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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Interview] (주)세인플렉스, 로봇 엔코더 국산화에 앞장 "고분해능 자기식 엔코더 국산화로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 정대상 기자입력 2019-09-09 19:00:34

(주)세인플렉스 안명석 연구소장(사진. 세인플렉스)


Q. (주)세인플렉스(이하 세인플렉스)는 로봇부품 국산화와 관련해 어떤 사업을 전개하고 있나.
A. 세인플렉스는 제품의 소형화와 경량화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마그네틱의 부가가치 높이기 위해 통신부품, 리니어 모터, 마그네틱 엔코더 등 다양한 모듈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상용화에 먼저 성공한 제품이 마그네틱 로터리 엔코더이다. 마그네틱 로터리 엔코더는 다양한 성능과 규격을 요구하는데, 세인플렉스는 19~20bit급 중공형, 절대형 자기식 로터리 엔코더를 개발해 국내·외의 협동로봇 관절 및 서보모터 등에 적용시키고 있다.

 

세인플렉스가 개발한 고분해능 자기식 엔코더(사진. 세인플렉스)

 

Q. 고분해능 자기식 엔코더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A. 보통 협동로봇에서 요구하는 엔코더의 성능은 16~18bit급인데, 고성능 제품의 경우 RLS(슬로베니아)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성능을 만족할 수 있는 자기식 엔코더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 전무한 상태로, 협동로봇 제조사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외 고성능 제품을 채택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러한 시장의 높은 수요와 앞으로의 시장 성장 가능성, 기술 내수화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당사의 마그네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자기식 엔코더를 개발하게 됐다.

 

Q. 해외 선두기업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의 완성도라고 평가하는지.
A. 제품의 외적 수준으로 봤을 때는 선두기업 못지않은 기술을 구현했다고 자부한다. 기본적인 제품의 사양은 모두 만족하고 있으나 질적으로 그 성능을 평가하고 공신력 있는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현재 국내 인증기관과 고정밀 엔코더의 성능평가에 대한 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이 과제가 제대로 진행된다면 자기식 엔코더 관련해서는 해외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세인플렉스 엔코더는 현재 국내 협동로봇 기업들에게 공급되고 있다(사진. 세인플렉스).

 

Q. 세인플렉스 엔코더 제품의 특징 및 강점은.
A. 당사의 경우 수요처의 요청에 맞는 성능과 규격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협동로봇용 20bit급 고사양에서부터 유·공압 방식의 정밀제어기기용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수요처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사양에 맞춰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개발 제품의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고가 외산 제품을 대체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Q. 현재 엔코더 관련 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인지, 또한 향후 사업 전개 방향은.
A. 19bit급 고정밀 자기식 엔코더의 경우 개발이 완료됐으며 현재 3종 양산 중에 있다. 파생 제품으로 8종이 양산 준비 중에 있으며 10종이 추가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또한 현재 20bit급 자기식 엔코더를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된 파생 제품과 엔코더에서 사용가능한 다양한 코드 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향후 저가형과 고정밀 제품을 중심으로 파생제품을 늘리고 신뢰성 확보 등 품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며, 고객 요청에 맞는 소형/박형 광학식 엔코더 개발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국내 로봇부품 분야가 성장하기 위해 어떠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기술개발에 있어 중소기업의 여러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듣고 정책적으로 반영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프로모션할 수 있는 기회나 수요처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진다면, 개발회사와 사용회사 모두가 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로봇부품 독립’의 최전방에 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포부를 밝히자면. 
A. 한국에서 고정밀 착자기술, 고정밀 자기식 엔코더 1등 회사가 되는 것과 전 세계 시장에서 관련 제품/부품으로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고정밀 착자기술 및 자석응용 기술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각종 엔코더가 장착된 액추에이터나 5G 아이솔레이터 등을 지속적으로 국산화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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