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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식당 보급 확대, 로봇의 업무 비중 높아져… 임진우 기자입력 2018-11-29 13:55:43

로봇식당은 2010년 중국의 산둥성 제남에서 세계 최초로 정식 운영됐다. 이후, 홍콩, 하얼빈 등의 지역에서 로봇식당을 운영했지만, 초기에는 로봇 종업원이 고객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주문을 받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및 로봇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로봇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양식 식당인 디코스는 작년 말 ‘무인식당’을 시범 개설했다. 무인식당은 주문, 음식 전달 및 카운터 업무는 로봇이, 주방의 업무는 사람이 맡는 분담형식의 로봇식당으로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이러한 업무분담형식의 로봇식당은 인력과 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디코스는 무인식당 개설을 기점으로, 앞으로 중국내 2,300여개의 점포를 점차적으로 로봇식당으로 개조하고, 로봇의 업무 비중을 더 높여서 더욱 지능화된 미래식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유명한 훠궈 레스토랑인 하이디라오는 올해 10월 28일 중국 훠궈 브랜드 최초로 로봇식당을 선보였다. 하이디라오는 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3년의 준비기간을 가졌고, 그 투자액만 약 1억 위안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하이디라오 로봇식당은 주문부터 음식전달은 물론, 식자재 수량관리와 신선도 및 유통기한 관리까지 모두 로봇에 의해 진행된다. 훠궈 육수 역시 로봇이 제조하는데, 고객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훠궈 육수에 들어가는 재료와 양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벽면과 천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설산, 우주, 바다 등 다양한 배경을 띄우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고객에게 색다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하이디라오는 이후 왕푸징과 송지아좡 지역에 로봇 식당 2, 3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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