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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 동향 분석 KOTRA "中 물류 시장, 로봇기술의 새로운 모멘텀!" 정대상 기자입력 2019-04-09 18:48:24

중국의 스마트 물류 시장은 2025년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물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이 접목된 무인화, 자동화, 효율화가 핵심요소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우리 기업들도 중국 내 주요 스마트 물류 이슈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시장 공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난 2017년 중국 전체 총 물류비는 GDP의 약 14.6%로, 선진국 평균치인 10%와 비교해 아직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2016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물류업의 원가절감 효과 증진을 위한 특별 행동방안’을 발표했으며, 중국 교통운수부 역시 물류 인프라 건설 등 4개 방면에서 물류업 원가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2011~2018 중국 사회 물류 총비용 및 증가율(자료. 첸잔산업연구원)


2018년 중국 전국 총 택배 수량은 507.1억 건으로 집계됐으며, 2019년에는 600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택배업 연간 소매액은 6,038억 위안(약 101조 9,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그 중 같은 도시 내 택배 거래량은 114.1억 건, 다른 지역 간의 택배 거래량은 381.9억 건, 국제(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택배 거래량은 11.1억 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8년 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을 초과했고, 2025년엔 약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0~2019 중국 전국 총 택배 수량(자료. 중국 국가우정국)

 

2. 중국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 동향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에 대한 물류 기업의 수요는 크게 물류통계(빅데이터), 물류 클라우드, 물류 자동화 설비 등 3가지 측면으로 요약된다. 드론 및 로봇 배송,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스마트 택배 보관함, 스마트 콜드체인, 웨어러블(Wearable) 설비, 3D 프린터, 빅데이터 분석 등 주요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으며 무인트럭, 증강분석 등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PwC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미래 운송 및 물류 기업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데이터 분석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운송 및 물류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 90%, 기타 업종 평균 83%), 2016년을 기준으로 5년간 운송 및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화 비율이 기존 28%에서 71%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시스템 디지털화에 전체 수입의 5% 투자 예정)된다.

 

3. 중국 스마트 물류 관련 기업 동향

 

1) 알리바바
2019년 3월 11일, 알리바바는 션통택배(申通快递)에 약 46.6억 위안을 투자해 14.65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알리바바의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이며, 앞서 발표한 ‘국내 24시간, 해외 72시간 내 배송’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전략이다.


매년 광군제(‘광군(光棍)’은 중국어로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중국 최고의 쇼핑시즌이며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해 2018년 기준 총 매출 3,233억 위안을 달성)를 포함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빠오창 사태(물류량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배송 지연 현상)’를 예방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2013년 물류 네트워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이하 차이냐오)’를 설립했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고, 과거 판매량,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지역 물류센터에 제품을 미리 마련해두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한편 알리바바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직접 물류 인프라에 투자하거나 배송망을 구축하지 않고, ‘차이냐오 연맹’을 만들어 다수의 물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중국 및 해외로 제품을 배송하는 ‘제3자 물류’ 방식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2017년 기준 일평균 데이터 처리 16조 건, 일평균 물류정보 접수 15억 건 이상, 배송 정확도 99% 이상, 전 세계 224개국 및 국내 2,700여 지역 배송 가능, 협력업체 3,000여 곳 등 명실상부 중국 최대 물류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2018 글로벌 스마트 물류 포럼에서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의 기술적 토대 구축을 위해 1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일평균 10억 건 주문 처리 목표를 위한 탄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018년 2월 차이냐오는 ‘자가물류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직접 ‘먀오디택배’를 설립했다. 마윈이 ‘신유통(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가 신기술로 통합된 유통 비즈니스)’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지 업계에서는 먀오디택배 설립을 도심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수행(택배 상품이 목적지에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 및 요소)’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는 차이냐오가 가진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사의 티몰, 허마센셩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 투자전략으로 볼 수 있다. 

 

2) 징동물류
징동은 알리바바와 달리 중국 전역의 물류 배송을 자회사인 ‘징동물류’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무인 기술 및 자사 물류 시스템 효율 향상에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이다. 
징동물류는 2018년 5월 상하이에 위치한 ‘아시아 1호’ 무인 물류센터 3기(期)를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상품의 입고부터 시작해 적재, 분류, 포장,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두 스마트 물류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모든 업무는 100% 로봇으로 처리된다. 총면적은 4만 평방미터(축구장 6개를 합친 크기)이며, 컨베이어 벨트, 로봇 팔, AGV 등으로 상품을 운송, 분류해 일평균 약 20만 건의 물량을 처리한다. 센터 내에 구비된 300대의 분류 로봇(AGV) ‘샤오홍런(小红人)’은 징동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브레인’을 기반으로 0.2초 내에 680억 번 연산함으로써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움직이고, 1초당 3m씩 이동한다. 또한 1회 충전 시 4시간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 소요 시간은 약 10여 분에 불과하고, 전력이 일정수준(약 30%) 이하로 떨어지면 충전기가 설치된 벽으로 이동해 스스로 충전을 진행한다.

 

스마트 무인 창고에서 활용되고 있는 Quicktron사 AGV(사진. 알리바바)

 

3) 쑤디이 & 펑차오
중국 스마트 택배 보관함 시장은 쑤디이와 펑차오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으며 전국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 중 두 업체의 제품이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4) 그 외 기업들
2016년 12월 쑤닝물류는 스마트물류연구소 및 S실험실 설립을 발표하고, 물류 인공지능(AI)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물류 센터 자동화 기술, 친환경 포장 기술, 스마트 소팅 로봇, 스마트 배송 로봇,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순찰 시스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연구 개발 중이다. 
또한 자율주행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쉰이는 중국우정그룹과 협력해 중국 내 최초 드론 우편배달 루트 개통 및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해외 배송에 성공했다. 2018년 분기별로 약 7,000건의 드론 배달 서비스를 완료했으며, 3,000만 위안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4. 시사점 및 전망

중국 정부는 ‘공급측 개혁’ 추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물류원가의 절감을 강조했으며, 2019년에도 물류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물류와 관련된 산업,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중국 정부 또한 물류의 스마트화를 강조하면서 디지털 물류 인프라 건설 강화와 운송수단, 물류 센터 등 물류 요소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제시했다. 


최근 차이냐오의 구쉐메이 최고기술경영자(CTO)는 2019년 가장 중요한 기술추세로 사물인터넷을 꼽았다. 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봇 등의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물류 혁신을 일으키며 물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기술이다. 중국 국가우정국발전연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사물인터넷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CPS(Cyber Physical System, 로봇·의료기기 등 물리적인 실제의 시스템과 사이버 공간의 소프트웨어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시스템) 및 이에 관한 보안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스마트 물류 산업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통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이며, 전 세계 배송업체들의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야이다. 알리바바, 징동을 비롯해 중국 ‘삼통일달(중국의 대표적인 택배 업체 4개사)’ 및 ‘순풍택배(SF Express)’ 등 다양한 기업들이 ICT 및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스마트 택배 보관함, 드론 및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배송 등이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며, 관련 해외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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