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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 자동화기기 국내 대표기업 ‘에이티컴퍼니’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공압 분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다 문정희 기자입력 2019-03-14 10:57:23

독일, 스웨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에어트랜스포터를 비롯해 에어피더, 에어쿨러, 퍼펙트 에어필터, 바이브레이터, 에어볼리프터 등 공압 자동화기기 개발에 주력해온 에이티컴퍼니가 최근 신제품 2종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신제품은 올인원 노커와 드라이필터로, 이는 동사의 지난 30년이 넘는 노하우와 기술이 담겨 있어 고품질, 고성능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에이티컴퍼니의 따끈따끈한 신제품을 본지가 만나보았다. 

 

에이티컴퍼니 김상진 대표 

 

공압 자동화기기의 한 우물을 파다  

공압 자동화기기 제작 전문 기업 에이티컴퍼니(www.atcompany.co.kr)는 1986년에 설립됐다. 프레스 자재 자동공급장치인 에어피더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분야에 발을 디딘 에이티컴퍼니의 김상진 대표는 “그 당시에는 프레스 가공 시 작업자 손 등의 신체 일부가 기계 사이에 들어가는 끼임 재해가 자주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레스에 자재를 자동 공급해주는 장치를 제작하게 된 것”이라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공압을 이용한 자동화기기 개발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때 당시 공압을 이용한 자동화 분야는 유럽이나 일본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국산 제품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에이티컴퍼니는 외산 대비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한 우물만을 파며 이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사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공압 자동화기기 제작 전문 기업으로서 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티컴퍼니 회사 전경

 

3無 실현한 올인원 노커와 3단계 필터링 갖춘 드라이필터 출시!

에이티컴퍼니가 오랜 시간동안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상진 대표는 “고객 요구에 맞게 제품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신제품을 계속 개발해왔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올해도 동사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올인원 노커(All in One Knocker)’와 ‘드라이필터(Dry Filter)’ 2종류로, 개발·완성까지 3년 이상이 걸렸다. 김 대표는 “최근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우리의 효자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에이티컴퍼니가 출시한 올인원 노커는 기존 ATC 바이브레이터와는 다른 장점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인원 노커(All in One Knocker)


본래 ATC 바이브레이터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호퍼, 사일로, 파이프에서 분체 등이 이송될 때 발생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진동이 강하고 빠르기 때문에 많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고진동수 및 출력으로 인해 불필요한 소음이 발생하고 정밀한 제어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실제 현장에서 작업자가 해머로 피진동체를 직접 가격하는 방식을 완벽히 구현하지는 못했다. 
또한, 종래 에어 노커의 경우에도 마그네트, 스프링, 솔레노이드 밸브 등의 복잡한 구성은 물론, 개별적 고장 요인으로 인한 개별적 유지보수가 단점이었으며, 전기 신호가 반드시 필요하고 방폭에 취약한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올인원 노커는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없앤 획기적인 제품으로, 이에 대해 김상진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우리의 신제품에는 전기, 마그네트, 스프링 이 3가지가 필요 없다.”라며 “공압만으로 완벽 제어가 가능하고 직접타격 및 간접타격 호환을 위한 브라켓이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아이볼트 체결로 작동중 낙하를 방지하고 속도조절밸브를 통해 원하는 타격속도 조절이 가능(자체 개발품)하며, 피스톤부 볼트로 타격력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50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을 통해 내구성 테스트까지 완료한 올인원 노커는 발명특허로 등록되며 에이티컴퍼니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신제품인 드라이필터도 에이티컴퍼니가 야심차게 준비했다. 드라이필터는 컴프레서에서 만들어진 압축공기 내의 유·수분 및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품으로, 이번 신제품은 3단계 필터링과 자체청소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우선 필터링에서는 첫 번째 단계에서 접선으로 맞닿은 에어회로를 통해 초고속 원심분리로 유·수분을 제거하고 두 번째 단계인 겔(Gel)타입 필터로 잔여수분을 99% 제거하며 세 번째 단계에서 0.01㎛ 이상의 미세입자를 제거해 청정 에어를 생성하도록 한다. 

드라이필터는 이러한 완벽한 필터링뿐만 아니라 자체 청소 기능으로 항상 청결하고 건조함을 유지하며 엘레멘트 교환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 또한 현재 발명특허 출원 중으로, 동사의 효자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이필터(Dry Filter)

 

독보적인 경쟁력 갖춘 강소기업 될 것!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공압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티컴퍼니. 2017년 12월에는 사옥을 확장·이전하며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재 동사의 공장에는 복합기, CNC, 범용기계 등 다양한 장비들로 완벽한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제품 양산을 통해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의 호응이 높아지며 수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10개국이 넘게 수출을 하고 있는데, 특히 공압 기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에이티컴퍼니의 제품을 인정하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김상진 대표는 “올해 수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해 우리의 브랜드를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비전에 대해서는 “남들이 안하는 제품을 만들고 쉽게 접근하기 힘든 기술을 갖추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고객들 곁에서 묵묵히 존재하는 에이티컴퍼니를 지켜봐달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이티컴퍼니 쇼룸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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