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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 “미래가 밝다!” KOTRA,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 전망 발표 김지연 기자입력 2018-05-31 10:51:33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의 잠재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제조용 로봇 보유량은 이미 전 세계 상위권이나, 밀도 면에서는 높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시장성이 우수하고, 이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로봇 메이커들이 중국 내 생산 공장에서 제조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국 내 로봇 인프라의 확충은 향후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 규모
중국 제조용 로봇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부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제조용 로봇 생산량은 약 3만 3,000대였고, 2016년에는 7만 2,426대로 전년 대비 119.5% 증가했다.


또한 2017년 중국 제조용 로봇 생산량은 13만 1,079대이며, 2018년 예측 생산량은 15만 1,286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용 로봇은 주로 자동차, 전자, 금속, 화학 및 플라스틱 등 분야의 운송, 용접, 조립 등 공정에 사용되며, 중국은 2016년 전 세계 제조용 로봇의 판매량 29만 대 중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의 2017년 제조용 로봇 판매량은 약 11만 5,000대이며, 전년 대비 25% 성장했고, 그 중 수직다관절로봇(3관절 이상)이 7만 대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2017년까지 중국 제조용 로봇 누적 설치량은 45만 대를 초과했다. 중국은 2013년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용 로봇 시장이 됐으며,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제조용 로봇 생산 동향(단위 : 대, %)

중국 제조용 로봇 판매 동향(단위 : 대, %)

중국 제조용 로봇 누적 설치 동향(단위 : 대)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중국 지역별 제조용 로봇 생산 현황
중국의 로봇산업 4대 클러스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중국 장강 삼각주클러스터는 주요 기업이 집중된 로봇 연구개발 생산기지이다. 자동차 응용산업의 우세가 뚜렷하며, 로봇 응용산업 역시 발전하는 추세이다. 두 번째로 환보하이클러스터는 주요 기업이 집중된 자동화 제조기지로서, 베이징, 텐진 등의 고등교육기관 및 연구소가 제공하는 기술적 우위를 통해 산·학·연이 결합된 로봇산업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세 번째로 중부클러스터는 자본의 우세가 비교적 뚜렷한 로봇 생산기지이며, 마지막으로 주강 삼각주클러스터는 조립 및 포장 등 노동집약형 위주로 발달된 제조업에서 최근 산업구조 변형을 통해 로봇산업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2016년 주요 성(省)별 제조용 로봇 생산량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한편 장강 삼각주와 환보하이 지역은 로봇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 2018년 중국에서 로봇산업원이 가장 많이 설립된 지역은 장강 삼각주 지역으로 27.6%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환보하이 지역, 중부 지역, 주강 삼각주 지역이 그 뒤를 이었고, 각각 24.6%, 20.0%, 13.8%를 차지했다.


2016년 광둥성의 제조용 로봇 생산량은 6만 세트 이상으로 중국 성(省)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 랴오닝, 저장, 산둥, 허베이가 그 뒤를 이었으며 각각 2만 9,100세트, 4,419세트, 3,169세트, 3,000세트, 646세트를 생산했다.

 

중국 로봇산업원 클러스터별 점유율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중국 제조용 로봇산업 현황
2016년 중국 제조용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자동차 산업으로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0/2016 중국 제조용 로봇 응용 분야별 점유율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자동차 산업의 뒤를 이어 3C(컴퓨터, 통신장비, 소비형 전자제품), 금속제조업, 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식품·담배·음료의 비율이 각각 21%, 15%, 8%, 1%를 차지했다. 
향후 자동차산업과 3C의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3C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능별로 볼 때, 현재 중국 제조용 로봇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시장점유율 22%의 조립용 로봇이다. 이어 아크 용접용 로봇은 16%, 스팟 용접용, 자재 운송용 로봇은 15%, 상·하차용 로봇은 13%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스탬핑용, 주조용, 분무용 로봇은 각각 3%로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제조용 로봇 기능별 점유율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중국 제조용 로봇 기업 현황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은 여전히 중국 생산기업보다 외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거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제조용 로봇 생산은 일본 FANUC, YASKAWA와 독일 KUKA, 스웨덴 ABB가 점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점유율은 18, 12, 14, 13.5%이다.

 

2016년 중국 제조용 로봇 시장점유율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중국 생산 기업들은 나머지 30%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나, 주로 비교적 낮은 기술 등급의 시장이며, 고급 기술 분야의 로봇 생산 시장 점유율은 5%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 제조용 로봇 기업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9.7%의 점유율을 차지한 광저우치판이며, 아이푸터, 신송, 아이스둔, 광슈콩, 신시따가 뒤를 이었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 일정한 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제조용 로봇 기업 시장점유율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산둥성의 제조용 로봇산업
2020년 중국 제조용 로봇 생산량 10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는 ‘로봇생산발전계획(2016~2020)’에 따라, 중국의 제조용 로봇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15년 이래 평균 성장률이 140%에 달했고, 2020년까지의 예상 판매량은 15만 대이며, 보유량은 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산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로봇산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성이다. 
2022년 제조용 로봇 생산량 10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산둥성 스마트 제조 발전계획(2017~2022)’에 따르면, 산둥성은 2022년까지 전체 로봇 보유량 200만 대와 제조용 로봇 보유량 36만 대를 달성하고, 많은 로봇 기업들을 유치할 전망이다.


한편 산둥성의 가장 큰 제조용 로봇 생산기지인 ‘뤄쓰(산둥)스마트과학기술유한공사(이하 뤄쓰과학기술공사)’가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7월 ‘뤄쓰(베이징)과학기술유한공사’가 투자 건설한 뤄쓰과학기술공사는 산둥성 지닝시에서 정식 가동했으며, 제조용 로봇의 생산, 조립, 테스트, A/S를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산둥성에서 가장 큰 제조용 로봇 생산기지이며, 가동 후 연평균 생산량은 2,000대 이상이다.


또한 중국은 2014년 정부 계획에 따라, 칭다오 첨단산업구역에 칭다오 국제로봇산업원을 설립했으며, 칭다오시는 공업 자동화장비 산업의 핵심지역이 됐다. 2017년까지 산둥성 칭다오 첨단산업구역은 100여 개의 로봇산업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생산액이 15억 위안에 달한다. 


생산액 1,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은 13개이며, 관련 제품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통합, 해결방안, 중요 부품 등의 산업체인을 이루고 있다.

 

시사점
제조용 로봇은 제조업의 자동화와 더불어 시각감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많은 선진기술의 종합적인 발전을 견인한다.   


중국의 제조용 로봇 보유량은 이미 전 세계 상위권이나, 밀도 면에서는 높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의 제조용 로봇 밀도는 직원 1만 명당 200대이나 중국은 49대로 나타났으며, 그 중 중국 제품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관련 한국 기업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반도체나 부품 등 로봇산업 관련 분야의 협력을 통한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칭다오 첨단산업구역 스마트제조 및 신재료사업부의 리더치앙 부장은 “현재 칭다오 첨단산업구역은 이미 일본 YASKAWA, FANUC과 독일 KUKA, 스웨덴 ABB와 많은 중국 우수 로봇 연구개발 제조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칭다오는 로봇 본체 제조와 같은 기술 함량이 크고 산업 관련도가 높은 선두기업들의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칭다오 첨단산업구역만이 완전한 산업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덧붙여 칭다오 첨단산업구역은 지속적으로 외부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산업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급 로봇창조산업 시범지역 선정을 신청했으며 중국 과학원 자동화 연구소,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 관련 연구개발 기구를 유치해 지속적으로 창조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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