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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서 빛난 한국 로봇기술 첨단기술로 변화되는 인류의 삶 김지연 기자입력 2019-01-16 17:00:23

CES는 매년 첨단 기술과 이를 이용한 우리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창구였다. 올해는 5G와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킬지에 대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이번 CES 2019는 4,500여 업체가 기술력을 뽐내고, 약 18만여 명이 함께하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 첫날 CES 2019를 찾은 사람들(사진. CES 공식홈페이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인 첨단기술들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19)’가 지난 1월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약 4,500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18만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으면서 호황을 이뤘다. 
CES를 후원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회장 겸 CEO인 게리 샤피로(Gary Shapiro)는 “CES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CES가 보여준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비즈니스 커넥션은 이 행사가 가장 중요한 글로벌 기술 행사가 되게 했고 올해 최고의 영감을 불어넣은 일주일이 되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CTA 카렌 춥카(Karen Chupka) 수석부사장은 “기업이 성공하려면 누구나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존 디어(John Deere), 레이시언(Raytheon)과 같은 회사가 CES 2019에서 이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5G, 인공지능 등 세상을 바꿀 기술들 망라
CES는 교통, 가상현실, 스포츠 기술 및 디지털 건강의 근간이 되는 5G 생태계 전체가 모이는 유일한 전시회이다.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에서 “5G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5G는 우리가 무선 기술에서 확인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스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AT&T 커뮤니케이션스의 돈 도너번(Don Donovan) 최고경영자는 최근 회사가 출범시킨 5G 이볼루션(Evolution) 네트워크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CES 2019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보여줬다. IBM 회장이자 사장 겸 CEO인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이 스마트 시티에서 건강관리, 교통, 운송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혁신을 가능하게 하면서 어떻게 데이터를 입증하게 되는지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천연 자원”이라고 역설했다. 

 

LG전자 기조연설 현장(사진. CES 공식홈페이지)

 

한국 로봇기업들 기술력 뽐내

CES는 매년 새로운 로봇기술이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국내 로봇기업들 또한 다수 참가해 기술력을 알렸다. 서비스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인 로보티즈는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 자율주행모듈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로봇 자율주행모듈은 이동 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로보티즈는 작년 10월에 LG전자와 로봇 자율주행모듈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한 후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했다.
앞서 2017년 12월 LG전자는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한 바 있다. 

 

로보티즈와 LG전자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모듈


또한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린 럭스로보는 이날 전시회에서 자사의 대표상품인 ‘MODI’를 전시, 로봇·드론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 2019 주최측은 “MODI는 IoT 기술과 DIY 형태의 쉬운 로봇 제작을 지원하는 모듈형 제품으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력을 표현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에 적용하도록 도와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럭스로보는 후속 제품인 ‘MODI IoT Hub’를 통해 스마트 홈 시장에 존재하는 무수한 이종 IoT 플랫폼 서비스들을 통합할 수 있는 제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는 모델하우스 형태의 체험관을 구축해 MODI IoT Hub로 구성된 스마트 홈 생태계를 보여줬다.

 

럭스로보의 MODI IoT Hub로 구축된 스마트 홈 모델하우스

 

기회의 무대 ‘유레카 파크’
CES 2019에 참여한 스타트업 기업의 중심무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는 50여 개국에서 1,2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투자자와 대기업들을 매료시켰다. 링(Ring), 벤지락(Benjilock), 라이프퓨얼스(LifeFuels) 등 성공적으로 기업을 출범시킨 올해의 유레카 파크에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 재단과 AARP(미국은퇴자협회)가 후원한 홍보대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주요 테마였던 디지털 건강 기술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건강관리 분야의 최근 발전상과 트렌드를 체험했다. 또한 260명이 넘는 의사와 여타 건강 전문가들이 CES 2019에서 처음으로 지속적 의학 교육(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ME) 학점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 서밋회의(Digital Health Summit)에 참여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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