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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분야 로봇 적용, 2011-2016년 평균 매출 9% 증가 사출성형 로봇 솔루션 제안하는 로봇메이커들… 협동로봇까지 ‘가세’ 임진우 기자입력 2018-07-30 13:37:06

일진메카닉스가 공급한 수직사출기 취출 자동화 시스템. 대만 콴타그룹의 TM로봇을 이용했다(사진. 일진메카닉스).

 

로봇 적용 비중 높아지는 플라스틱 산업
플라스틱 사출성형 업계가 자동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사출성형 설비를 구축하는 시스템 업체를 중심으로 취출로봇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사용하거나, 또는 개발하는 상황이다. 


세계로봇연맹(IFR)이 발간한 World Robotics 2017 보고서는 지난 2016년 세계 제조용 로봇 판매를 294,312대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세계 제조용 로봇 분야는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래의 제조용 로봇 분야 중요 시장인 자동차, 전기·전자를 제외하고 금속 분야와 고무·플라스틱 분야의 제조용 로봇 수요가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이후 약 5,800대에 불과했던 고무·플라스틱 분야의 제조용 로봇 적용 대수는 2015년 약 17,300대까지 증가하며 새롭게 최고점을 갱신했다. 비록 2016년에는 8% 감소한 16,000대 규모이나,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매출 증가 평균은 9%에 달했다.

 

사출 현장에 적용하기 쉬워진 로봇
스토브리(Stäubli)는 현존하는 모든 제조용 로봇들 중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하이엔드급 로봇이다. 현재 스토브리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공장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인 ‘스토브리 플라스틱스(Stäubli Plastics)’를 제안하고 있다. 시리즈의 로봇은 사출성형 부품 가공, 인몰드 장식, 인몰드 라벨 및 인서트 몰딩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분야에 이상적이다. 자사의 수직다관절 로봇 라인업인 TX/RX 시리즈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Euromap 인터페이스12 또는 67을 이용해 사출성형기와 빠르고 쉽게 연결되며, 신속하고 정확한 하이사이클 작업의 경우에는 스토브리 패스트키퍼 TP80을 접목할 수도 있다. 


쿠카(KUKA) 또한 플라스틱 산업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쿠카가 플라스틱 산업에 제안하는 로봇들은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 고속 동작, 이 기종 간 베이스 설치 홀의 표준화 및 이로 인한 쉽고 안정적인 설치, 보다 확장된 하단 작업 범위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KUKA.CNC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G코드 또는 DIN 66025 표준에 따른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독일 Borscheid + Wenig GmbH, Possehl Electronics, Compositence GmbH 등 다수의 플라스틱 및 탄소섬유복합재료 관련 기업에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로봇 메이커이자 사출성형기 메이커이기도 한 화낙(FANUC)과 도시바기계(Toshiba Machine)는 사출성형기와 통합된 형태의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다. 사출성형기와 로봇의 인터페이스를 공유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인해 시스템 운용이 용이하며, 화낙의 경우에 사출성형기 내부에 수직다관절로봇이 적용되어 로딩/언로딩 작업과 금형 검사 작업을 함께 시행하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종래의 제조용 로봇과 더불어 협동로봇 또한 최근 플라스틱 업계에 부상하고 있는 솔루션이다. 전문 로봇SI업체가 아니라도 쉽게 설치 및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에 본격적으로 국산 메이커를 비롯한 다수의 외산 메이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유수 사출성형기 메이커와 협동로봇 메이커가 콜라보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나우테크닉스, 일진메카닉스 등 사출성형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던 자동화 업체들이 가시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사출성형 자동화 관련 기업들이 협동로봇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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