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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Interview] 하이젠모터(주), “착한 로봇이 중소기업의 미래” 하이젠모터(주) 김재학 대표이사 김지연 기자입력 2019-01-28 18:57:41

하이젠모터(주) 김재학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Q. 다관절로봇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A. 하이젠모터(주)(이하 하이젠)는 모터를 비롯해 서보모터, 서보드라이버, 엔코더, 제어기 등 자동화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일반 산업용 모터와 서보모터를 모두 생산하는 모터 전문 기업으로서, 로봇 구동 메커니즘에 필요한 핵심부품들을 개발했다. 
산업은 부품-완제품-수요자로 연결되는 서플라이체인이 균형을 이루며 함께 발전할 때 커진다. 그러나 우리 로봇산업, 특히 다관절로봇 분야는 수요자는 크지만 외산 서플라이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산업은 기술과 시장이라는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의 바퀴만 굴러가면 제자리를 뱅뱅 돌 수밖에 없다. 수요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기형적 구조의 우리 로봇산업의 현주소 또한 하나의 바퀴만 굴러가는 형국과 같다. 이에 국산 로봇부품을 개발, 저변에서부터 건강한 로봇 생태계를 구상하고자 로봇 핵심부품들을 개발했다. 
그러나 로봇 제조 플레이어들의 규모가 작고, 국산 로봇부품에 대한 인식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개발된 부품에 대한 검증 기회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이에 직접 로봇 완제품을 개발, 우리 부품의 우수함을 검증하고 한편으로 시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는 등 고객과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하이젠모터(주)의 다관절로봇(사진. 로봇기술)

 

Q. ‘착한 로봇이 중소기업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실제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우리 제조업의 저변을 책임지고 있는 절대다수의 기업이 소외받고 있다. 로봇을 도입하기 전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이들과 함께 고민해주는 선진기업들이 많지 않으며, 비싼 가격과 원활하지 못한 A/S 또한 중소기업 로봇 도입의 장벽이다. 
하이젠은 이 기업들의 자동화가 실현되어야 우리 제조업 생태계가 저변부터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당사는 ▲착한 가격 ▲착한 가성비 ▲착한 서비스의 로봇 브랜드를 런칭, 이들의 고민을 해결한다. 

 

Q. 하이젠 다관절로봇의 강점은 무엇인가.
A. 당사 로봇 비즈니스는 모터라는 커다란 비즈니스의 한 지류(支流)로, 큰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착한 로봇’을 공급하는 데 방점을 둔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부품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새로운 니즈를 찾아내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로봇 핵심기술이 내재되면 로봇 완제품 제조 또한 용이하다. 로봇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이 중요한데, 우리는 이 부문에 대한 모든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부품 내재화 및 직접 판매 방식으로 고객의 비용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 대응이 가능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하이젠은 55년 이상 모터를 개발·생산했고, 서보모터 또한 30년 이상 연구해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유도기 시장의 3대 메이커로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은 현재의 큰 수익보다 미래의 가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기술 개발에 관심이 지대해 매해 상당한 수준의 연구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국책과제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기술과 시장의 두 바퀴를 균형 있게 굴리기 위함이다. 
2019년은 시장을 이해하고, 우리 부품의 실증을 거치는 것이 선결 목표이다. 이후 로봇 판매 수량이 누적되면,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과 같이 로봇제조사가 많은 해외 시장에 우리 로봇부품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다관절로봇과 더불어 협동로봇 모듈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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