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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하궁즈넝과 합자회사 설립 협약 국내 최대 로봇 메이커, 중국 시장 문 두드린다 김지연 기자입력 2018-09-27 18:53:34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윤중근 대표(左)와 중국 하궁즈넝社 챠오휘 부회장(右)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 9월 20일(목) 중국 하궁즈넝社와 제조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 공략의 단초를 마련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수요를 지닌 시장으로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오는 2022년까지 1만 7천여 대의 제조용 로봇을 중국 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 대한 현대중공업지주의 최근 행보가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9월 19일(수)부터 23일(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8 중국국제공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NDUSTRY FAIR 2018, CIIF 2018)’ 현장에서 하궁즈넝社와 제조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궁즈넝社는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상장회사로 로봇 판매, 서비스, AI 연구 개발 등 로봇 관련 전 방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윤중근 대표와 하궁즈넝社의 챠오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지주의 제조용 로봇을 연간 최대 2만 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조용 로봇은 중국내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 7천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 대구 스마트공장 내부

 

중국 시장 진입 위한 교두보 마련

산업은행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중국 제조용 로봇판매량은 13만 8천 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36.3%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58%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중국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제조용 로봇을 10대 중점 발전 영역으로 지정,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 강화를 통한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최첨단 스마트공장 구축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 또는 개발도상국으로의 추가 수출을 위한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용 로봇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향후 중국 업체와의 추가적인 합자법인 설립 외에, 제조용 로봇은 물론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선도업체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네이버랩스와 함께 CIIF 2018에 참가해 M1, 어라운드, 에어카트 등의 서비스 로봇과 최근 개발한 전자산업용 소형로봇 등을 선보였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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