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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아이엠(AIM), 파츠피더의 진화,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 선보여 1.6×0.8㎜ 초소형 부품 플렉시블 픽 앤 플레이스에 성공 정대상 기자입력 2019-10-14 08:42:19

(주)에이아이엠의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사진. (주)에이아이엠)

 

최근 유럽에서는 플렉시블 볼(Flexible Bowl)을 이용한 플렉시블 로봇 피딩 시스템이 이슈가 되고 있다. 파츠피더를 사용하지 않고 일정 영역의 통 속에 무작위로 담긴 작은 부품들을 로봇이 바로 피킹하는 이 시스템은, 쉽게 부품을 피킹할 수 있도록 위치를 교정해주는 진동 볼과 비전, 로봇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로봇 시스템 스타트업 (주)에이아이엠(AIM, 이하 에이아이엠)이 이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최근 에이아이엠은 2×2㎜의 부품을 플렉시블 피딩 방식으로 픽 앤 플레이스(이하 플렉시블 픽 앤 플레이스)하는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1.6×0.8㎜의 초소형 부품까지 플렉시블 픽 앤 플레이스에 성공했다. 

 

(주)에이아이엠은 내부 패턴이 있는 초소형 부품에 대한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사진. 로봇기술).


이 회사가 경쟁사로 꼽은 기업은 스위스 소재의 플렉시블 피딩 전문 기업이다. 이 스위스 기업은 최소 0.3㎜의 원형 부품을 플렉시블 픽 앤 플레이스하는 데 성공했다. 동사의 경우, 크기는 조금 더 크지만 부품의 앞·뒤는 물론 내부 패턴까지 확인해 정렬하는 시스템이다. 트레이에 정렬할 때 R축 회전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원형 부품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이번 성과에 대해 에이아이엠 심훈 대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1.6×0.8㎜ 사이즈의 플렉시블 픽 앤 플레이스에 성공한 사례”라며 “특히 자체 개발한 진동 플랫폼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소개했다.

 

플렉시블 피딩은 새로운 피딩 시스템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높은 시스템 비용과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시장 확대의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에이아이엠은 꾸준히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한편 시스템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자체 플렉시블 피더(AIVE)를 개발하고 시스템 통합 시 발생되는 부가적인 비용을 절감하는데 주력했다. 

 

(주)에이아이엠이 개발한 진동 플랫폼(사진. (주)에이아이엠)


우선 동사는 플렉시블 피더에 필요한 기능만을 구성한 진동 플랫폼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각적인 방향에서 진동을 수행하던 기존의 플렉시블 피더와 달리 Z방향으로만 진동을 주되, 스트로크와 주파수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피더 내 부품들을 모으거나, 퍼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프로그램을 단순화하고, 쉽게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로봇 컨트롤러로 비전과 진동 플랫폼을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꾸려 PLC, PC 등 부가적인 장치에 소요되던 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로봇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PLC, PC를 활용하지 않고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에이아이엠은 스토브리를 포함한 4개 로봇 메이커는 로봇 컨트롤러로 시스템을 통합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지원 가능한 로봇 메이커 숫자를 확장하기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이아이엠은 델타일렉트로닉, 코그넥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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