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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정기아, 동력전달장치 제조 전문 기업 기술력으로 ‘기어하면 삼정기아’ 각인할 것 최윤지 기자입력 2018-05-31 09:08:27

(주)삼정기아는 묵묵히 기어 제작에 매진해온 동력전달장치 제조 전문 기업이다. 기어 제작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3대째 걸어가고 있는 (주)삼정기아의 곽상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기어 잘 만드는 기업, ‘기어하면 삼정기아’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주)삼정기아는 이미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주)삼정기아 곽상수 대표이사

 

기어에 대한 자부심으로 걸어온 35년

기어에 대한 자부심으로 35년째 기어 제작에 매진하는 기업이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3공단로에 위치한 (주)삼정기아(이하 삼정기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84년 11월에 삼정공업동성기아로 설립돼 1985년 7월,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된 삼정기아는 1996년 1월 법인전환과 함께 현재의 공장으로 이전하고 사옥을 신축했다.


삼정기아 곽상수 대표이사는 “삼정기아는 선대 회장님 대부터 기어를 만드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사업에 임해왔다”며 “35년째 기어만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한 우물만 파서일까. 이어 그는 “간혹, ‘기어 대신 다른 가공 분야를 선택했다면 사업 규모를 더 확장할 수 있었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축적된 노하우, 기술력 등 기어 분야에서 메리트를 가지고 달려온 만큼 기어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장비 보전 관련한 기어, 풀리 등 제작

삼정기아는 기계를 작동시켜주는 중간 연결 장치인 동력전달장치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동력전달장치 중 스퍼기어(Spur Gear), 헬리컬기어(Helical Gear), 체인기어(스프로킷, Sprocket), 벨트로 연결하는 타이밍벨트풀리(Timing Belt Pulley), V벨트풀리(V-belt Pulley) 등을 주로 제작한다.

 

제작된 기어 제품


곽상수 대표이사는 “당사는 주로 장비 보전 업무를 하고 있다”며 “부품이 손상돼 교체하거나, 몇 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점검해 부품을 교체하기도 한다”며 “삼정기아는 소모품 구매 비용 등 여러 이유로 기업들이 제작을 의뢰하면 동력전달장치를 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어의 종류는 상당히 광범위하다”며 “당사는 베벨기어(Bevel Gear), 랙기어(Rack Gear) 등 특수 장비가 요구되는 일부 기어를 제외하고는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C호빙머신, CNC기어연마기, CNC기어테스트기 등 공정에 필요한 기기 보유

기어 하나를 생산하는 데 8가지 공정이 요구된다. 소재를 선정하고, 선반에서 모양을 만들며 호빙에서 기어를 파고 키사상 공정을 거쳐 표면에 열처리 가공을 한다. 표면에 열처리 가공을 한다. 열처리된 제품의 내경과 측면을 연삭하고, 기어의 이빨을 치·연삭해야 비로소 기어 제작 공정이 끝난다.

 

CNC기어호빙기 GB40CNC


삼정기아는 이와 같은 공정에 필요한 장비인 브로치 머신(Broach Machine), 기어셰이퍼(Gear Shaper), CNC선반, CNC호빙기, 기어를 연삭하는 CNC기어연마기, CNC기어테스터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곽상수 대표이사는 “CNC화하지 않으면 결국 직원이 힘들다”며 “따라서 당사는 2012년에 스위스 N사의 CNC기어연마기를, 작년에 일본 M사의 CNC호빙기를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편리하고 작업 능력도 좋아 장비도입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CNC기어테스터기


한편 동사는 지난 2월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이틀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대구경북이업종융합대전’에 참가해 기어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곽상수 대표이사는 “삼정기아는 지난 대구경북이업종융합대전을 통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이를 통해 소재 선정부터 CNC선반 가공, 머시닝센터 가공 등 삼정기아의 전 공정 및 보유 장비를 소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노하우와 경력을 통해 가능한 발 빠른 대처

삼정기아는 축적된 노하우와 경력을 바탕으로 긴급사항에도 빠르게 대처한다. 곽상수 대표이사는 “보전 분야는 긴급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산업기계는 1년 365일 가동돼야 하므로 기계가 멈추면 문제가 생긴다.”며 “기어의 크기가 10파이부터 2,000파이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품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납기나 제조공정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주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제작하는 경우에는 2주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사정이 급할 경우 연락을 받고 한두 시간 내에 바로 기어를 만들어서 대응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CNC머신을 통해 기어가 가공되고 있다.


곽상수 대표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일을 제쳐두고 여기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재료판매처에 연락해 긴급 상황임을 알린 후 재료를 조달해온다. 당사에서도 기존에 작업하고 있는 라인을 중단하고 인력을 투입해 빠르게 대처한다.”며 “오래 경력을 쌓아온 만큼 재료판매처 등 업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것이 당사의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도면을 설계하는 기술력

곽상수 대표이사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기어하면 삼정기아라는 얘기를 듣는 기업이 되고 싶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대구·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삼정기아하면 ‘그 집이 기어를 잘 만든다더라’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외부에서 해결하기 힘든 과제에 놓였을 때 당사를 찾는다”며 “수입 기계 제조 회사에서는 도면을 제공하지 않거나, 그림의 형상만 있으면 이를 토대로 기어를 제작하기 힘들다. 비슷하게 만드는 것과 올바로 해석해 제대로 만드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샘플을 통해 역으로 도면을 설계하고, 재료부터 열처리까지의 공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노하우이며 이것이 삼정기아가 가진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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