 에디는 촉각에서 오는 자극이 사람의 감정 상태를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한다는 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돼 지금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관객은 에디가 가진 외형적인 측면에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촉감에 또 한 번 호감을 느끼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촉감을 제공하는 털로 제작한 것은 아니었다.

 

엄윤설 대표는 “3세대 로봇까지는 굵은 재질의 섬유를 사용해 외피를 제작했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에디 외형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에디는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칭된 관객을 따르게 된다. 관객은 중간에 로봇이 내는 음성이나 표정을 통해 로봇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데, 이는 관객이 자신의 감정을 직접 투영한 결과이다.


엄윤설 대표는 “관객은 로봇에 자신의 감정을 역투사하게 된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애착을 형성하고 로봇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라고 전했다.
로봇이 관객에게 애착을 형성해 따라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관객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로봇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해당 로봇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로봇 체험전
체험전은 크게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와 싸우는 인터렉티브 게임 세션, 로봇의 에너지원인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세션, 길을 잃은 꼬마 에디가 안전하게 바다를 건너도록 꽃길을 만들어주는 인터렉티브 보드 게임 세션, 관객과 에디가 하나가 돼 컴퓨터 바이러스로 가득찬 바다를 건너가는 탈출 게임 세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모든 스토리 과정에 관객들은 에디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자연스레 투영해 로봇 에디에게 애착을 형성한다.

 

엄윤설 대표는 “연극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모든 스토리는 상상해 꾸며내진 거짓이지만,그 거짓을 진짜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 바로 콘텐츠의 힘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이 로봇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사가 보여주고 싶었던 로봇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이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바이러스와 싸우는 인터렉티브 게임 세션(左), 로봇의 에너지원인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세션(右)(사진. 로봇기술)

 

또한, 이번 전시가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단순히 로봇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길을 잃은 꼬마 에디가 안전하게 바다를 건너도록 꽃길을 만들어주는 인터렉티브 보드 게임 세션(左), 관객과 에디가 하나가 돼 컴퓨터 바이러스로 가득찬 바다를 건너가는 탈출 게임 세션(右)(사진. 로봇기술)


엄윤설 대표는 “로봇에만 초점을 맞추면 콘텐츠를 기획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사는 시나리오와 세계관을 만드는데서 콘텐츠 기획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에 맞는 로봇의 행동패턴이나 인공지능 기능만을 투입하고 부족한 부분은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이 당사가 줄곧 추진했던 방안이고,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재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로 다가갈 것!
기존에는 산업 현장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로봇군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로봇 자체의 우수성과 오락적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 산업 군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당사는 서비스 로봇 에디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윤설 대표는 “관람객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비행로봇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으며 시나리오나 콘텐츠를 포함해 소요되는 시간은 3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끝으로 엄윤설 대표는 “재미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 머릿속에서만 상상하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로봇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그런 로봇을 제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는 에이로봇이 신선하고 즐거운 콘텐츠로 다양성을 찾기를 기대해본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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