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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지능형 로봇 분야 산업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정창희 기자입력 2018-05-07 17:48:44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3일(화), 지능형 로봇 분야 산업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12대 유망 신산업 중 미래형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산업인력 실태조사로서, 산업부는 향후 10년간 3만 명의 지능형 로봇 부문 산업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능형 로봇 분야 산업인력 실태조사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능형 로봇 분야 제조업(전체 925개사)에 대한 표본 조사를 통해 산업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분야별(4개)·직무별(6개) 전망 및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12대 유망 신산업 중 지난 2016년 진행된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산업인력 실태조사이다. 

 

지능형 로봇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개요

• 조사대상 : 지능형 로봇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제조·서비스·기타의 240개 사업체
• 조사분석기간 : '17. 6∼'18. 1월 
• 조사내용 : 지능형 로봇 산업동향, 산업기술인력 현황, 부족 인원, 애로사항 등 
• 주관기관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 조사분야 : 제조 로봇, 전문서비스 로봇, 개인서비스 로봇, 기반기술 
• 직무구분 : 연구개발, 설계·디자인, 시험평가·검증, 생산기술·생산, 품질관리, 보증·정비

 

기업현황

지능형 로봇 분야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18.2명으로 30인 미만이 대부분(84.4%)을 차지했다. 

 

조사대상 요약('17. 6월말 기준)

 

9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이 58.4%로 과반을 차지한 반면, 100인 이상 중견규모는 2.4%에 불과했으나, 조사대상 중 85.3%가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연구 개발단계에서는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수에서 전문서비스(10.6%), 개인서비스(10.3%), 기반기술(28.3%) 분야에 비해 제조(50.8%) 분야의 비중이 높아 대부분 기업이 제조업 생산설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4차 산업혁명, 제조업 혁신 등으로 인해 향후 5년간 매출액이 늘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 증가율이 23.8%에 달해 다른 제조업에 비해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기술인력 현황

지능형 로봇 산업 분야의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2017년 6월 말 기준 14,645명이며 부족한 인원은 1,019명으로, 업체별 6.5%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서 지능형 로봇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지능형 로봇 분야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 및 정보통신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의미한다. 


분야별 현황은 제조 로봇 8,870명, 전문서비스 로봇 1,086명, 개인서비스 로봇 914명, 기반기술 3,776명으로 제조 로봇 인력 비중(60.6%)이 가장 높았다.
학력별 현황은 ‘대졸’ 산업기술인력(60.8%)이 가장 많았고, 선호 전공은 ‘기계·로봇공학(59.4%)’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 수요 전망

분석 결과 2026년까지 지능형 로봇 분야 인력수요는 총 30,889명이 예상된다('19년까지 연평균 13% 고성장 지속 전망 - 한국은행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 및 과제’, 2017. 8).
분야별로는 제조 로봇 16,177명, 전문서비스 로봇 4,394명, 개인 서비스 로봇 1,941명, 기반기술 8,377명으로 전망된다. 

 

분야별 산업기술인력

 * 2015~2025년 취업자수 증감률(연평균) : 전 산업 0.8%, 제조업 0.5%,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0.9%(한국고용정보원, 2016)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생산(12,492명), 연구개발(9,915명), 설계·디자인(3,769명)의 순으로 높게 전망됐는데 이는 지능형 로봇이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영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생산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별 산업기술인력


정책적 시사점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가동해 연구개발(R&D) 사업과 보급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 신산업 인력수요 대응을 위해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학원 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현장실습을 지원한다.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은 로봇, 입체(3D)프린팅, 자율차 등 25개 업종별 석·박사 과정을 운영('18년 801.1억 원)하는 사업이다.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다양한 기술영역 업무 수행이 가능한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Sectoral HRD Council)를 활용,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을 체계화함으로써 일자리의 질적 불일치를 최소화한다.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통해 강화된 산·학·연 연결 고리는 인력 수급 관련 업계의 생생한 애로사항과 미래 전망을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정책에 실시간 반영해, 인력 양성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로봇 연구개발(로봇자율주행기술, 정밀작업 제어기술 등의 기술개발에 올해('18년도) 781억 원 지원)과제 수행과 시장창출 및 보급사업(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사업성이 있는 로봇 보급에 올해('18년도) 76억 원 지원) 추진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인적자원개발협의체란 주요업종별로 업종단체, 대표기업, 학계, 전문연구기관이 참여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과 관련된 원활한 수급방안 마련을 목표로 하는 인적자원개발협의기구로서, 현재 산업부는 19개 분야에서 SC를 운영하고 있다.

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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