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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 개발 상향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키다 최난 기자입력 2019-09-27 15:48:28

 

현대·기아차는 생산라인에서 위를 보고 장시간 일하는 상향 작업(Overhead Task) 근로자들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인 ‘벡스(VEX)’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벡스(VEX)는 조끼형 외골격(Vest Exoskeleton) 착용 로봇을 뜻한다. 상향 작업용 웨어러블 로봇은 최근 몇 종류가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만든 제품은 기능성과 작업성, 편의성,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벡스는 제조업과 건설업, 물류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을 보며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여주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없는 형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무게와 작은 부피를 자랑해 근로자가 오랜 시간 반복작업을 하는 산업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용자를 고려한 웨어러블 로봇 ‘벡스’
벡스는 구명조끼처럼 간편하게 착용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중량이 2.5㎏로, 경쟁 제품 대비 최대 42%까지 가벼워 근로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인체의 어깨관절을 모사한 다축(Polycentric axis) 궤적 구조와 멀티링크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개발해 벡스에 적용함으로써 활동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착용자의 체형과 근력, 작업 용도에 따라 길이는 18㎝, 강도는 6단계, 각도는 3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벡스의 내장된 관절 구조와 여러 개의 스프링이 신체의 움직임과 동역학적으로 결합돼 최대 5.5㎏f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보통 성인의 경우 3㎏의 공구를 들었을 때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로보틱스 기술 확보 위한 적극 투자
현대·기아차는 1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 생산라인에 벡스를 시험 투입해 품질을 점검했다. 작업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동작 자유도가 높고 근력지원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공장에 벡스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다른 자동차회사는 물론 다양한 제조업체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벡스를 일부 개조해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현동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팀 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벡스’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중량, 근력지원, 매커니즘, 움직임, 착용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한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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