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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공지능 역량, 정부가 키운다 '19년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카이스트·고려대·성균관대 확정 김지연 기자입력 2019-03-05 11:54: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2019년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가 최종 확정됐다.

인공지능 분야는 5G 통신기술과 함께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다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확장성 및 중요도가 높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미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는 인공지능에 대한 핵심 지식과 각 분야와의 융합 역량(AI+X)을 갖춘 최고급 선도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7차례에 걸쳐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 및 대학 등의 의견을 듣고, 전문화된 커리큘럼과 전임교원(7명 이상) 확보, 석·박사과정(입학정원 40명 이상)을 운영하는 학과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시작하게 됐다.

 

카이스트는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확보('19년 10명→'23년 20명 예정)하고, '23년 이후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해당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카이스트는 현재의 5개 단과대학(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경영대학) 체제에서 인공지능대학이 추가된 6개 대학 체제로 전환된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판교를 아시아 최고 인공지능 밸리로 육성하려는 계획도 제안했다.

 

고려대학교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융합 역량(AI+X)을 갖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하여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은 '19년 2학기(가을학기, 9월)부터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각 대학에 올해 10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5년 간 90억 원을 지원하고,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 원까지 지원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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