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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성료! 포항에 모인 차세대 로봇 산업 주역들 임진우 기자입력 2018-12-13 17:58:08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대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개최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수준의 로봇 창작물로 경연을 펼쳐온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지능로봇, 퍼포먼스로봇, 국방로봇의 3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이날 대회에는 차세대 로봇 주역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제20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현장(사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포스코, 한화지상방산, 유엘코리아가 후원한 ‘제20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지난 12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제15회 포항가족과학축제, 제4회 포항공과대학교 무한상상실 오픈 아카데미, 2018 포항 드론 페스티벌과 함께 ‘포항사이언스페스티벌 2018’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지능로봇, 퍼포먼스로봇, 국방로봇 3개 종목에서 총 55팀, 274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능로봇 부문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창의적 로봇 기술 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작 지능 로봇을 제작함으로써 로봇의 지능, 센서, 매커니즘,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매년 의료서비스로봇, 탐사로봇 제조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이번에는 스마트팜봇, 무인자동차, 협동로봇 등 최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능로봇 부문 최고상인 대상은 충남대학교 TGR팀이 수상했다. 충남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TGR팀은 탐사로봇 알봇으로 이번 대회에서 큰 이슈를 모았다. 알봇은 자유 보행을 위한 보행모드와 몸을 말아서 이동할 수 있는 롤링모드를 구현하는 탐사로봇으로, 소형화가 가능하고 상황에 적합한 이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TGR팀의 알봇(사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퍼포먼스로봇 부문은 가장 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봇과 무대, 의상, 음악 등을 이용해 5분 이내의 공연을 전개해야 되는 이 종목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서커스 로봇, 드론 군무, 로봇 태권도 등의 볼거리를 마련했다. 퍼포먼스로봇 부문 최고상인 금상의 영예는 태권전사로봇팀이 안았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관계자는 “퍼포먼스로봇 부문 참가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각종 공연장치, 의상을 자체 개발해 해가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실력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단순 댄스가 아닌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방로봇 부문은 대회 미션과 경기 방식을 대폭 수정해 개편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부문은 육군본부와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지상방산이 후원하고 있는 종목으로 2017년에는 실내 건물을 묘사한 경기장에 로봇이 침투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2018년에는 국방로봇(지상) 분야 요소기술을 미션화한 총 4개 트랙을 제작해 로봇의 험지극복 능력, 계단등판 능력, 재난구조 및 장비운반 능력 등을 평가했다. 

 

내꿈은버터플팀의 국방로봇(사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최고상인 육군참모총장상에는 경북대학교 내꿈은버터플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경북대학교 수리융합형지능기계스마트인재양성사업단, 국립대학육성사업 후원으로 캐터필러 형태의 모바일 로봇 기반 자율 국방로봇을 선보였으며, 참가팀 중 유일하게 자율주행으로 계단등판 미션을 완수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3개 부문 총 29개 팀이 표창과 7,15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상했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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