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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우테크닉스, 글로벌 로봇 메이커 코마우(COMAU)의 공식 파트너 선정 (주)나우테크닉스 정태우 기술영업팀장 김지연 기자입력 2018-10-25 11:29:28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 시스템 파트너사로 잘 알려진 (주)나우테크닉스가 이탈리아 메이저 로봇 메이커 코마우(COMAU)의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 및 시스템파트너로 선정됐다. 또한 동사는 AMR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로봇 자동화에 요구되는 협동로봇-제조용 로봇-웨어러블 로봇-AMR을 모두 취급하게 됐다. 본지에서는 새로운 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다변화하는 (주)나우테크닉스를 만나봤다.

 

(주)나우테크닉스 정태우 기술영업팀장

 

이탈리아 소재의 글로벌 로봇 메이커 코마우(COMAU)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코마우는 세계 10대 로봇 메이커 중 유일하게 한국 시장에 공식 에이전트가 없었던 메이저 로봇 메이커이다.
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주)나우테크닉스(이하 나우테크닉스)는 지난 10월 코마우와 국내 공급 및 시스템 인티그레이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나우테크닉스 기술영업팀 정태우 팀장은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시스템 파트너로 활약하면서 비협동로봇 수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기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로봇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코마우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마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기업의 신뢰성과 코마우 로봇 교육을 이수한 엔지니어의 보유, 쇼룸 구비, 연간 소모량 등을 충족시켜야 하며, 이에 따라 앞서 코마우와의 파트너십을 타진했던 일부 로봇 종사자들 또한 고배를 삼킨 바 있다. 정 팀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본사 엔지니어를 파견, 코마우 로봇 교육을 이수했고, 원활한 코마우 로봇 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코마우 로봇 교육 연수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로봇 전문 엔지니어 및 영업 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테크닉스는 2017년 말부터 약 1년여에 달하는 협의 기간을 거쳐 코마우의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 및 시스템파트너로 성정됐다.
한편 정 팀장은 “나우테크닉스는 올해 중 라인업별로 코마우 로봇을 국내 시장에 도입해 코마우 로봇 쇼룸 등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마우는 최근 컬러 변경을 통해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했다(사진. 나우테크닉스).

 

직관적인 응용 소프트웨어
코마우는 3㎏의 소형 수직다관절로봇부터 650㎏의 대형 수직다관절로봇까지 풍부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불어 협동로봇, 교육을 위한 교구용 로봇, AGV,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출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 그룹(FCA)의 계열사로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지프 등의 자동차 제조에 활용되면서 품질을 검증받았고, 유럽에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메이저 로봇 메이커이다.
정 팀장은 “ABB, KUKA 등 유럽 내 메이저 로봇 메이커와 어깨를 견주는 기업으로 특히 용접, 실링, 프레스 등 자동차 관련 어플리케이션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마우 로봇은 주력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코마우의 ‘스마트리벳(Smart Rivet)’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는 프로세스의 통합 또는 코드 프로그래밍 없이 리벳 시스템 프로세스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마트툴체인지(Smart Tool Change)’ 소프트웨어는 공구 교환 시스템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터드 용접 시스템 및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필드버스를 관리하기 위해 즉시 사용 가능한 일련의 기술 지침을 제공하는 ‘스마트스터드(Smart Stud)’,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운전자가 용접 매개 변수를 설정하고 티칭 펜던트에서 전체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아크(Smart Arc)’를 포함해 약 10개 이상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코마우 로봇은 직관적인 설치를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강점이다(사진. 나우테크닉스).


정 팀장은 “코마우는 리베팅, 보간, 스터드/아크/스폿 용접, 접합 및 밀봉, 팔레타이징 등 산업별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툴 변경과 그리퍼 통합, 축 추적, 간섭 영역, 직조 운동 등 로봇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다수 구비되어 있다”라며 “이 같은 응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텍스트 기반의 코딩 작업 없이 아이콘 기반으로 쉽게 티칭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소형다관절로봇 및 스카라 로봇 전용 소프트웨어 ‘픽앱(Pick APP)’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쉽고, 빠르게 픽 앤 플레이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픽앱은 티칭 펜던트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바이스에 앱을 다운로드받아 로봇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마치 협동로봇이나 취출로봇처럼 직관적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간단하게 로봇 티칭, 컨베이어트래킹 등 픽 앤 플레이스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코마우의 교육용 로봇 ‘이두’(사진. 나우테크닉스)


한편 나우테크닉스는 코마우의 제조용 로봇과 더불어 로봇 교육을 위한 교구용 로봇 ‘이두(EDO)’와 작업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메이트(MATE)’를 함께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오픈 암 구조로 설계된 소형다관절로봇 형태의 이두는 로봇 교육과 관련된 여러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으로, 최근 이슈가 되는 코딩 교육 분야와 연계한다면 보다 실전적인 로봇 학습이 가능하다.

 

코마우의 웨어러블 로봇 ‘메이트’(사진. 나우테크닉스)

 

로봇 자동화 라인업 완성
나우테크닉스는 코마우와의 협력 체결과 더불어 올 연말 자체 개발 AMR(Automated Mobile Robot)을 출시함으로써 협동로봇-제조용 로봇-웨어러블 로봇-모바일로봇의 로봇 시스템인티그레이션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 나우테크닉스는 연내 AMR 개발을 완료하고 필드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진입할 계획으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로봇 시장 공략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시스템 파트너로서 국내 로봇업계에 이름을 알렸던 나우테크닉스는 이번 코마우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인해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팀장은 “현재 당사는 코마우의 디스트리뷰터이자 SI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우리가 주력하던 시장에서 직접 SI를 진행하는 한편, 새로운 산업군에 대해서는 각 산업별 우수업체들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한편으로는 교육용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규 시장을 열어가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함양하고, 브랜드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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