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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제조용 로봇의 큰 시장으로 향하다 최난 기자입력 2019-08-30 14:05:53

자동차 산업은 제조용 로봇의 대형 시장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의 수출입 현황에 대해 파악했으며, 자동차 산업의 발전 동향에 대해 알아봤다. 세계적인 시장 구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자동차 산업의 전망을 전한다.

 

1. 필리핀 자동차 및 부품시장 동향

 

1) 자동차 및 부품 시장 동향
2018년 자동차 총 판매량 15%가 감소했다. 필리핀자동차생산자협회(CAMPI, Chamber of Automotive Manufacturers of the Philippines)에 따르면, 2018년 총 차량 판매 대수는 2017년 473,943대에 비해 15% 떨어진 401,803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자동차 특별소비세 변화에 대비해 2017년 사전 구매자 증가, 국제 유가 상승, 페소 약세화, 인플레이션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거론됐으나, CAMPI의 Rommel Gutierrez 회장은 “2019년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10%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인플레이션의 안정화, 바뀐 특별 소비세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응, 선거철 증가하는 소비성향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필리핀부품생산자협회(PPMA, Philippines Parts Makers Association)는 ‘Gawang Pilipino, Para sa Pilipino(필리핀을 위한 필리핀 자체생산)’를 2년 연속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지난 2018년 8월 9, 10일 양일간 Philippine Auto & Parts Expo를 개최했다.


필리핀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를 보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동차 부품 엑스포 등을 개최해 필리핀 내 자체생산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제조 기반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성장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향후 몇 년간은 현재와 같이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 수입 동향
• 필리핀의 자동차 부품 수입 규모
2018년의 수입금액은 2017년 대비 1억 4,564만 달러 증가한 5억 6,865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2017년에 비해 34.43% 증가했다. 


수입 상위 10위 국가 모두 수입금액이 증가했고, 태국, 중국, 한국 등이 50%를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성장했다. 한국은 2017년 7위에서 2018년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 대한 수입규모 동향
2018년 기준 필리핀의 자동차 부품(HS Code 8708) 수입규모는 1억 5,617만 달러로 2017년에 비해 52.23% 성장했다. HS Code 8708.99(기타 부품)의 판매량 및 성장률이 가장 높은 모습을 보였으며 제동장치 부품이 2018년 처음으로 수입됐는데 수입규모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필리핀 내 한국 자동차의 수입규모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부품의 수입 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3) 주요 경쟁기업
필리핀의 자동차 구매에서는 현지 소득수준과 성향 덕분에 저가형 모델이 주로 잘 팔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따라 저가형 모델의 판매량이 높은 도요타 및 미쓰비시 등이 업게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도 이에 맞게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초저가 소형차 모델인 이온(EON) 등을 판매하며 현지 시장공략 중이다. 

 

4) 전망 및 시사점 
필리핀인들의 소득 수준 고려 시, 자동차는 상당히 고가의 품목으로 저가형 모델의 구매가 주로 이뤄지며 이에 따라 해당 모델들의 부품 수요도 자연히 증가한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중산층 인구의 증가로 중고가 모델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시장구조 측면을 살펴보면, 필리핀 자체 제조 기반이 열악해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형태의 산업 구조로 수입 변화 추이 분석 시, 작년에 비해 총 판매 대수는 감소했으나 부품의 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


수동 기어 차량의 보급률과 필리핀 도심내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빈번한 브레이크 사용, 열대 기후로 인한 에어컨 사용량 등으로 인해 관련 제품의 수요는 항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 베트남 자동차 산업 동향 파악

 

1) 주요 기업 현황
2016년 기준 베트남의 자동차 제조 관련 기업(자동차 부품 포함)은 491개로 추산됐다. 이 중 직원 수가 1,000명 이상인 기업 수는 5%, 200명 미만 기업은 77%를 차지했다.

 

 

2) 주요 이슈
2019년, 베트남 고유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가 출격했는데, 현지 대기업 Vingroup은 2017년 자회사 VinFast를 설립함으로써 자동차 제조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VinFast는 세간에 알린 계획대로 2018년 11월 전기 스쿠터, 2019년 6월 4인승 자동차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당사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자체 브랜드 승용차(9인승 이하) 출시에 성공한 현지 기업으로, 베트남 내 자체 브랜드의 9인승 이하 승용차를 제조하는 현지 기업은 현재 VinFast가 유일하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EU-베트남 FTA(EVFTA)에 따라 협정 당사국 수입 차량에 관세가 변동될 예정이다. ATIGA에 더불어, 베트남은 CPTPP의 양허세율표에 따라 협약 당사국의 승용차(중고 차량 제외) 및 일부 차량 부품에 대한 수입 세율을 단계 인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CPTPP의 특정 조건 하, 2030년경 HS코드 8702 및 8703 물품에 베트남의 수입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EVFTA의 특정 조건 하 베트남은 유럽연합 국가의 차량, 차량 부품, 일부 오토바이 모델에 대한 수입 관세를 협약 발효 7~10년 후 철폐할 예정이다.

 

3) 최신 기술 동향
베트남에서는 수출입 관세 관련 시행령을 개정한 Decree 125/2017/ND-CP(이하 Decree 125)가 2018년부터 발효됐다. 이 개정 시행령을 통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특혜 세율 조항이 보충됐지만, 이는 ‘연료 절약’ 차량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제조 기업은 이로 인한 혜택을 크게 누리지 못했다. 


덧붙여 VinGroup은 2019년 말부터 전기버스를 생산해 이를 2020년부터 자사 사업(VinBus)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VinFast는 올 4월 LG화학과 베트남 하이퐁에 배터리팩 제조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팩을 생산할 계획이다.

 

4) 산업 수급 현황
• 내수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나 꾸준한 연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베트남에서 판매된 승용차(중고 제외)는 29만 대에 육박했는데, 이 중 현지 생산된 차량의 비중은 74.7%를 차지했다.


동년도 인도네시아(115만 대), 태국(100만 대), 말레이시아(59만 대), 필리핀(40만 대)과 같은 주변 국가의 연간 승용차 판매량 대비, 베트남의 자동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다.

 

 

• 수출입
자동차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이 아니다. 현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베트남의 차량 수출액(HS 코드 8702, 8703, 8704)은 557만 달러에 불과하다. 2016년 베트남의 수출 차종은 HS코드 8704(화물차량) 품목이 주류였는데, 2017년에는 HS코드 8704 품목 수출이 감소한 반면, HS 코드 8702(10인승 이상 차량) 품목 수출액이 전년 대비 5.3배 증가했다.

 

5) 유망 분야
현재 검토 중인 Decree 125 개정 초안이 실현된다면, 향후 바이오연료, 하이브리드, 전기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제조 및 관련 부품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 베트남에서 전기 차량은 오토바이나 골프 카트 같은 특정 종류에 수급이 국한돼 있다. 그러나 자체 브랜드 자동차 출고에 성공한 VinGroup이 2020년 전기버스 생산 및 서비스 공급 계획을 밝히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바, 향후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3. 태국 자동차 산업 발전 

 

1) 최신기술 동향
• 자율주행차량 관련 기술

닛산(Nissan)은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정지신호 주행신호 탐색, 전방긴급브레이크(FEB)시스템, 인비저블-투-비저블(I2V, Invisible-to-Visible) 기술 등 자율주행차량 관련 기술의 주도적 도입 및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닛산 태국법인의 홍보 부사장은 2019 테크소스의글로벌서밋에서 “닛산은 위와 같은 기술혁신을 통해 태국 소비자와 역내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집합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태국자동차협회(TAI, Thailand Automotive Institute)는 2030년경 태국 고속도로 등 특정 구간에서의 자율주행차량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전기차 배터리 생산
BMW 태국법인은 독일계 진출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국내 조달한다.


1988년에 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 DTS Draexlmaier Automotive System(이상 DTS)은 2019년 하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를 생산하는 BMW의 라용 생산공장에 납품할 고전압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태국 투자청(BOI)에 따르면 DTS는 2018년 11월 투자청의 전기차 분야 투자 승인을 획득했으며 토지매입가를 포함한 투자신청 규모는 5억 4,000만 바트(약 1,750만 달러)에 달한다.


Draexlmaier 그룹은 BMW와 협업해 촌부리에 두 개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종 공정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며 2019년 중 BMW의 5시리즈와 7시리즈 PHEV 차량에 공급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 중고차를 전기차로 개조
태국전력공사(EGAT,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는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Agency)과 협력해 중고차를 전기차로 개조한 뒤 2020년경 판매할 계획이다.


시범실시 모델은 도요타의 비오스(Vios), 혼다의 재즈(Jazz), 닛산의 알메라(Almera)이며, 1대당 약 30만 바트(약 9,700달러)를 투자해 리튬이온 배터리, 전기모터를 장착할 계획이다.

 


2) 주요 기업 현황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23개의 완성차 조립 및 오토바이 조립 공장, 약 400개의 Tier1 제조기업, 1,700개에 달하는 Tier2 기업을 보유해 자동차 생산을 위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태국 자동차 시장은 일본 브랜드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도요타는 태국 내 최대 자동차 생산메이커 도요타는 1962년에 태국에 진출해 종업원 수 1만 4,900명 보유, 공식 딜러 155개소, 쇼룸 47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9개의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이스즈는 1957년에 태국에 진출한 이래 1963년부터 완성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2년 1톤 픽업트럭 생산기지를 태국으로 옮긴 뒤 2010년에는 픽업트럭 R&D센터를 태국으로 이전한 바 있다.


또한 미쓰비시는 1987년에 태국에 진출했고 태국에서 제조하는 자동차의 70%가 픽업차량, 22%가 에코차, 5%가 일반승용차에 해당한다. 

 

3) 유망 분야
카시콘 경제 연구소는 2023년 태국 내 전기차가 태국 자동차 내수시장의 25%를 차지(약 24만 대)하고 전체 전기차 등록대수는 8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uro5 표준 준수를 위해 필요한 핵심 부품에 해당하는 ‘디젤연료 입자여과기’는 태국에서 자체 생산이 어려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으로 향후 환경규제 강화와 더불어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태국국가과학기술진흥원(NSTDA) 부원장은 “전기차 사용 증가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향후 차량 간 데이터공유서비스(V2V) 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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