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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만든 협동로봇?" 바스프, 협동로봇 위한 소재 기술 선보여 새로운 협동로봇 제조 가능성 제시 김지연 기자입력 2019-02-14 17:56:11

독일계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BASF)가 협동로봇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바스프는 지난 ‘차이나플라스 2017(CHANAPLAS 2017)’에서 중국 최대의 로봇 제조기업인 시아순로봇(SIASUN Robot, 이하 시아순)과 공동으로 무게 5㎏의 협동로봇 ‘코봇(Cobot)’을 선보이면서 협동로봇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로봇에는 바스프의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인 ▲엘라스톨란(Elastollan®), 바스프의 유리섬유 강화 폴리아미드(PA) ▲울트라미드(Ultramid®), 그리고 ▲3D프린팅 소재 PA-6이 적용됐다. 

 

코봇(사진. 바스프)


경량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코봇은 기존의 제조용 로봇보다 저렴하고, 이동이 용이해 제조업체가 비용을 낮추면서 생산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성형(Molding) 및 3D프린팅이으로 제조가 가능하며, 기계적 강도(Mechanical Strength), 편리한 햅틱 기능 촉감, 내마모성, 내약품성, 전기절연성 등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엘라스톨란(열가소성 폴리우레탄)과 울트라미드는 기존 소재 대비 공정 과정이 간단해 다양한 색상 및 모양 구현이 용이하다.
협동로봇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작업자와 접촉할 수도 있다. 이때 금속에 비해 전기절연성이 높은 바스프의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된 협동로봇은 사고 시 감전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탄력성이 높은 플라스틱은 로봇이 사람과 부딪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플라스코봇 이미지(사진. 바스프)

 

바스프는 코봇에 협동로봇 외관용 소재를 적용했고, 이후 로봇의 내부구조를 구성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가벼운 소재도 추가로 개발했다. 최근 시아순과 함께 선보인 플라스코봇(Plascobot)은 외관 및 내부 구조까지 바스프의 솔루션을 활용해 로봇의 이동성과 에너지 효율성, 디자인 용이성, 생산의 유연성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면서도 안정성을 갖춰 시아순의 차세대 모델로 꼽힌다. 이 로봇의 무게는 3㎏으로, 모듈형으로 디자인된 작은 협동로봇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며, 플라스틱 성형기법으로 소재 활용을 최적화해 협동로봇의 크기를 더욱 줄여나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편 바스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온전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협동로봇의 개발이 불가능하다. 이는 로봇 본체를 작업대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이 아직 금속의 안전성 및 에너지 효율성 등의 장점을 대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 모터의 핵심소재로 금속을 제외할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향후 플라스틱이 모터 하우징(Motor Housing)의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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