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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로봇융합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 로봇융합교육과정 집필위원장 공정식 교수 정창희 기자입력 2018-06-29 13:35:20

산업의 발전과, 이로 인한 기술 및 서비스의 고도화는 더욱 높은 수준의 인재를 요구한다. 대표적 융합기술인 로봇 분야 또한 마찬가지로, 국내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시장과 로봇기술에 두루 능한 산업융합형 전문 인력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로봇융합교육과정’ 집필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인덕대학교 기계설계과 공정식 교수가 로봇융합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딩 컴퓨터,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지능정보기술을 기존 산업 및 신기술과 융합해 모든 제품·서비스를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시킨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산업 환경의 변화인 스마트화, 서비스화, 친환경화, 플랫폼화 메가트렌드에 따라 신기술과 산업간 융합이 촉진되고 있다.


현재 로봇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융합 기술로서, 제조 공정 등 단순히 산업 현장에 투입됐던 과거 제조용 로봇을 벗어나 제조, 국방, 의료·재활, 문화, 교육, 건설·해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복합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창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핵심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협동로봇, 군사용 로봇, 수술로봇, 청소로봇, 물류로봇 등이 있다. 


이처럼 로봇기술은 하나의 단일기술이 아닌 첨단 융합기술이다. 로봇기술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로봇기술과 시장융합이 결합된 산업융합(Industry Convergence)형 교육을 통한 로봇융합 전문 인력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고도화가 필요하다.


최근 해외 로봇융합 인력양성 사례를 보면, 미국은 대학의 교육과정 이외에도 연구 참여를 통한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카네기멜론대학교(CMU)에서는 로봇연구소(Robot Institute)와 로봇 대학원을 설립해 로봇융합교육 및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경우 Integrated Machine Intelligence Lab, RoboCasa, Global Robot Academia of GCOE 연구소를 설립해 체계적인 로봇 교육 및 로봇 연구를 추진, 로봇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일본대학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대학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교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2000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마이크로로봇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실시했다. 초기 3년간 20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이 석·박사급 중심의 고급 전문 인력 양성 중심으로 지원됐다. 이후 2009년부터 생산현장 전문 인력 양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됐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로봇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총 25개교(전문대 6개교 포함)로 전체 대학(339개교)의 약 7%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창조·혁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산업융합형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로봇기술과 산업융합형 교육체계도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인문·사회과학, 예술, 공학 등 이종학과 간 다학제 융합교육과 자연과학, 공학 등 이공계학과 간 기술융합교육 운영체제를 개발해 다방면의 지식을 능동적으로 결합하고 산업현장에서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융합교육과정과 더불어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해 공통분야에 대한 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보급·확산·사업화한다면 산업 수요에 필요한 산업융합형 인력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로봇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연계형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산업현장 맞춤형 로봇융합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산업융합연계형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

- 목표 : 다양한 산업분야의 新비즈니스를 창출하고 多기술영역 업무 수행이 가능한 중소기업 실무형 로봇 전문 인력 양성
* 5년간('14〜'18) 인력양성 838명, 배출 642명, 취업 404명 달성
- 사업 기간 : '18.3.1~'19.2.28 (총 사업기간 : '14.5.1~'19.2.28) 
- 내용 : ①창의·융합 석사과정 ②로봇·서비스 융합 S/W 오픈 아카데미
- 추진체계 : 전담부처(산업통상자원부), 전담기관(KIAT), 주관기관(KIRIA), 참여기관(부산대, 서울과기대, 광운대, 부천산업진흥재단)


먼저, 로봇융합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로봇의 활용도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로봇융합 산업분야별 제품군과 융합 유망 산업분야, 로봇 핵심기술, 로봇전공 대학원 교과목 등을 종합 검토·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산업체, 학계 인사들과의 의견을 수렴해 7대 전략분야(탑승, 협동, 의료·재활, 소셜, 모바일, 비행, 필드)를 선정했다. 그리고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로봇에 대한 필수 교육 내용 도출 및 7대 전략분야별 교과목과 교과목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실험·실습과제로 도출해 현장 밀착형 교육이 가능토록 로봇융합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된 로봇융합교육과정은 산업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과목 프로파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로봇융합교육과정 적용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나, 향후 로봇융합교육의 프로토타입으로 활용됨으로써 ‘융합교육’ 확산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필자. 

공정식 교수
- 인덕대학교 기계설계과 교수
- 로봇융합교육과정 집필위원장.

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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