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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 협동로봇 시장 분석 공개 협동로봇 시장, 저가 모델 출시로 시장 확대 추세 김지연 기자입력 2018-12-31 10:21:22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키리아 이슈리포트(KIRIA ISSUE REPORT, 2018. 12. 4)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과 규제 동향에 대한 분석을 공개했다.

 

Market & Markets에서 발표한 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2016년 840만 달러에서 2017년 1,900만 달러로 226.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본 보고서에서는 2025년까지 연평균 52.44% 성장해 6억 6,86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다음으로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까지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태동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초기 시장을 선점했고, 리씽크로보틱스(Rethink Robotics)가 일부 연구용으로 진입한 것 외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후 2018년부터 뉴로메카, 한화정밀기계, 두산로보틱스 등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고, 저가형 외산 협동로봇 기업 아우보로보틱스(AUBO Robotics),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 TM로보틱스(TM Robotics)의 가세로 본격적인 시장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15~2017년 국내 협동로봇 매출 현황 및 2018~2025년 매출액 전망(Market & Markets, 한국로봇산업진흥원)

 

Market & Markets 보고서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 판매 대수가 2017년 550대에서 2025년 22,861대까지, 연평균 56.9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간한 보고서 2018 월드로보틱스 - 산업용 로봇(World Robotics Industrial Robots 2018)편에 르면, 2017년 국내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39,732대에 이른다. 이 통계와 비교하면 협동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 시장의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다관절로봇 수치와 비교하면 약 3%대로, 전 세계 시장 평균 수치(약 4.7%)와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다관절로봇 수치와 비교한 이유는, 국내의 경우 단순한 직교좌표로봇이 통계에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같은 구조를 가진 다관절로봇 수치와 비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본 보고서에는 국내기업인 뉴로메카와 두산로보틱스를 다루고 있지 않아 실제 판매 대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17년 국내 협동로봇 판매 대수 및 2017~2025년 판매 대수 전망(Market & Markets, 한국로봇산업진흥원)

 

Market & Markets가 2018년에 발표한 글로벌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16년 1억 7,670만 달러에서 2017년 3억 9,440만 달러로 약 123.2% 성장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협동로봇 시장이 향후 2025년까지 연평균 약 50.31% 성장해 123억 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5~2017년 세계 협동로봇 매출 현황 및 2018~2025년 매출액 전망(Market & Markets, 한국로봇산업진흥원)

 

Data Markets Analysis가 2017년 발표한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16년 3억 7,3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0.3% 성장해 2023년 64억 5,7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매출은 Market & Markets 전망치 대비 규모가 더 컸으며, 향후 시장 규모는 비슷한 추세로 전망했다.

 

또한 Loup Ventures가 2017년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2016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이 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평균 48.64%의 매출이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92억 1,000만 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타 조사기관 대비 비교적 낮은 성장치를 제시했지만, 성장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한편 Market & Markets 보고서는 세계 시장에 판매된 협동로봇 대수에 대해 2017년 11,793대가 판매됐고, 오는 2025년에는 연평균 약 56.17%씩 성장해 467,562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IFR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다관절로봇 판매 대수는 249,439대로 집계됐는데, 해당 수치와 Market & Markets 보고서 데이터를 조합하면 세계 다관절로봇 대비 협동로봇 판매 대수는 약 4.7%를 차지한다.

Market & Markets 보고서는 2017년 기준 협동로봇 시장 규모가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순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언급했으며, 2020년 이후에는 중국의 시장 규모가 미국을 앞질러 전 세계에서 약 20%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7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전망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 총 5개국이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로봇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내용이다. 보고서는 이 5개국이 2017년 협동로봇 시장을 약 58% 차지했고, 오는 2025년에는 약 63%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용 로봇이 자동차, 전자 산업과 같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활용됐다면, 협동로봇은 다양한 방식의 작업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산업별 협동로봇 활용률을 보면 2017년 자동차와 전자 산업 대상 활용률이 약 40%로, 동 산업 분야 산업용 로봇 활용률이 60%에 육박하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5년 동 산업 분야 협동로봇 활용률 전망치는 42% 수준으로, 산업용 로봇보다 평준화된 전망치를 보여준다. 즉, 이는 협동로봇이 산업용 로봇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생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Market & Markets의 2016, 2018년 협동로봇 시장 보고서 또한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친다. 2016년 보고서에서는 2016년 협동로봇 시장 전망을 1억 9,610만 달러로 예상했으나, 2018년 보고서에서는 집계한 실제 시장 규모는 1억 7,67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2017년 223%로 대폭 증가하면서 2018~2025년 시장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2017년도에 저가형 협동로봇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을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Market & Markets 협동로봇 시장 보고서 비교 자료(Market & Markets,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또한 IFR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는 보고서에서도 협동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매년 생산되는 산업용 로봇 대수의 현황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수치를 비교하면 2015년 전망 대비 2016년 조사 결과가 약 만 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6, 2017년은 시장 전망 데이터 대비 실제 조사 결과는 예측보다 높게 나왔다. 그 이유는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과 협동로봇 시정의 성장이 비슷한 성장 곡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동로봇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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