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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 및 실행 위해 전사적 역량 집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 김지연 기자입력 2018-11-28 13:20:55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Q. 올해 국내 로봇 업계에 대해 총평하자면.
A. 2018년의 국내 로봇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투자유치, M&A, 기업 상장 등 과거 기대만 했던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로봇산업 진출로 시장에 온기가 돌았다. 학계와 연구계에서는 AI와 융합을 통해 시장에서 수요를 불러일으킬 만한 실용적인 연구들이 이어졌고, 규제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진 것이 특징적이었다. 이에 발맞춰 정부와 진흥원은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 개발, 재활로봇 규제개선 노력, 돌봄로봇 보급 프로그램 시행 등 시장 수요에 맞는 정책 및 사업들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펼쳤다고 본다. 

 

Q. 다양한 로봇 관련 이슈가 있었다. 어떤 이슈가 인상 깊었는지.
A. 가장 급선무였던 것은 '18년 6월부로 종료되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의 연장 개정이었다. 법 개정까지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산·학·연·관 모두가 한마음으로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 결과 자칫 사라질 뻔 했던 로봇산업 육성의 근거 토대가 만료를 한 달 앞둔 5월에 극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두 번째를 꼽는다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이슈 해결 노력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진흥원이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시장에 적용한 바 있고, 재활로봇의 쟁점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수가 반영을 위한 다양한 해결 노력, 돌봄로봇의 공적급여 연계를 위한 사업 기획 및 예산 확보 노력 등이 이어졌다. 

 

Q.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18년도 중점을 둔 사업과 성과는 무엇인가.
A.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18년, 수요 중심의 시장 흐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과거 로봇산업은 로봇 공급기업 중심의 사업이 주를 이뤄왔으나, 올해부터는 수요 중심의 시장, 수요 활성화를 로봇산업 성장의 핵심으로 보았다. 가치사슬 상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정책으로 기조가 이동해 가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자평한다. 
그동안은 로봇을 만들어 파는 로봇 공급에 중점을 두다 보니 시장에서 활용되기 위해 꼭 필요한 로봇 콘텐츠, 소프트웨어, 로봇 통합서비스(SI), 부품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기존 로봇 보급사업에 더해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 협동로봇 보급사업 등을 새롭게 기획·추진했다. SI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물론, 공급기업 지원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 기술사업화 등 기존 프로그램 추진과 함께 로봇 창업 사업도 새롭게 런칭됐고, 수출기업을 위해 중국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KRC(Korea Robot Center)도 구축했다.
진흥원 내부적으로는 구성원간의 신뢰회복, 그리고 외부 고객인 기업, 국민, 정부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선진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T.O.P. 즉, Trust(신뢰), Owenership(주인의식), Pride(자긍심)을 중심 기조로 놓고 노사가 합심했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진흥원 내 직원 간 상당한 신뢰 문화가 구축됐다고 생각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경(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Q. 2019년 로봇산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A. 부정적 상황과 긍정적 상황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중 간의 무역전쟁은 우리 로봇산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해 AI,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의 부품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도 핵심기술 유입이 되지 않거나, 보다 가성비 높은 부품 수급 경로가 제한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은 일부 제품 등의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금년 상반기에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시장 확산 기반이 마련되어 내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활로봇의 수가 반영문제, 돌봄로봇의 공적급여 연계 방안 마련, 투자 자금 다원화, 새로운 로봇기업의 성장, 글로벌화, 로봇 오퍼레이션 인력 확보 등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통해 로봇산업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2019년 진흥원의 목표는.
A. 우선 당면한 과제이자 목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부와 함께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19~2023년)’을 수립하고, 연차별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수요 중심의 시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장 중심의 로봇 R&D 로드맵을 보다 정교하게 구축하고, 기업 성장사다리를 위한 자금 지원 다양화, 신기술/신제품을 위한 법 규제 개선, 기업 지원을 위한 유·무형의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입안할 것이다.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테스트베드에 로봇 활용 방안도 담겨야 하고, 큰 시장인 의료·재활로봇 확산을 위한 범부처 방안 마련, 글로벌 로봇인증 협력을 통한 기술 장벽 대응 등도 담길 것이다. 수요시장 확산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SI기업 육성 정책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로봇 커뮤니티 모두가 함께 참여해 고민하고 우리의 중장기적 전략을 함께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은 참으로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19년, 3차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이를 전 분야에서 실행하고 추진 동력을 만드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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