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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로지 펌프개발에만 50년, 직접판매에 도전하는 '호성펌프' 슬러지 펌프를 통해 역사를 새롭게 장식하다 최난 기자입력 2019-09-02 15:14:40

호성펌프 김찬원 대표이사

 

경륜을 가지고 제품생산에 도전하는 호성펌프
대구 3공단에 위치한 호성펌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펌프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73년에 설립된 동사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펌프와 함께하며 이에 대한 열정으로 개발 및 생산해왔다. 호성펌프의 김찬원 대표이사는 “처음 펌프 산업에 입문하면서부터 약 60여 년을 펌프와 함께 지내왔다”며 펌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처음부터 항상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 몇 번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 대표이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에 개발해 선보이게 되는 슬러지펌프는 이때까지 시중에서 보지 못했던 완전히 다르고 기존의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펌프로서, 국제특허 출원도 4개국에서 했으며 펌프를 개발만 하고 판매권은 늘 의탁만 해왔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업체가 내가 만든 펌프로 시중에 널리 판매되고 있고, 그로인해 성공한 기업도 많은 것을 보면서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시판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고객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호성펌프의 슬러지펌프

 

호성의 슬러지펌프, 성능을 특허로 증명하다!
호성펌프의 슬러지펌프는 타 펌프에서는 불가능한 배출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돈사나 응축수, 산업용 슬러지 처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할 경우에는 배관을 풀지 않고 모든 처리가 가능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최신 기술이 접목된 동사의 임펠러는 크롬합금강 소재로 제작돼 수명이 길고 효율이 높다. 김 대표이사는 펌프의 용량을 고려해 임펠러를 다양한 크기로 제작했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펌프 생산에는 박사가 없다. 그저 오랜 연구를 통해 쌓인 노하우와 경륜이 오늘날의 펌프를 만든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가 겪은 오랜 세월은 어느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증명된 셈이다.


제품의 성능만이 다가 아니다. 호성펌프는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국제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허를 출원하는 데에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현재에는 3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해야 할 만큼 절차가 복잡하다.


이렇게 어려운 절차를 이겨낸 호성펌프가 국제 특허를 받은 지 7년이 됐다. 김 대표이사는 “특허를 받기 위해서는 비용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며, “특히 국제 특허 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고 전하며 어려움을 알렸다. 또한 그는 “그동안은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망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작업을 마쳐 시판을 진행할까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모든 부분을 신중하게 고려한 그의 모습을 통해 호성펌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호성펌프의 임펠러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
호성펌프의 슬러지펌프는 산업 공장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지만, 이 외에도 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김찬원 대표이사는 견적을 문의하는 고객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을 공개해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돕는다.


고객이 원하면 어떠한 것이라도 배출될 수 있도록 제작할 수 있으며, 아무리 클지라도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제품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호성펌프의 장점 중 하나로 신속한 A/S를 예로 들 수 있다. 제품의 성능이 우수해 A/S 문의가 자주 들어오지 않지만, 만약 들어오는 경우라도 몇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김 대표이사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번거롭지 않도록 제품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기존에 보유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최선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끝없는 도약 예고
호성펌프는 향후 계획하고 있는 신제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자면, 아직은 없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최소 몇 년이 걸린다. 기존 제품의 기술적 보완에 아직은 주력하고 싶다”고 전하며 “스스로가 기술력에 만족할 수 있을 때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제품 연구와 생산에 있어 경제적인 영향력은 없느냐는 물음에 “어려움 경제일수록 더 나아갈 방향을 찾고 있다”며, 현 상황에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힘든 상황일수록 몸을 움츠렸다가 더 크게 도약할 준비를 계획하는 것이다. 


끝으로 호성펌프의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제품 연구와 생산에 끝없이 매진할 것을 약속하며, 향후 제조업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60여 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호성 펌프. 그들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본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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