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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뉴로메카, (주)오토파워 인수합병으로 국내 협동로봇 업계의 판 새로 짜다 협동로봇부터 델타로봇, 시스템엔지니어링까지 아울러 임진우 기자입력 2018-06-29 11:42:00

(주)뉴로메카의 비즈니스가 (주)오토파워를 인수합병하면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5월 28일(월) 기준 (주)오토파워 전 직원이 (주)뉴로메카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간 동사는 오는 7월까지 개편을 마무리 짓고, 올해 중 양사 협동로봇 기술력이 융합된 차세대 모델 ‘인디15’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주)뉴로메카가 (주)오토파워를 인수합병했다.

 

(주)오토파워 인수한 (주)뉴로메카
협동로봇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주)뉴로메카(이하 뉴로메카)와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을 선보였던 (주)오토파워(이하 오토파워)가 합병되면서 국내 협동로봇 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이번 합병의 배경에 대해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저가형 협동로봇 비즈니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뉴로메카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왔다. 특히 생산성과 유연성이 필요한 물류라인에 협동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델타로봇과 시스템엔지니어링(이하 SI)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확보한 국내 중소 로봇 전문 기업인 오토파워와의 합병이 하나의 키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뉴로메카와 오토파워는 상호 간 보유 기술 및 필요 기술이 꼭 맞아떨어졌다. 특히 새롭게 추진하는 협동로봇 중심의 RaaS(Robot-as-a-Service) 비즈니스모델인 ‘인디고(IndyGo)’의 원활한 운용에도 오토파워의 SI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뉴로메카의 협동로봇 인디7과 스마트 액추에이터 모듈

 

협동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디고’
인디고 서비스란 로봇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조업체들을 위해 뉴로메카가 준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는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협동로봇이 아니라 협동로봇이 제공하는 노동력”이라며 “다수의 국내 제조업체들이 자체 생산기술팀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로봇만을 공급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인디고 서비스의 핵심은 뉴로메카가 운영하는 ‘인디PD(IndyPD)’가 직접 고객의 현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인디PD는 협동로봇 시스템을 유지·보수할 인력이 없는 고객들의 현장에 파견돼 로봇 프로그래밍 및 유지·보수 등을 실시하고, 로봇 및 시스템통합 비용을 리스 및 서브스크립션 과금 모델로 부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RaaS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이다.


박 대표이사는 “협동로봇은 종래의 제조용 로봇과 공급 방식이 달라야 한다. SI업체가 주도하는 공급 방식에서는 협동로봇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가격적 우위가 희석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협동로봇에 익숙하지 못한 SI업체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협동로봇이라는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다.”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시스템에 필요한 주변기기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디PD가 직접 고객사에 설치된 협동로봇 시스템을 총괄 관리하는 인디고 서비스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인디고 서비스는 한 명의 인디PD가 5대의 협동로봇을 관리하는 구조이며, 2년을 기준으로 시스템 도입 초·중·말기에 따라 정기 방문 횟수를 결정한다. 인디PD는 정기적으로 고객의 현장에 방문해 로봇을 직접 운용하는 한편, 고객들이 직접 인디PD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뉴로메카는 현재 주요 기업에 인디고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인디PD를 200명까지 육성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훈 대표이사는 “인디고 서비스의 핵심은 국내 협동로봇 시장이 발전하기 위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오토파워의 영업 및 SI 기술력이 더해져 보다 완벽한 인디고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뉴로메카는 델타로봇과 협동로봇의 통합 시스템엔지니어링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됐다.

 

협동로봇과 델타로봇, SI를 아우르다
지금까지의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근간이 되는 기반기술과, 기술경쟁력의 핵심인 고도의 로봇 제어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등의 핵심 기술로 1만 불대의 저가형 협동로봇 시장 개화에 매진하고 있다. 

 

델타로봇 레이저 시리즈(사진. (주)뉴로메카)


이러한 상황에서 뉴로메카는 오토파워와의 합병을 통해 오토파워의 양산시설 및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디 라인업에 오토파워가 보유했던 협동로봇 ‘옵티(OPTi)’ 시리즈와 델타로봇 ‘레이저(LASER)’ 시리즈가 포함되면서 델타로봇과 협동로봇을 아우르는 독특한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박종훈 대표이사는 “전체 라인업은 뉴로메카의 제어기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하게 되며, 여기에 오토파워의 SI 기술과 영업 및 CS 기술을 갖추고 시스템엔지니어링을 일원화함으로써 수익성 증대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협동로봇 인디7

 

새로운 조직으로 발돋움
이번 합병으로 인해 뉴로메카는 기반·핵심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에서 품질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양산기술(품질관리, 생산관리, SCM 등)과 수익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영업기술(비즈니스모델, SI, CS, 영업망 관리 등)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박종훈 대표이사는 “뉴로메카의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생산기지로서 역할하고 있는 포항 SCRC(Smart Connected Robot Center)는 향후 로봇 하드웨어 설계, 제작 및 시스템 시험 기술에 집중하고, 대전 대덕밸리 내의 생산본부는 인디, 옵티, 레이저 등의 로봇 양산과 SI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양 사이트는 동남권과 수도권 및 호남권의 영업과 CS를 담당하게 되며, 서울 본사는 플랫폼 비즈니스 및 관리를 전담하게 될 계획이다”라고 조직 체계를 설명했다. 


한편 최근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제어 및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포항공대 로봇실험실과 공동으로 ‘협동로봇 딥러닝 연구센터’를 개소, 협동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에 V-SCRC(베트남 SCRC)의 개소를 준비 중이다. 

 

2018 로보월드에서 ‘인디15’ 공개한다
뉴로메카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양 사 기술력이 융합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오토파워의 협동로봇 옵티05 및 옵티10의 경우에는 기존에 적용됐던 PA제어기 대신 뉴로메카의 제어기를 탑재함으로써 대폭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할 계획으로, 박종훈 대표이사는 “인디고 서비스로 인디 시리즈 공급을 전개하고, 옵티 시리즈는 관련 영업망을 통해 최저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18 로보월드를 통해 인디7의 후속 모델인 가반하중 15㎏급 협동로봇 ‘인디15’를 공개할 계획이다. 인디15는 뉴로메카의 스마트 액추에이터 ‘CORE’ 시리즈에 관절토크센서가 통합된 모델로서, 예지보수 등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특히 인디15는 뉴로메카와 오토파워의 기술이 통합된 최초의 협동로봇 모델로서 그 의미가 깊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CORE 시리즈(사진. (주)뉴로메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는 “당분간 델타로봇 중심의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은 현행대로 유지해가면서 물류라인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싶다. 특히 델타로봇의 주 타깃 시장인 물류라인에 협동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뉴로메카가 이미 확보한 협동로봇에 대한 코어기술을 조만간 7축 수직다관절로봇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직교로봇, 스카라로봇, 그리고 델타로봇 등에 협동로봇 기술을 활용한 이지로봇(Easy Robot)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로봇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제조사나 공급사가 아닌 실사용자인 수요자가 로봇을 설치·티칭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공정 또는 작업 대상이 변경돼도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로봇 보디에 대한 추가 개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협력업체들로부터 로봇 보디를 공급받아 제어기와 제어기술을 접목해 협동로봇의 토털 라인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계획이 순차적으로 완성된다면 세계 최초로 제조용 로봇 전체 라인업에 협동로봇 기술을 적용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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