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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S 2018] 아이뎀, 야마하 로봇 사업에 '시동' 저조한 국내 인지도...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서 임진우 기자입력 2018-09-13 09:12:17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2018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하 KOFAS)이 지난 9월 11일(화)부터 오는 14일(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뎀은 야마하의 로봇을 이용한 스피커 제조 데모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아이뎀이 야마하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야마하는 리니어모터, 스카라 로봇, 다관절 로봇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일본계 로봇 메이커이다. 특히 스카라 로봇 분야의 경우 지난해 세계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로봇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야마하의 인지도는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에 비해 초라하다. 실제로 국내 자동화 관련 전시회에서 야마하의 로봇 제품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로 이번 KOFAS에 전시된 야마하 로봇은 눈길을 끌었다. 

 

올해 3월부터 야마하 로봇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한 아이뎀은 이번 KOFAS에서 야마하 로봇을 이용한 스피커 부품 제조 데모스테이션을 전시했다. 이 데모스테이션은 야마하의 리니어모터 LCM과 스카라 로봇, 수직다관절 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LCM 리니어 모터이다. 이 리니어모터는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 등에서 야마하가 중점적으로 소개했던 제품으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마그네트가 상단에 위치해 움직인다는 점이다. 케이블을 따라 움직이는 기존 리니어모터와 달리 이동에 제한이 없는 것이 강점으로, 순환 구조에 대한 자동화 모션에 이점이 있다.

 

야마하 로봇들을 이용한 스피커 부품 제조 데모스테이션


회사 관계자는 “이번 데모에 사용된 스피커 부품은 본딩-조립-본딩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두 번의 본딩 작업을 위해 라인 상에서 두 개의 본딩 장치를 설치해야 되는데, 케이블 간섭이 없는 LCM은 본딩, 조립 후 다시 이전의 본딩 장치로 회귀하는 모션이 가능해 전체 공정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야마하의 스카라 로봇 또한 특징적이다. 일반적으로 스카라 로봇은 벨트를 사용하는데, 장기간 사용 시 벨트의 텐션이 느슨해져 정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야마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카라 로봇 관절에 하모닉드라이브를 적용, 벨트 구동 방식을 탈피했다. 아이뎀 측은 “벨트 늘어짐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정밀도의 하락이나 파티클의 유입을 방지했고, 관절 또한 독자적인 설계 구조를 적용해 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했다”라고 전했다. 

 

야마하 스카라 로봇은 벨트 대신 하모닉드라이브를 관절에 장착했다.

 

아이뎀의 이번 야마하 대리점 계약 체결의 이면에는 그간 부진했던 한국 대리점들에 대한 야마하의 조치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뎀 관계자는 “저조한 국내 판매량으로 인해 에이전트 정비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기술 지원을 위한 15명가량의 인력과 중국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본격적으로 야마하를 국내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국내 스카라 로봇 시장은 지난해 약 1,400대 가량의 판매가 이뤄졌으나, 엡손, 도시바기계, 미쓰비시 등 야마하의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조한 판매량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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