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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성형 업계의 동반자 (주)한국하이티엔 선제적 대응 전략… 미래 사출성형기 시장을 준비하다! 문정희 기자입력 2019-01-02 08:36:45

지난해 국내 사출성형기 산업에 불황이라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사출성형기 제조, 판매 기업들 모두 부진을 경험하며 불황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한국하이티엔은 최근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는 동사는 단순 사출성형기 판매 기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며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주)한국하이티엔 이인표 대표이사

 

(주)한국하이티엔, 본사 사무실 이전 

사출성형기 세계 생산·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국 하이티엔의 한국 독점 판매 기업 (주)한국하이티엔(이하 한국하이티엔, www.haitian.kr)이 최근 본사 사무실을 이전했다. 기존 부천에서 인천(계양구 아나지로 524)으로 회사를 옮긴 동사는 편리한 교통, 넓은 주차 공간 등을 장점으로 한 새로운 사무실에서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무실 이전에 대해 한국하이티엔 이인표 대표이사는 “기존 부천 사무실도 장점이 많지만 우선 주차 공간이 협소해 직원이나 손님들이 불편해했다. 이러한 주차 해소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하이티엔이 이전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서도 사무실을 옮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는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1997년 IMF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두 번 겪었다. 우리의 제품이 수입품이다 보니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2018년에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2019년을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본사에서도 향후 중국발 경제위기에 미리 대비하라는 조언이 있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이전을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하이티엔은 플라스틱 시장의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오히려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로 2019년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발걸음을 옮긴 만큼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하이티엔답게 장기적인 플랜도 있다. 2021년 이후에는 지금의 본사와 연수원, 전시장, 물류창고 등을 모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인표 대표이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충북 제천공장 및 연수원이 전국적인 영업망을 위해서는 지리적 이점이 뛰어나지만 교육을 받으러 오는 고객들에게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고객 편리성을 위해 제천공장을 매각하고 본사와 통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고, 이는 2021년 이후에 진행할 생각이다. 이번에 이전한 사무실은 그때가 되면 인천경기북부지역 영업 및 A/S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최근 이전한 본사 사무실 전경 

 

하이티엔 사출성형기의 기술 진보  

하루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하이티엔 사출성형기는 한국하이티엔의 자신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중국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제품에 대한 신뢰 구축이 어려웠다”는 이인표 대표이사는 “하지만 지금은 일본이나 유럽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티엔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생산에 따른 사출성형기의 가격적 이점을 많이 내세웠다. 하지만 세계적인 유통망과 연구소를 보유하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한 선진국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품질로 승부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인표 대표이사는 “하이티엔은 6개월마다 품질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니 제품이 계속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증명된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고객들은 더욱 만족스러운 기계를 구입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하이티엔의 기술력은 전동식 사출성형기에 대한 완성도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 Zhafir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전동식 사출성형기는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한국하이티엔의 매출 견인에 기여하고 있다. 
이인표 대표이사는 “Zhafir의 모태 기업이 디막(Demag)이다. 현재 하이티엔에서 1,300톤까지 전동식 사출성형기를 개발해 놓고 있을 정도로 기술 진보가 빠르다. 독일 기술이 깃든 전동식 사출성형기를 사용해 본 국내 고객들도 성능이나 품질에 만족해 한다.”라고 전했다.     

 

1080톤 전동식 사출성형기 


명품 A/S로 고객 신뢰 높인다 

한국하이티엔이 지금의 고객 신뢰를 굳힐 수 있었던 비결에는 세계적인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철저한 A/S가 있다. 
한국하이티엔이 보여준 철저한 A/S 대응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이티엔 사출성형기를 국내 고객들에게 각인시킨 가장 큰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른 서비스 대응이 지금의 당사를 있게 한 비결이 된 것 같다”는 이인표 대표이사는 “최근에도 고객사 대표님이 회사에 직접 찾아오셔서 모 A/S 엔지니어를 칭찬해주라고 하셨다. 급한 A/S건으로 연락을 했는데 새벽 1시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와서 해결해줬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호평이 많아질수록 우리에게는 힘이 되고 또 다른 원동력이 생긴다.”라고 언급했다. 
한국하이티엔의 이러한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전국 7개 직영 C/S 서비스망과 지역별 영업망,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교육과 노력, 그리고 20억 원 가량의 재고 부품 등은 고객들에게 신속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 업계의 상호 발전 기대 

한국하이티엔은 오는 3월 12일(화)부터 16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KOPLAS 2019 전시회에 신제품 투플레이트 하이브리드 사출성형기 ‘JU 3’ 모델과 정밀 사출성형기 ‘Mars 2S’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 밖에도 플라스틱 토털 시스템에 관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인표 대표이사는 “경기가 많이 위축돼 있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의 원칙대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 신속한 A/S로 승부하려고 한다”며 “또한 국내 주변기기 업체들과 힘을 모아 상호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상생 협력의 뜻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어려운 시기에 모두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좋은 기회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하이티엔도 고객들이 있어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위해 열심히 뛸 생각이다. 모두 기해년(己亥年) 새해에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새해 인사로 마무리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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