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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기업 성장의 그루터기, 시흥산업진흥원 시흥시 기업 위한 다양한 성장 시스템 구축 최윤지 기자입력 2019-08-20 16:09:56

제조업 중심도시 시흥시에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 있다. 바로 시흥산업진흥원이다. 지난 2012년 설립돼 올해로 설립 7년 차에 접어든 시흥산업진흥원은 시흥시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국내외 B2B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제작 및 구매전시회 확대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시흥시 소기업 지원 및 판로 모색

경기도 시흥시는 제조업 중심도시이다. 시흥시에는 국가산업단지 1호인 시흥스마트허브(시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 매화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있으며, 산업단지 외에도 수많은 기업이 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시흥시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시키고자 지난 2012년에 설립됐다.


시흥산업진흥원 정동선 원장은 “시흥스마트허브와 안산스마트허브의 기업체 수를 합하면 약 2만 개의 기업체가 운영되고 있다”라며 “시흥시 내에서도 시흥스마트허브와 북쪽의 소공인 지역, 매화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하면 약 1만 개의 기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 정동선 원장


시흥산업진흥원에서는 시흥시 내 기업체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원장은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 시흥시에는 주로 소규모의 자동차, 전자 분야의 부품·소재 3, 4차 벤더가 분포하고 있다”라며 “시흥시에서 이러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시흥산업진흥원을 설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세 개의 공간으로 기업 지원의 그루터기 형성

시흥산업진흥원에서는 기업성장 도약지원, 소공인 육성지원, 제조창업 활성화 지원, 산업정책 허브 역할 강화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 전경(사진. 시흥산업진흥원)


정동선 원장은 “시흥시는 도농복합도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시흥시 남쪽과 북쪽의 도시 발생 배경이 다르다”라며 “남쪽은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됐으며, 북쪽은 시흥시 인근의 부천시 또는 인천광역시에서 유입된 인구가 소공인 지구를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흥시의 남쪽에는 시흥창업센터를, 북쪽에는 시흥소공인지원센터를 구축했다”라며 “이를 통해 시흥산업진흥원을 필두로 시흥창업센터, 시흥소공인지원센터라는 세 개의 축이 형성돼 그루터기를 갖춰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실전창업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정 원장은 “시흥창업센터에 실전창업교육 등 국가사업을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뿐만 아니라 제조업 문화 확산의 차원에서 ‘메이커스 스페이스’라는 시흥시민을 위한 랩(Lab)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응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B2B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역점

시흥산업진흥원에서는 B2B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정동선 원장은 “중소기업은 판로가 굉장히 제한적이다”라며 “시흥산업진흥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을 네트워킹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공인이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이들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시흥산업진흥원에서도 온·오프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간 기술을 교류하고, 판로를 모색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 전경(사진. 시흥산업진흥원)


시흥산업진흥원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해 시흥시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현재 데이터베이스의 영문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향후 중국어, 베트남어로도 번역해 현지에 있는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시흥시 소재 제조 기업의 생산 제품, 판매처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 제작 및 구매전시회 확대 목표

지난 4월에는 처음으로 ‘2019 시흥기업 생산제품 구매전시회’를 개최했다. 정동선 원장은 “시흥시와 같은 지자체에서 지역을 대상으로 구매전시회를 개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매전시회에는 시흥시 소재 25개 업체가 제품을 출품했으며, 600여 명이 전시회를 참관했다. 정 원장은 “구매전시회 참여기업과 참관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라며 “판매나 기업 간 바이어 매칭 등의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시흥산업진흥원은 내년에 구매전시회를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이번 구매전시회는 타 산업전시회 출품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의 자존감을 높인 측면도 있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시흥시 중소기업들이 향후 코엑스(COEX)나 킨텍스(KINTEX) 등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산업전시회에도 제품을 출품할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산업진흥원은 시흥시에서 생산된 제품의 브랜드화를 계획하고 있다. 정 원장은 “가칭으로 ‘시흥메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브랜드명 속에는 그 브랜드를 인증하는 전체 시스템까지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시흥시 내 제조 기업을 조인해 시흥시 내에서 완성품까지 생산해내는 지원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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