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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허브를 꿈꾸는 네덜란드 김지연 기자입력 2018-09-28 16:23:02

네덜란드는 유럽 내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 6위에 랭크된 국가이다. 네덜란드는 EU 국가 중에서도 AI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AI 윤리코드 개발, 인력 양성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이 발표한 네덜란드 AI 시장동향을 소개한다.


1. 시장개요


1) 네덜란드, 유럽 인공지능 산업 6위
유럽 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관련 기업 수가 급증하면서 AI 관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유럽 인공지능 산업의 순위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순으로 나타났다. Asgard Capital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유럽 내 인공지능 관련 회사는 409개사가 존재하며, 그중 약 4%(17개사)가 네덜란드에 소재하고 있다. 네덜란드 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공지능회사의 다수는 데이터 분석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럽 인공지능산업 분야(자료.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 종합)
 

2)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네덜란드 소비자
네덜란드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 시 인공지능 스피커 등 AI 기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PWC Global Consumer Insight Survey 2018에 따르면, 아시아 소비자들의 경우 AI 기기를 통한 온라인 주문율이 높은 반면 네덜란드 소비자는 AI 기기 사용률이 높은 10개국 대비 AI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WC Global Consumer Insight Survey 2018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비자의 AI 기기 보유율은 5%이고, 향후 AI 기기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약 13%이며, 이는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수치이다. 

 

국가별 AI 기기 보유율 및 구매 희망자 비율(자료. pwc.nl)


2. 네덜란드의 AI 관련 국가 계획


1) EU AI시장 선점에 적극적 투자
네덜란드 내각은 지난 2018년 6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2020년까지 AI 연구, 혁신에 15억 유로를 투자할 것을 보고했다. 
유럽위원회는 EU 인프라 투자펀드(European Fund for Strategic Investments)를 통해 AI에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자 한다. 
유럽위원회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범유럽연합 AI 네트워크센터 및 디지털 AI 혁신 허브, AI 테스트 시설을 구축하고 기관의 AI 수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AI 연구, 혁신 관련 예산에서 네덜란드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을 9%까지 확보하는 등 유럽연합 내에서 선도하고 있다.

 

2) AI 윤리코드 개발 및 인재 육성
네덜란드 내각은 개인정보 보호 및 차별금지와 같은 네덜란드의 가치와 표준을 유지하면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 분야의 기회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정보사회 플랫폼 ECP에서는 과학자, 기업 및 공공 부문과 함께 AI의 윤리코드를 개발했다. ECP가 개발한 AI 윤리코드는 유럽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세계 표준의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본 교과 과정 개선 및 네덜란드 대학 연합(VSNU)의 스타트업 육성 의제를 통해 기술 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평생개발(Lifelong Development)정책’을 추진해 ICT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또한 디지털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맹률을 낮추는 데 투자하고 있다.

 

3) 네덜란드, AI 분야에서 EU와 협력 선언
네덜란드는 윤리영향평가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AI를 개발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과학, 산업 관련 지식 및 제조 산업,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AI 연구에 민관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AI 연구소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주목할 만한 기업 및 트렌드

 

2018 네덜란드 인공지능 스타트업(자료. Startupdelta)

 

1) 유럽 최초 AI 가속 프로그램 운영
네덜란드 엑셀러레이터 Rockstart에서는 AI 스타트업 가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1월 말 Rockstart는 스헤르토헨보스('s-Hertogenbosch)에 소재한 AI 스타트업 가속 프로그램에 참가할 10개의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6개월간 멘토링, 잠재 투자자, 바이어 소개, 사무 공간 등을 지원받으며 10만 유로 상당의 직접 지원 및 60만 유로 상당의 간접 지원을 받게 된다.
AI 스타트업 가속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에는 드론으로 동물을 보호하는 기업 Birds.ai, 사이버 위협 및 네트워크 사고를 방지하는 기업 OPTOSS 등이 있다. 

 

2) 세계AI서밋(World Summit AI) 개최
지난 2017년 10월 10일부터 2일간 암스테르담에서는 2,000명이 넘는 기업가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세계AI서밋이 진행됐다.
한편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 Accenture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AI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선진 AI 기술을 보유한 12개국이 전 세계 경제의 50%가 넘는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2035년까지 AI의 영향으로 연간 1.6%씩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유럽AI엑스포 개최
지난 2018년 6월 27일부터 2일간 암스테르담 RAI 전시장에서는 유럽 AI 엑스포가 진행됐다. 엑스포에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AI, 머신러닝, 딥러닝, 데이터 분석, 챗봇, 사례연구 기반 프로젝트 등 AI를 총망라한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유럽AI엑스포는 AI 분야의 차세대 기술, 전략,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였으며 IT 의사결정권자,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기업가, 스타트업 등 1,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4. 시사점

 

1) AI 윤리, 법규 재정비하는 EU

2018년 말 유럽 집행위원회는 유럽 기본권 헌장, 데이터 보호 및 투명성을 고려한 AI 윤리 강령을 발표할 것을 밝혔다.

윤리 강령에는 AI 설계자, 제작자, 사용자의 행동 규칙이 포함되며 안전성 및 법적 책임 체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결함 제품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 법적 확실성을 보장하기 위해 2019년 중반까지 제품 책임에 관한 지침을 발행할 것이며, AI와 지적 재산권 간 분쟁 사항들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Horizon2020 등 EU 재무 지침에 따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 발전을 거듭하는 한국의 AI산업

한국은 ICT, 식품, 재무, 의료, 금융, 법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AI 관련 제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새로운 추세에 잘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출시한 인공지능 번역기 파파고(Papago)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AI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AI 스피커 분야에서도 LG, 카카오, 네이버, SKT, KT 등에서 AI 스피커를 각각 출시했으며 2018년 하반기에는 삼성에서 AI 스피커 빅스비(Bixby)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한국어로 제공되는 AI 기술은 글로벌 장벽에 부딪힐 수 있고 온라인상 AI 시스템은 해킹 우려가 있어 ICT 강국인 한국과 네덜란드 간 협업 가능성이 열려있다.

 

자료. KOTRA 해외시장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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