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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K텔레콤과 완전자율주행 시대 연다 5G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협력 정대상 기자입력 2019-05-30 18:24:56

서울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서울시가 SK텔레콤과 서울 시내버스·택시를 5G 기반 대중교통으로 진화시킨다.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실장과 SK텔레콤 최일규 B2B사업단장은 지난 5월 23일(목)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고정밀 지도)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이란 5G네트워크,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과 같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교통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구축하는 사업으로 SK텔레콤은 1월 C-ITS 사업을 수주해 5G 인프라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HD맵은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모든 공간 정보를 담아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도로 제공하는 고정밀 지도로 대표적인 자율주행 핵심 인프라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세계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가 이르면 2020년부터 시내버스 등에 자율주행 기술 등을 도입한 5G 기반 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5G ADAS를 장착한 버스와 택시 1,700대는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험장이 아닌 서울 시내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2호 터널, 신촌로 등 서울 주요도로를 아우르는 C-ITS 실증구간 121.4㎞를 달리는 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다. 양측은 향후 ADAS 설치 규모를 5,000대로 확대해 서울 전역의 도로교통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분석에 따르면 ADAS를 장착한 차량은 93.7%의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이 가능해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차량 운행이 기대된다. 기존 시내버스는 GPS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등 도로 위 다양한 요소들과 통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ITS 전 구간에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5G 인프라 구축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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