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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공장 자동화의 시작 (주)루벤 실링 자동화부터 로봇 안전 컨설팅까지 정대상 기자입력 2019-06-27 09:59:44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로봇SI 전문 기업 (주)루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동사는 기존에 주력했던 실링 로봇 자동화 시스템 사업에 더해 3D비전을 이용한 첨단 픽 앤 플레이스 자동화 및 현장 안전 솔루션 구축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본지에서는 (주)루벤의 주력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주)루벤 김용훈 대표이사


난 2009년 5월 설립된 로봇SI 전문 기업 (주)루벤(RUBEN, 이하 루벤)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루벤은 로봇 자동화 중 특히 실링 자동화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6년 3D비전 제품군을 추가했고, 최근에는 로봇 안전 솔루션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고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로봇 자동화를 제안하고 있다. 


루벤은 2008년 독일 선더호프(Sonderhoff)社의 국내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실링 자동화 솔루션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 I社 VW향 램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실링 공정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로봇 자동화 설비 및 전용 소재를 공급해왔고, 한편으로는 자사 화성공장에 자체적으로 구축한 실링 로봇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조명부품, 인클로저, 필터 등 다양한 제품을 외주 생산하고 있다. 
루벤 김용훈 대표이사는 “직접 실링 제품을 생산하면서 생산자의 입장을 고려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더호프는 하이엔드 실링 솔루션 메이커이다(사진. 루벤).


동사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 선더호프社는 실링 툴 분야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이다. 즉석 성형이 가능한 디스펜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서, 지난 2017년 전 세계적인 사업망을 갖춘 독일의 종합 생활용품 기업 헨켈그룹에 합류했다. 디스펜싱 장치와 케미컬을 함께 공급하는 회사로도 유명한 이 회사는 고생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특히 적합한 툴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자동차 생산 현장은 연속적으로 작업이 진행돼도 트러블이 없는 고품질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당사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선더호프社의 툴을 활용해 실링 자동화 공정을 구성함으로써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벤 화성공장에 구축된 실링 로봇 자동화 시스템(사진. 루벤)

 

3D비전 응용 기술력 확보
루벤은 4차 산업혁명의 개화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로봇 자동화 공정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D비전 및 안전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무작위로 흩어진 제품을 픽 앤 플레이스하는 빈피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루벤은 3D비전을 이용한 여러 로봇 응용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단순 빈피킹 어플리케이션을 넘어 비정형화된 제품을 픽 앤 플레이스할 수 있는 기술까지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빈피킹은 랜덤으로 쌓여 있는 형태가 일정한 제품을 인식해 파지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당사는 비정형화된 사물을 패턴화해 자체 프로그래밍 기술로 알고리즘을 짜 픽 앤 플레이스 작업을 구현했다.”라고 귀띔했다. 

 

안전펜스에 대한 고민, 루벤이 해결한다
안전 솔루션 분야는 최근 루벤이 집중하는 사업 영역이다. 최근 산업용 로봇에 대한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에 설치된 비규격 로봇 안전펜스에 대한 재설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로봇을 도입한 다수의 중소제조 기업들의 입장에서, 정확한 안전펜스 설치 요건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루벤은 로봇 자동화 안전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사진. 루벤).


김 대표이사는 “현재 필드에서는 기 설치된 제조용 로봇 안전펜스가 규격 제품이 아닌 경우가 많고, 규격 제품이라고 해도 규정에 어긋난 설치로 재설치가 필요한 업체도 있다”라며 “당사는 자체 로봇 시스템 구축 및 안전 솔루션 전반에 대한 설치까지 고객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기 설치된 로봇 시스템에 대한 안전 솔루션 컨설팅 및 재설치 사업까지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사가 공급하는 안전펜스 브랜드는 스웨덴의 AXELENT社의 X-Guard®로, 해당 브랜드는 유럽 산업계가 요구하는 모든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고품질의 제품군들로 구성돼 있다. 


2008년 출시된 이래 10년 이상 꾸준히 현장의 니즈를 반영하며 진화해온 X-Guard®는 풍부한 선택 옵션을 바탕으로 모든 로봇 및 자동화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 직각 형태뿐만 아니라 라운드 타입의 펜스까지 지원하고 있는 이 제품은 광범위한 표준 구성품 및 액세서리를 포함하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경첩 및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어 신속하게 안전펜스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루벤이 공급하는 안전펜스 X-Guard®(사진. 루벤)


김 대표이사는 “단순한 펜스 공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컨설팅부터 최적의 부품 선정 및 실제로 국제 규격에 입각한 설치, 사용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어까지 고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X-Guard®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안전 솔루션 분야의 큰 이슈는 납기이다. 자재 부족으로 인해 당장 로봇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연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X-Guard®는 국내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라고 밝혔다.

 

완성도 높은 로봇 시스템 구축할 것
루벤은 협동로봇을 배제한 순수 제조용 로봇을 이용해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통적인 로봇SI 전문 기업으로서, 현장의 생산성과 불량률 최소화를 위해 가장 완성도 있는 로봇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그간 축적해온 시스템 구축 경험을 규격화, 모듈화하고, 어플리케이션의 장르에 맞게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체 디자인한 그리퍼를 하나의 브랜드로 출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그리퍼는 로봇의 역할을 결정해주는 중요한 엔드 이펙터 중 하나로, 루벤은 로봇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그리퍼를 자체 설계, 적용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픽 앤 플레이스를 위해 필요한 것은 눈과 팔, 손이다. 그중에서도 당사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그리퍼를 디자인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성력화를 위해 로봇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공정의 첨단화, 고도화를 위해 완성도 높은 로봇 시스템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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