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주)NT로봇, 중증 장애인들에게 기적을 선사하다 (주)NT로봇 김경환 대표이사 임진우 기자입력 2018-09-18 14:50:28

리워크 퍼스널 6.0(사진. 리워크로보틱스)
 

Q. (주)NT로봇(이하 NT로봇)의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대한 소개.
A. NT로봇에서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이다. 당시에는 소방관들이나 중공업 작업자들이 중량물을 운반할 때 부족한 근력을 증강시켜주는 이른바 ‘근력증강 로봇’을 개발했다. 상체형에서 시작해 전신형까지 5종의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개발하면서도 여전히 과학기술 발명품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후 2015년에 미 FDA 허가를 받은 ReWalk의 한국대리점이 되면서 재활로봇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다. 또한 2015년 국립재활원에서 시행하는 중개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장애인용 보행로봇 3종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Q. 주요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소개.
A. 크게 외산 웨어러블 로봇 2종(시설용 ReWalk, 개인용 ReWalk Personal 6.0)과 국산인 RoboWear로 나눌 수 있다. ReWalk는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로봇 제품으로서 글로벌 사용자층이 형성되어 있고 로봇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코스가 체계화되어 있다.
RoboWear는 3차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업화 직전에 와 있다. 로봇에 모터와 제어보드가 내장되어 백팩을 맬 필요가 없고, 착용자의 체형에 맞게 로봇의 기구를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보행 패턴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Q. 해당 웨어러블 로봇으로 어떠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지.
A. ReWalk와 RoboWear 모두 재활로봇 시장에서 척수손상(Spinal Cord Injury) 장애인에 특화된 제품이다. 웨어러블 로봇이 기술적으로는 완성도가 미흡하더라도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평생을 기다려온 제품일 수 있다. 그들에게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혼자서 걸을 수 있는 것이 기적과 같은 일이다. 
한편, 시장이 제약되어 있는 것은 걸림돌이다. 우리 회사의 전략은 척수손상 장애인부터 시작해 편마비 및 뇌졸중 환자, 고령자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 테스트(사진. NT로봇)

 

Q. 해당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나.
A. 현재의 웨어러블 로봇은 안전성, 사용성, 디자인의 심미성, 성능 대비 가격 등에서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
우리 회사는 올해부터 ReWalk의 국내 판매와 서비스를 개시했고, 연내 국산 RoboWear의 제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Q.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분야와 관련해 꼭 획득해야 할 인증이 있나. 있다면 해당 인증 관련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A. 2015년에 ReWalk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면서 의료기기 여부에 대해 많은 논의와 혼란이 있었다. 지금도 웨어러블 로봇이 의료기기와 비의료기기 중, 어디에 속하는지 완전히 결론이 난 상태는 아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의 일상생활 지원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장애인보조기기 중의 의지보조기로서 복지부 판정을 받은 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전자파 적합성 등 KC 인증도 필요하다. 웨어러블 로봇의 사용자가 다양화되면 지금보다 더 까다롭고 많은 인증이 필요해질 것이다. 

 

Q. 웨어러블 로봇과 관련해 귀사의 목표는.
A. 장애인들에게 고도의 기술은 그림의 떡이었다. 간단한 도구나 보조기기만이 장애인의 삶을 도와주고 있을 뿐이다. 우선은 척수손상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제품을 연내에 시장에 내 놓을 것이다. 
한편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이전에 개발하고 상용화하지 못했던 제조용 제품, 전신형 제품의 사업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임진우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