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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제11회 슝크(SCHUNK) 전문가의 날 성료 오덴세에서 펼쳐진 로봇 전문가들의 교류 최난 기자입력 2019-06-24 14:31:40

 사진. 슝크인텍코리아

 

공지능 사용으로 인해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조차 못한 일들이 집단토론의 주제가 되고 있다. 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제 11회 SCHUNK 서비스 로보틱스 전문가의 날(Expert Days on Service Robotics)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러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Fraunhofer Institute for Production Technology and Automation IPA의 Martin Hägele와 Danish Technological Institute (DTI)의 Søren Peter Johansen이 이 심포지엄을 주최했다)

 

조선 대신 로봇공학

덴마크 오덴세에서는 주로 조선업이 주력사업이라는 인상이 짙었지만 현재는 로봇공학이 융성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덴세 Peter Rahbæk Juel 시장은 2020년까지 세계적인 로봇공학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Universal Robots의 성공, 스타트업 기업의 친화적인 사업여건, Odense Robotics의 Søren G. Aarhus가 선구적인 역할을 하면서 오덴세는 기술 커뮤니티를 갖춘 문화를 형성했다. 네트워크, 파트너십,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사람들의 마음 속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료 기술부터 소매 부문까지

Austrian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 and Technology 의 Wolfgang Ptacek가

의료 기술 분야의 서비스 로보틱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 슝크인텍코리아).

 

네덜란드 트벤테대학교의 Stefano Stramigioli 교수(박사)와 오스트리아 의료 혁신 및 기술 센터(ACMIT)의 Wolfgang Ptacek는 보조 및 서비스 로봇 시스템이 단순한 기술 장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예증했다. 인공지능 덕분에 의료적 개입은 점점 더 정확해져 예방적인 양태를 띄고 있으며, 최적화된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유방암 진단부터 부검 및 신경외과 수술까지 수많은 의료분야가 로봇 솔루션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IDL Foundation의 Nikolaus Blümlein 박사는 식음료 소매 분야에서 가능한

서비스 로봇 응용 분야에 대해 강연했다(사진. 슝크인텍코리아).

 

독일 LIDL Stiftung & Co.의 Nikolaus Blümlein 박사는 서비스 로봇을 위한 색다른 응용분야(식품 할인점)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서 도전과제는 로봇이 선반에 물건을 쌓거나, 포장박스를 처리하거나, 계산대에서 식료품을 포장할 때 매장 내의 조건에 맞춰 적절히 타협하고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규모로 구조화된 창고에서 현실화된 로봇 시스템이 운송 플랫폼을 갖춰 앞으로는 소매 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이 DTI의 협동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 슝크인텍코리아).

 

Danish Technological Institute(DTI)에서의 마지막 견학은 이미 수행한 연구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PC와 마찬가지로, 로봇도 응용 분야를 넓혀가게 되면, 기존에는 불가능한 일들을 실현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 되는 인공지능

다름슈타트대학교의 Jan Peters 교수, drag and bot의 Martin Naumann, Cognibotics의 Klas Nilsson 박사, 브레멘대학교의 Michael Beetz 교수, 로잔 소재 Eidgenössische Technische Hochschule(EPFL)의 재구성가능로봇연구소(Reconfigurable Robotics Lab) Jamie Paik 교수가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가 소개됐다. 5명의 전문가 모두 서비스 로봇을 직관적으로 프로그래밍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방법을 사용해 기계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Martin Naumann가 언급한 것처럼, 목표는 DIY 자동화를 위해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서비스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다. 서비스 로봇은 관찰, 모방, 최적화의 단계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모션 시퀀스를 학습하고 훈련한 다음, 실제 세계에 적용해 조정한다. 한편, 로봇 암 또는 그리퍼가 움직일 때의 힘, 정밀도 및 속도의 상호작용이나 그리핑 툴의 유연성 및 다용성과 같은 문제는 새로운 과제로 등장해 로봇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 및 자기책임

오스트리아 Blue Danube Robotics의 Walter Wohlkinger 박사와 센서 전문기업 Pilz의 Thomas Pilz 전무이사는 인간과 로봇 사이의 안전 상호 작용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 분명한 점은 로봇용 센서가 장착된 피부부터 모션 시퀀스 제어와 센서 보조 공간 및 파지력 모니터링까지, 인간/로봇 협업용 안전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한 폭넓고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인간 스스로도 로봇의 동작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Thomas Pilz 전무이사는 “서비스 로봇의 발전과 함께 관련되는 표준을 조정해야 할 것이며, 기술적 안전 장비나 지침이 사용자 입장에서 합당하다고 볼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관심이 목표

 

첨단자동화협회의 Jeff Burnstein는 “서비스 로봇 공급자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는 개척 정신보다는 세계적 관심을 끄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사진. 로봇기술).

 

첨단 자동화 협회(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의 Jeff Burnstein, Robotise의 Oliver Stahl, Mobile Industrial Robots의 Niels Jul Jacobsen가 서비스 로봇에 대한 재무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중국, 미국, 유럽이 각기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 분야에는 공동으로 매진하고 있어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ff Burnstein는 “신기술의 선제 보유와 관계없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결정적일 것”이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Oliver Stahl는 “인간만이 윤리적 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을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에게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SCHUNK CEO이자 Expert Days의 창시자인 Henrik A. Schunk는 심포지엄을 마치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단연코 최고의 SCHUNK Expert Days 임이 분명하다. 이는 아마 오덴세의 특별한 로봇 산업 생태계나 최근 이슈로 떠오르는 서비스 로봇의 역동성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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