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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로보월드] 시장창출형로봇보급사업홍보관 리뷰 2018 로보월드의 또 다른 재미 시장창출형로봇보급사업홍보관 김지연 기자입력 2018-10-26 08:53:18

흔히 로보월드는 ‘로봇 전문 전시회’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로보월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특별관 및 경진대회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제로봇산업전,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콘퍼런스 등이 어우러진 페스티벌을 의미한다. 진흥원이 준비한 이번 특별관은 시장창출형로봇보급사업홍보관으로, 그간 우리 정부가 로봇업계를 위해 흘린 땀을 한자리에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뉴로메카가 선보인 협동로봇과 델타로봇의 콜라보(사진. 로봇기술)


로보월드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로봇 관련 행사를 총칭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2018 국제로봇산업전과 더불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시장창출형로봇보급사업홍보관(이하 특별관)’을 특별관으로 개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장창출형로봇보급사업이란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제품을 실제 수요자들에게 시범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로봇제품의 보급 및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로봇 적용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 로봇 제품을 공급하는 메이커, 시스템을 구축하는 SI기업 등 다양한 관계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전개한다. 


이번 특별관에는 NT로봇, 에스지로보틱스, 네오팩트, 마로로보테크, 맨엔텔, 유진로봇, 퓨처로봇 등 다양한 참여 기업들이 사업성과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업은 대신건기산업(주)(이하 대신건기산업)과 한국도키멕(주)(이하 한국도키멕), (주)뉴로메카(이하 뉴로메카)였다. 이 세 업체는 특별관에서도 상당한 비중으로 참가해 실제 현장에 사용되는 협동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했다.


뉴로메카, 특별관 최대 부스 규모로 참가
뉴로메카는 이번 특별관 내 최대 규모의 부스와 어플리케이션 데모로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동시 개최된 국제로봇산업전에서 2019년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면, 특별관에서는 실제 뉴로메카가 구축한 다수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데모는 델타로봇과 협동로봇이 융합된 물류 자동화 공정이다. (주)오토파워 인수로 델타로봇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이 회사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해당 시스템을 공개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델타로봇 ‘레이저650’ 1대와 협동로봇 인디 2대, 비전으로 구성됐으며, 2가지 타입의 시편을 고속으로 분류하고 적재하는 작업이 시연됐다. 


이 밖에 뉴로메카는 신신사와 함께 개발한 협동로봇+AGV 데모를 비롯해 원텍코리아와 협업한 협동로봇 볼트 체결 공정, 인탑스와 함께한 핸들링 공정 등 다수의 협동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대신건기산업, 에코바스로 로봇사업 추진 
대신건기산업은 휴지·수건걸이, 비누대, 수도꼭지, 샤워기 등 욕실용 제품들을 생산하는 경기도 소재의 제조 기업이다. 이날 동사는 에코바스(ECOBATH)라는 로봇사업 브랜드를 새롭게 소개하면서 샤워기 조립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적용됐다. 

 

대신건기산업(주)의 협동로봇 샤워기 조립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사진. 로봇기술)


이 회사는 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시장창출형로봇시범보급사업에 참여했다. 약 7년여 전 주조, 연마 작업에 이미 시범삼아 로봇을 도입하면서 공정 개선을 이뤘던 동사는 이번 보급사업 참여를 통해 협동로봇을 이용한 조립 전공정 자동화를 실현한 것이다. 대신건기산업 전주연 차장은 “해당 시스템은 샤워기 몸체에 적용되는 모든 부품을 조립하는 로봇 자동화 설비로,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바로 생산 공정에 셋업할 계획이다”라며 “몇 해 전 시범삼아 제조용 로봇을 도입하면서 공정 개선을 실현한 당사는 현재 주조, 연마 작업에 14대가량의 로봇을 적용하고 있으며, 해당 로봇 시스템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셋업해서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로봇 자동화를 추진한 주조, 연마, 조립 작업은 젊은 인력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으로, 인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대신건기산업은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 실질적인 공정 개선 효과를 얻었다. 


한편 기존에 현대로보틱스와 ABB 제품을 주로 사용했던 동사가 협동로봇으로 조립 시스템을 꾸린 이유에 대해서는 “성력화가 아닌, 기존 인력으로 고생산성을 실현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이에 작업자와 로봇이 하나의 시스템 상에서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도키멕, 로봇 사업 부문 성장 예고
대신건기산업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사용했다면, 한국도키멕은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데 방점을 뒀다. 
한국도키멕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이프 라인 트래킹, 음료 서비스, 신발 접착제 도포 어플리케이션을 전시장에 공개했다. 

 

한국도키멕(주)의 신발접착제도포 어플리케이션(사진. 로봇기술)


이 회사는 유·공압 밸브 수입 등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선진 기술의 수입 및 이전으로 국산화를 도모하면서 제조와 유통을 병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고기능 밸브들을 점차 국산화해나가면서 수출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한국도키멕 제어기술팀 김석준 차장은 “2014년부터 로봇 S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다양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왔고, 올해 약 40억 원의 로봇 분야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로봇 사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한국도키멕은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HCR 시리즈와 관련해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패스 레코딩(Path Recording)’ 등 핸드가이드 티칭 기능을 함께 소개했다. 포인트 투 포인트 기능은 사용자가 손으로 로봇을 움직여 원하는 좌표를 로봇에 기억시키고, 각 좌표간 이동 방식을 지정해 티칭할 수 있는 기능이고, 패스 레코딩 기능은 사용자가 손으로 직접 로봇의 경로와 속도 자체를 기억시켜 티칭하는 기능이다. 


한편 로보월드 내 마련되는 특별관은 그해 로봇 업계 이슈가 반영되는 경향이 크다. 이번 특별관에서 협동로봇 3개 업체가 과반에 달하는 부스를 차지했다는 점은 이 같은 현상을 방증한다. 2018 로보월드는 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해 협동로봇 분야의 전체적인 기술 트렌드를, 특별관을 통해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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