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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스마트 로봇산업 전진기지로 도약 김지연 기자입력 2019-01-24 14:59:20

인천시는 지난해 중소제조기업을 위한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시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스마트 로봇산업을 적극 키운다. 


시는 지난해 지방정부 최초로 인천의 중추적인 산업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 지원을 위해 생산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동으로 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1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협동로봇 도입에 필요한 비용의 50%(최대 2천 4백만 원)와 로봇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도 인천시는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기업 당 1백만 원을 증액해 2천 5백만 원을 지원하고, 수요기업도 10개에서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첨단로봇으로 주로 제조 분야에서 작업자와 함께 반복적인 공정 등을 처리한다. 협동로봇은 기본적으로 펜스 없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 전자, 물류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체, 식음료 업체 등도 로봇을 도입해 제조 및 서비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수요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최근 한화정밀기계, 두산로보틱스, 현대중공업지주,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기업도 협동로봇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번 협동로봇 지원 사업에 참여한 오성미디컴 이정원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기업 생산현장은 이미 대부분 공정이 로봇화가 되어 있고, 중국 등 후발주자도 빠르게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 한국도 빠른 시일 내에 로봇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생산성 효과 외에도 기업의 로봇 도입에 따른 의식 변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일례로 협동로봇이 설치된 생산 공정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는 “로봇과 함께하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 피로도나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으며, 주변에 로봇 없이 일하는 근로자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연말 청라 로봇랜드의 로봇타워 1층에 시민들의 로봇에 대한 인식제고 및 체험·교육이 가능한 로봇체험관 구축을 완료했다. 


체험관에는 로봇의 역사연대기와 함께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의 드럼로봇 △메타포트 소방VR로봇 △미니로봇 댄스로봇, 복싱로봇, 사회자로봇 △로보웍스의 로봇랜드 블록조형물과 자율자동차 △한빛드론의 온·오프라인 드론체험장 △케이로봇의 로봇 코딩체험 등 인천 로봇기업 및 기관 로봇제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외에 세그웨이(탑승형 이동로봇), 로봇도서, 로봇게임기 등 10여 가지 로봇체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체험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로봇진흥센터(☎032-727-5015)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또 지난해 하반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지역 특화분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공모한 ‘지역맞춤형특성화사업’에 선정돼 로봇 창업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해 로봇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 창업자 12명을 발굴하고 전문창업교육, 창업자 사업화 지원, 로봇 코디네이터 지원,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 연계 협력 네트워크 운영, 공단 내 공공 분야 로봇 시범서비스 적용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청라에 있는 로봇타워 21층에 로봇 창업자들의 보금자리인 로봇비즈니스센터를 열고 현재 입주한 10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보육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본 사업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로보웍스, 조은에듀테크 등 로봇기업에서도 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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