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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운송용 드론(UAV) 시장 동향 주로 의료, 음식, 우편 배송 분야에서 운송용 드론을 취급 최난 기자입력 2019-07-22 10:58:30

<편집자주>
주로 의료, 음식, 우편 배송 분야에서 운송용 드론을 취급하고 있다. KOTRA에서는 향후 드론 운영, 관리 및 서비스의 관련 기회를 확인해 미국 운송용 드론(UAV) 시장 동향을 확인했다. 또한 미국의 수입 동향과 경쟁 동향을 통해 차후 드론 산업의 발전 전망을 살펴봤으며, 시사하는 바를 예측해 장기적인 영향력을 파악했다.

 
1. 시장 규모 및 동향 파악

 

1)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
다국적 투자은행인 Goldman Sachs의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은 전체 드론 시장의 13%를 차지했다. 통계 사이트인 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상업용 드론 수는 39만 2천 대로 16억 달러 가치로 추정되며, 2025년까지 매년 20~50만 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 (자료. Statista)

 

2) 미국 드론(UAV) 시장 규모
미국 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는 약 16만 8천 대, 2021년에는 60만 5천 대의 상업용 드론이 FAA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국에 따르면, 2019년과 2023년 사이에 상업용 드론은 3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 (자료. FAA’s Unmanned Aircraft Systems)

 

시장조사기관인 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드론 운송 시장은 2022년에는 112억 달러, 2027년에는 291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영컨설턴트 회사인 McKinsey는 미국의 드론 운송 산업이 2012년 4,000만 달러에서 2017년에는 1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3) 미국 드론(UAV) 시장 동향
기존의 비즈니스에 드론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은 주로 식품 및 상품들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나 물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추가로, 2019년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대학교 병원에서 드론으로 사람의 신장을 이송했다. 2.8마일 10분 동안 비행은, 사람의 장기를 운송한 첫 번째로 기록된다.

 

• 기존의 비즈니스에 드론을 적용한 기업
우편 배송 분야에 드론을 적용한 7-Eleven은 Flirtey와 제휴를 해 2016년 7월에 FAA로부터 최초로 택배 서비스를 승인받았으며, 에어버스(Airbus)는 싱가포르에서 드론을 사용해 해안에서 선박으로 소포 배송 시험을 진행했다. 아마존(Amazon)은 Amazon Prime Air 이름으로 30분 내 배송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영국에서는 2016년, 미국에서는 2017년 3월에 최초로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잉(Boeing)은 2018년 1월 미주리주에서 최대 500파운드(약 227㎏)까지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선보였으며, DHL은 2013년 12월, 독일에서 드론을 사용해 의약품 배달을 시작했다. 월마트(Walmart)는 미국 인구의 70%가 5마일 내에 월마트가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2019년 6월 현재, 총 97건의 드론 관련 특허를 신청했다. 페덱스(FedEx)는 2014년에 무인 항공기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2019년 2월에는 단거리 배송을 위한 바퀴 달린 로봇 배송도 선보였다.


음식 배달 분야에 드론을 적용한 도미노(Domino’s)는 2013년 미국, 영국, 인도 및 러시아에서 피자 배달을 테스트했으며, 2016년, Flirtey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뉴질랜드에서 상업용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리어트(Marriott)는 2017년 실내 비행 드론을 사용해 많은 숙박 시설에서 게스트 테이블로 음료를 배달했으며, 우버(Uber)는 아직 드론과 FAA 승인이 없지만, 맥도날드와 제휴해 음식 배달 서비스인 UberEats로 음식의 온도를 최대한 유지한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편, 의료품 분야에 드론을 적용한 UPS는 Matternet과 제휴해 2019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 병원에서 의료 샘플을 배송하는 물류 프로그램에 드론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2. 미국 드론(UAV) 수입 동향 및 경쟁 동향 파악

 

1) 미국 드론(UAV) 수입 동향
Global Trade Atlas의 수입통계(HS Code 8525.80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수입액은 2019년 4월 기준, 약 21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6%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약 8억 8천 7백만 달러의 수입 규모의 중국이며, 중국산은 2019년 4월 기준, 미국 전체 수입의 40.85%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최대 수입국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 태국,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멕시코와 헝가리로 각각 99.57%와 104.79%로 증가했다.

 

 

2) 대한국 수입 규모 및 동향
2019년 4월 기준, 한국은 8위 수입 대상국으로 5,032만 달러 규모를 수출해, 전체 2.32%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2017년에 비해 14.68% 증가했으나 2019년도에는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3) 주요 경쟁 기업 및 동향 
주요 경쟁 기업들로는 드론을 제작하거나 드론을 이용해 상품 및 의료품 운송 또는 드론을 운영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있는데, 무인항공기/시스템 시장분석기관인 Skylogic Research의 2018년 드론 시장 분야별 보고서에 따르면 DJI가 7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Yuneec이 5%를 차지하고 있다.

 

 

드론 업체별 시장 점유율 (자료. Skylogic Research)

 

• 드론 운송 관련 주요 경쟁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의 3D Robotics는 건설, 엔지니어링 및 광업 회사를 위한 기업용 무인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며, Parrot은 파리를 기반으로 해 공중 비디오 및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드론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 분야의 DJI는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업용과 민간용 드론 산업의 선두 기업이다. Hubsan는 민간용 및 상업 사진가들이 사용하는 드론 제작하고 있으며, Nano Q4 모델은 비행 체중이 11.5g으로써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드론으로 알려져 있다. Yuneec은 원래 무선 조종 항공기 제조업체였으나, 드론 시장의 2위를 차지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Zero Zero Robotics는 AI 기술을 활용한 드론을 제작했으며, 두 번째 모델인 Hover2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됐다.


우편 배송 분야의 Flytrex는 이스라엘 기반 회사로써, 드론 배송을 원하는 운송 업체나 소매 업체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다. Flirtey는 FAA로부터 2015년 처음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고, 2016년 3월에는 도시 지역 운송 승인해 2016년 7월에는 고객 가정에 상업용 배송이 가능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Google은 FAA에 의해 미국 상업적 배송이 최초로 승인됐으며, 2014년 이후 소비재와 건축 자재와 같은 무거운 물건을 모두 제공하기 위해 호주에서 운송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Skycart는 도시 내에서 30분 이내에 배송을 목표로 하는 드론 운송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품 배송 분야의 Matternet는 UPS와 제휴해 2019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 병원에서 의료 샘플을 배송하는 물류 프로그램에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Zipline은 캘리포니아 하프 문 베이에 본사를 두고, 아프리카에 의약품 배달을 제공하며, 현재 르완다와 가나에 의약품 제공을 위한 운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 유통구조, 관세율, 수입규제 및 인증

 

1) 주요 유통채널
현재 상업용 드론 운송의 유통 채널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며, 회사별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의료품 운송을 타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제휴를 통해 드론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2) 관세율, 수입규제 및 인증 여부
하위분류 품목 중 기타 항목에 대해서는 일반 관세율이 0.5%이지만, 대한민국은 한미 FTA에 의해 관세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3) 수입 및 통관 제도
한미 FTA 협정상 원산지 결정기준에 따라 한국산 제품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4. 시사점 

 

1) 도전 과제
물류 업체와 아마존, 월마트 같은 전자 상거래의 대기업들을 위주로 드론 운송에 대한 노력과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 4월, 구글이 연방항공국으로부터 처음으로 상업적 배송에 대한 인가를 받아 올해 안에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있는 소비자에게 실제 물류 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드론 운송이 도시에서 일반화되기까지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있으며 △물품의 무게와 크기 제한 △드론이 비행 시 발생시키는 소음의 피해 △배송비에 대한 문제 △환경적인 어려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 전망 및 시사점
보안과 안전에 관련한 정부의 규제 이외에도, 실제로 환경과 기술적인 도전과제들로 드론 운송이 일반화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먼저 응급 서비스 배송 같은 특별한 경우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운송 비용 절감을 위해 무인 화물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는 D사의 R씨에 따르면 “아마존 CEO Jeff Bezos가 배송 드론을 시연하며 5년 안에 운영될 것이라는 말을 한 지 5년이 지났다”라며 “그래서 2019년에는 테스트가 아니라 실제로 상품들이 드론을 통해 배송되기를 희망했지만, 해당 기술의 신뢰도와 비용적인 문제로 앞으로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대답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변수이긴 하지만, 중국의 DJI, Yuneec 등과 같은 제조 업체들이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드론 완성품 제조에 대해서는 경쟁이 힘들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은 드론 제조보다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드론 하드웨어는 생산 및 구매 단가가 점점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돼, 제조 및 하드웨어 자체가 앞으로 산업 성장을 주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드론의 운영/관리나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 분야에 대한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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