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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시장의 심상치 않은 조짐, 푸드로봇 '떡상'으로 이어지나 KOTRA, 미국 푸드로봇 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정대상 기자입력 2019-05-29 15:29:10

2014~2025년도 북미 푸드 로봇 마켓(자료. Grand View Research)

 

KOTRA가 미국 푸드테크 시장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 산업에 AI,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Technology)이 융합된 것을 의미하며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음식 배달 스타트업부터 음식 제조 로봇까지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푸드테크 조사 전문기관 디지털푸드랩(DigitalFoodLab)은 푸드테크를 어그테크(AgTech), 푸드사이언스(Food Science), 미디어(Media), 푸드서비스(Food Service), 코칭(Coaching), 배달과 유통(Delivery and Retail)의 총 6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최근 푸드 트렌드 키워드로 가정 간편식, 무인화, 대체식량, 데이터 등 4가지를 들 수 있으며, 이 중에 푸드로봇은 무인화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
푸드테크의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식재료를 고정시켜 칼로 자르는 로봇까지 등장할 정도로 푸드로봇의 기술이 발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부동산 가격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레스토랑 운영 유지에 어려움이 있으며 최저임금 수준도 13~15불 정도로 상당히 높다. 서버들이 서비스 팁까지 가져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운영자 입장에서 운영비 절약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황은 푸드로봇의 발전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관절로봇, 병렬링크로봇(델타로봇), 스카라로봇, 원통좌표로봇 등 다양한 타입의 푸드로봇이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버거 만드는 로봇 매장 ’크리에이터(Creator)’는 애플, NASA, 테슬라, 월트디즈니 출신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로봇 기술자, 고급 레스토랑 출신 경력자 등 막강한 팀원들이 협력한 결과이다. 약 350개의 센서와 20개의 마이크로 컴퓨터가 내장된 14피트의 요리하는 로봇은 주문도 컨시어지로 진행해 일반 버거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제공된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대신 항생제, 호르몬 없는 스테이크 등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3억 7,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성공한 줌피자(Zume Pizza)는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받으면 4종류의 로봇들이 피자를 만든다. 로봇 ‘Pepe and Giorgio’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바르면 로봇 ‘Marta’가 소스를 바르고, 직원이 토핑을 얹은 후 로봇 ‘Bruno’가 오븐에 집어넣는다. 56개의 오븐이 장착된 배달 전용 트럭으로 로봇 ‘Vincenzo’가 초벌구이된 피자를 옮기며, 도착하기 4분 전 다시 한 번 더 트럭에서 피자를 구워주기 때문에 주문자는 갓 구운 피자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소니와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은 홈 로봇 요리사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음식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 푸드테크 전문지 더스푼은 올해 푸드로봇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고했다. 특히 미국 외식업계는 높은 인건비과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드로봇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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