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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로봇사업의 새로운 페이즈 ‘FR시리즈’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 송상윤 주임 김지연 기자입력 2018-08-10 10:03:32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이 차세대 로봇 MALFA FR시리즈를 런칭하면서 로봇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존 F시리즈 대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혁신을 실현한 FR시리즈는 동사 로봇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에서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이 야심차게 공개한 FR시리즈의 특징을 살펴봤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 송상윤 주임


미쓰비시전기가 한 차원 진화된 로봇 라인업 MALFA FR(이하 FR)시리즈를 공개했다. FR시리즈는 기존 F시리즈 대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차별화된 혁신을 실현했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이하 한국미쓰비시) 송상윤 주임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더불어 제조 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FR시리즈는 미쓰비시의 로봇 사업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할 혁신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미쓰비시는 FR시리즈 라인업의 인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의 차세대 로봇 ‘FR시리즈’
FR시리즈는 고난이도 자동화 지원, 공정 통합, 안전과 협업의 세 가지 콘셉트를 특징으로 한다. 
우선 주목할 특징은 MELFA 스마트플러스(MELFA Smart Plus, 이하 스마트플러스)로 지칭되는 기능의 향상이다. MELFA 스마트플러스는 각종 센서와의 제휴 기능, 자립적인 기동 조정 기능 등 사용자의 설계, 기동, 운용, 보수 전 단계에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플러스를 통해 로봇 기구 온도 보정, 캘리브레이션 지원, 부가축 협조 제어 등의 기능을 활용, 보다 고도화된 로봇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 


송 주임은 “날씨나 주변 환경에 따른 로봇 내부의 온도 변화로 그리스 등이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 이 경우 로봇을 바로 동작하게 된다면 과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스마트플러스 온도 보정 기능은 로봇 암의 열팽창을 보정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위치 정도를 향상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전기 FR시리즈(사진. 미쓰비시전기)


또한 스마트플러스는 자동 캘리브레이션, 워크 좌표 캘리브레이션, 로봇 간 상대 캘리브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비전 센서의 좌표를 자동적으로 보정해 위치 정도를 향상시키고, 비전 센서에 의해 로봇 좌표와 워크 좌표의 보정을 자동으로 실시함으로써 위치 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여러 대의 로봇 간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해 협조 동작 시 위치 정도를 높였다. 


그는 “기존에는 로봇과 비전 좌표를 일체화시키는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수동으로 진행했다. 이는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엔지니어의 숙련도에 따른 작업 시간 차이도 컸다. 이에 미쓰비시전기는 자동으로 캘리브레이션을 지원, 간단한 설정만으로 약 1분 만에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스마트플러스와 더불어 FR시리즈의 또 다른 강점은 주변 FA 시스템과의 심리스(Seam-less) 연계와 통합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다. FR시리즈는 미쓰비시전기 PLC를 이용해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iQ 플랫폼의 강화로 개발/생산/보수 전반에 걸친 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이 가능하고, CC-link IE Field/SLMP로 생산 관리에서 디바이스 레벨까지의 데이터 통신이 심리스로 가능하며, GOT 제휴를 통해 로봇 조작과 정보의 확인, 데이터 수집, 절차 변경에 의한 이력 관리 기능 등을 쉽게 실현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제조용 로봇 현장에서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는 안정성 또한 FR시리즈의 강점이다. 

 

FR시리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F시리즈 대비 업그레이드됐다(사진. 미쓰비시전기)


최근 유수 국내외 자동화 전시회에서 레이저스캐너를 이용해 작업자가 일정 반경 이내에 접근했을 경우 로봇의 속도가 줄어들거나, 정지하는 로봇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수 소개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이 같은 기능을 로봇 컨트롤러에서 직접 지원함으로써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주임은 “안전 감시, 안전I/O, 위치 감시, 속도 감시, 충돌 검지 등의 안전 기능을 로봇 컨트롤러에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고, 안전 감시 기능의 작업 조건을 사용자가 직접 편집할 수 있다”라며 “작업자가 영역 내로 접근했을 때 로봇이 비상정지되는 것이 아니라 속도가 제로 수준으로 낮아지는 개념으로, 별도의 재가동을 위한 작업 없이 연속 동작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쓰비시전기는 FR시리즈의 안전 작업과 별개로 오는 2019년 중 일반적인 협동로봇 제품군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FR시리즈는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기존 F시리즈 대비 진화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과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파워 케이블과 시그널 케이블이 하나로 통합돼 배선이 쉬워졌다. 
또한 퓨즈가 전면부에 배치되어 있어 퓨즈 교체 시 컨트롤러 커버를 해체하는 수고도 줄었다. 이 밖에 배터리리스 타입으로 설계돼 로봇 운용의 편리성도 증가됐다. 
송 주임은 “기존 F시리즈를 사용하던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라며 “전반적으로 유지·보수 측면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지속성장 이어나갈 것!
최근 한국미쓰비시는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이미 2016, 2017년도 50% 성장을 달성하며 고공행진을 하던 동사는 OLED, 반도체 등 전기·전자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삼품(三品)산업으로 대변되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픽 앤 플레이스 작업이 주류를 이루는 이 시장은, 풍부한 소형 수직다관절로봇과 스카라로봇 라인업을 보유한 한국미쓰비시의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다.

특히 동사는 경제성을 확보한 스카라로봇 CH시리즈와 델타로봇을 대체할 정도의 고속 스카라로봇 RH시리즈를 전면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송 주임은 “CH시리즈는 가반하중 3㎏ 모델과 6㎏ 모델 및 6㎏ 롱 암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범용성에 방점을 둔 경제형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델타로봇을 대체하기 위한 천장형 스카라로봇(사진. 미쓰비시전기)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CH시리즈(사진. 미쓰비시전기 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천장형 스카라로봇 RH시리즈는 FR시리즈에 포함된 라인업으로서 기존 델타로봇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고속 사이클 타임과 데드존이 없다는 강점으로 인해 이미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미쓰비시는 다양한 스카라 로봇 라인업으로 삼품산업을 공략한다(사진. 미쓰비시전기).


한편 한국미쓰비시는 올 하반기에 쇼룸을 리뉴얼, FR시리즈를 비롯해 e-F@ctory를 위한 미쓰비시전기의 솔루션들을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송 주임은 “미쓰비스전기는 제조 자동화 분야의 처음과 끝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e-F@ctory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최신 디지털 기술과 미쓰비시전기의 다양한 FA 제품들과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공장 전체의 스마트화를 실현하는 개념으로서, 현 제조업계 트렌드에 최적화된 자동화 모델이다.”라며 “쇼룸을 통해 미쓰비시전기가 그리는 제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FR시리즈의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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