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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구스(주), 열고 닫을 수 있는 클린케이블 'e-스킨' 제안 e스킨의 강점을 소개하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9-10-02 10:01:00

피터 마토넷 인더스트리매니저와 정준희 과장이 제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Q. e스킨 솔루션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나. 
A. e스킨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적인 클린 케이블과 달리 개방이 가능한 클린케이블이라는 점이다.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에 있어 케이블은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클린케이블은 개폐가 불가능한 구조로 제작돼 있기 때문에 케이블 교체 시 케이블을 보호하는 보호 기구까지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케이블 단락 중 일부를 교체하기 위해 비용이 수십 배에 달하는 클린케이블 전 체를 교체하는 비효율적인 메인터넌스 구조를 해결했다는 점이 e스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케이블을 보호하고 있는 재킷을 열어 손상된 케이블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케이블 시스템의 길이 조절이 자유롭다. 오더메이드로 제작되는 일반적인 클린케이블은 길이 조정이 필요할 경우 새로 구매해야 한다. 반면 e스킨은 튜브를 잘라 브래킷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길이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부분 용접을 통해 길이를 늘일 수도 있다. 


이 같은 e스킨의 구조는 납기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지닌다. 케이블 수령-설계-승인-용접의 과정을 거치는 일반적인 클린케이블과 달리 재고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Q. 일반적인 클린케이블과 형태가 다르다. 어떤 장점이 있나. 
A. 에너지 체인이 지닌 일반적인 장점을 구현하면서도 클린케이블 수준의 저분진도를 구현 했다. 


스트로크가 길어질수록 e스킨의 강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일반적인 클린케이블이 약 2m 이상의 스트로크를 구현하려면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에 서포트 체인을 삽입해야 한다. 길이가 길어질수록 클린케이블 내부에는 서포트 체인의 부피가 커지게 된다.  


e스킨은 자체 텐션으로 케이블을 지지하기 때문에 서포트 체인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케이블의 거리가 길다. 특히 3~5m의 중거리 케이블 시스템이 필요한 부분이라면 e체인이 더욱 높은 효율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Q. e스킨 솔루션은 어떤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나. 
A. e스킨 솔루션의 초기 모델은 밀폐형 주름 튜브로, 길이 조절이나 메인터너스가 용이하다. igus는 이 같은 e스킨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반도체 장비 등 매우 낮은 설치 높이를 요구하는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e스킨 플랫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아주 낮은 설치 높이와 곡률반경을 제공하며, 프로파일을 연결해 너비를 넓혀 가용 가능한 케이블의 수를 확장시킬 수 있다. 특히 케이블 을 수축 포장하는 일반적인 클린 케이블과 달리 폴리머로 압출 성형한 챔버에 케이블을 삽입해 사용하는 방식으로서, 메인터넌스 시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바꿀 필요 없이 케이블만 교체할 수 있다. 


e스킨 소프트는 기존 e스킨 모듈 원리를 기초로 진화시킨 제품이다. 분리 가능한 상·하부 쉘은 방수·방진성을 갖췄으며, 특히 지퍼를 이용해 완전 밀폐가 가능하기 때문에 클린룸 적용에 있어 매우 유리하다. 


한편 igus는 e스킨에 케이블을 포설해 즉시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는 레디 체인(readychain)도 지원하고 있다. 

 

Q. 올해에만 e스킨 추가 라인업이 2종 공개됐다. 향후 신제품 개발 계획은. 
A. 유럽계 기업들의 기술 대응이나 피드백이 국내 사용자들의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 igus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시장을 실제로 겪고, 빠르게 변화하는 클린룸 트렌드를 파악해 즉각적으로 기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총괄 담당자를 파견했다. 본사와 한국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피드백해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이전보다 몇 배 이상 개발 속도가 빨라졌다. 

 

Q. igus가 e스킨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A. 전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하는 igus가 특정 산업군을 위해 현지지사와 기술개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이례적인 사례이다. 탑다운 방식으로 공정구축이 전개되는 전자산업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내 엔드유저의 니즈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엔드유저들은 전 세계적으로 앞선 클린룸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만큼 국내 클린룸 장비 업계의 파급력이 여타 국가 대비 크기 때문이다. 

 

Q. e스킨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의 목표는. 
A. 현재 e스킨 솔루션은 내부적으로 약 3백만 회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내구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프라운호퍼 ISO 클래스1 획득 및 ‘Clean! 2018 어워드’ 2위 수상 등 클린룸 성능도 인정받았다. 


향후로는 국내 클린룸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클린룸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 엔드유저 가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을 검증하는 한편, IoT 기술을 접목해 공정의 고도화를 실현할 수 있는 e스킨 제품군의 콘셉트도 구상하고 있다. 또한 5m 이상의 장거리 스트로크에 대응 가능한 e스킨 라인업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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