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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시장 성장에 박차 가하는 ‘중국’ KOTRA, 中 협동로봇 동향 자료 발표 김지연 기자입력 2019-03-29 10:49:30

중국 협동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9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협동로봇 기업들 또한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6, 7축의 협동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시장 잠재성이 높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협동로봇 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 중국 협동로봇 시장 분석

협동로봇은 기존 제조용 로봇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람과 상호작용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로봇이다. 일반 제조용 로봇과는 달리 안전펜스가 필요하지 않고, 작고 가벼우며 이동이 용이해 초기 구매비용과 설치비용이 낮아 모든 기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람과 협업하므로 운행속도가 느리고 기술적으로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다.


2017년 중국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3,660만 달러(약 414억 원)이며, 2023년에는 9억 1,370만 달러(약 1조 356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Markets&Markets에서 발표한 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래 중국 협동로봇 시장은 시장 규모 기준 연평균 70.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7년 기준 중국 협동로봇의 판매량은 4,216대로 전년 대비 83.3%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 세계 판매량의 26%를 차지했다. 

 

2017~2023년 중국 협동로봇 시장 규모(단위. 백만 달러)


자료. Bisresearch

 

중국의 협동로봇은 제조업 활용이 주류이며 서비스로봇과 전문 서비스로봇은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MIR 공업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협동로봇 응용 시장은 초기진입단계에 있고 3C 산업(Computer, Communication, Consumer Electronics), 자동차부품, 교육 등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2017년 중국 협동로봇 응용 시장


자료. MIRDATABANK

 

2015~2017년 중국 협동로봇의 투자 규모는 각각 6,000만, 9,000만, 1억 6,500만 위안에 달했고 2017년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즈지앙’이 발행한 협동로봇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협동로봇 투자시장은 엔젤투자(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개인 투자자들 여럿이 돈을 모아 지원해주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 투자), Pre-A 라운드 중심의 초기 투자단계이며 판매경로 확대, 시장점유율 증가를 주요 투자 목적으로 한다. 투자 규모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아우보로보틱스(이하 아우보), 자카, 위에쟝은 각각 1억 2,000만, 7,500만, 7,000만 위안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협동로봇 기업별 투자유치 규모(단위. 위안)

자료. 즈지앙(智匠)

 

2. 중국 진출 협동로봇 주요 기업

2017년 중국 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은 덴마크의 유니버셜로봇이 선두이고 미국의 리씽크로보틱스, 대만의 테크맨(TM로봇)과 중국의 아우보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리씽크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 10월 폐업하고 회사의 지적재산권은 HAHN그룹이 인수한 상황이다. 


한편 현재 중국시장에 존재하는 대다수 협동로봇 기업의 출하량은 낮은 편으로 안정적인 시장 경쟁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협동로봇 기업으로는 시아순과 아우보가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협동로봇들은 6, 7축의 제조용 제품이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기술적인 측면, 예를 들어 가반중량, 위치 정밀도, 중량, 용이성 등 일부 기술지표에서는 해외 기업의 기술수준을 따라 잡았지만 유럽의 CE인증, 미국의 NRTL인증 등 안전성 인증의 필요성에 관한 중국 기업의 인식이 부족하고 로봇의 장시간 운용 방면에서는 취약점을 보인다. 

 

중국 협동로봇 기업


자료. 즈지앙, 각 기업 홈페이지

 

중국 진출 스마트 팩토리 관련 한국 기업 


 자료. SOHU, 각 기업 홈페이지 등

 

3. 전망 및 시사점

중국은 협동로봇을 포함한 전 세계 제조용 로봇 시장의 36.1%를 차지하는 시장이며, 최대 로봇 생산,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로봇산업 업계 1위인 시아순의 취다오퀴 총재는 ‘중국 로봇산업 발전 및 전망’ 연설에서 “중국의 2020년까지의 정책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운 정도지만 로봇은 현재 크게는 국민경제의 39개 분야, 작게는 110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응용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이므로 5년 연속 고속 성장은 로봇의 미래 5년 발전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협동로봇 관련 기술은 취약한 상태이므로 향후 협동로봇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기술을 지원하는 SI(System Integration) 업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은 인건비 급등에 대처하고 선진국 제조업체들에 비해 부족한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로봇 도입과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 기업들은 상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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