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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세기비즈’ 현장에서 피어난, 현장을 이해하는 전기 전문 브랜드 정대상 기자입력 2018-04-30 15:31:55

(주)세기비즈는 전기 자재와 관련해 개발, 제조, 유통, 수입, 수출까지, 전방위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작업 현장의 불편을 개선한 혁신 제품들로 전기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도모해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세기비즈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주)세기비즈 전상빈 대표이사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
전기 산업계에 필요한 여러 기자재를 취급하고 있는 (주)세기비즈(이하 세기비즈) 전상빈 대표이사의 어릴 적 꿈은 ‘철물점 아저씨’였다. 고등학생 시절, 전기를 처음 접했던 그는 어른이 되어 기계 전기 분야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공무과에서 근무하다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전기 패널을 설계하고, 직접 설치·시운전하다 고유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제조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1년,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약 10년여의 시간동안 실제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 시절 전 대표이사는 현장 작업자들의 불편함을 이해했고, 이를 해소하고자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된 제품이 바로 지금까지 세기비즈의 성장을 견인해왔던 스테디셀러, ‘터미널박스’다. 

 

현장 불편을 개선한 터미널박스
전 대표이사는 터미널박스를 처음 개발했던 때를 회고하며 “당시 전기 현장 근무는 모두 기성품을 가져다 응용하는 작업이었다”라며 “내 이름을 건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겼고, 특히 실제 현장에서 느꼈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터미널박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존에 전기 배선 작업을 하다보면 거리 상 한계로 인해 전선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간에 전선을 연결해주는 단자가 필요한데, 과거에는 작업자들이 박스와 단자대를 일일이 조립해서 사용했다. 
전 대표이사는 박스와 단자대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력과 시간의 소요를 해결하기 위해 박스와 단자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터미널박스를 개발했다.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이 터미널박스는 곧 전기 업계의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그는 “처음부터 일체형으로 만들어 출시했고, 표준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인력의 노고를 줄이고, 작업 시간까지 대폭 절감함으로써 작업자들의 불편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터미널박스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전원분배기
세기비즈는 터미널박스 이후에도 전기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기자재들을 개발, 제품화했다. 그중 최근 주목할 만한 제품은 바로 전원분배기이다.  
전원분배기는 메인 전원에서 공급된 2차 전원을 각 상의 1차 전원으로 분배하는 장치로서, 복잡했던 기존의 분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 대표이사는 “예전에는 작업자들이 직접 전원분배기를 제작해 사용했는데, 이 기간이 만 하루가 걸렸다”라며 “이제는 전원분배기를 구매해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원분배기 SG-PD3L06-100A


특히 지난해 중순 출시된 동사의 전원분배기는 출시와 동시에 판매가 진행됐으며, 최근에는 UL인증을 획득,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동사가 제작하는 전기 관련 제품들은 지역의 구분 없이 수요가 발생되는 제품으로서, 현재 멕시코, 미국, 호주, 태국, 인도, 러시아 등 다방면에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전원분배기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출량이 가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또한 연초부터 수주가 이어지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곳이 수요처”라는 전 대표이사는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들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3회 이상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며 고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인 세기비즈는 지난 4월 개최된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 SIMTOS 2018에도 참가해 많은 참관객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전원분배기 SG-PD4L10-100A
 

유기적인 조직 문화 구축
세기비즈의 가장 큰 특징 및 강점은 제품 개발부터 제조, 유통, 수입, 수출까지 다각적인 사업 부문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동사는 유통, 제조, 해외 사업부 및 부설연구소 등과 더불어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디자인사업부까지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전 제품에 대한 매뉴얼들을 제작하고 있다.  
덧붙여, 다각화된 사업부 구조로 인해 자칫 구성원 간 단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한 전 대표이사는 각 사업부 간 업무의 유기적인 협업을 도모하고, 매월 정례화된 사업부 회의를 통해 부서 간 현황을 공유한다. 
특히 세기비즈 사옥 옥상에 마련된 바베큐 파티장과 대형 스크린 시설은 전 직원 화합의 장을 도모하기 위한 훌륭한 복지 수단이다. 전 대표이사는 이 ‘하늘정원’에 뉴질랜드에서 직접 공수해온 튤립을 심어놓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인력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이사는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올해 또한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제조 사업과 더불어 전선탈피공구, 커넥터류 등과 같은 유통 사업 부문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력의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사 역시 지역 기반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인력난 문제를 피해가기는 어려운 만큼, 새로운 직원을 충원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존 인력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단자대형 전원분배기

 

전기 업계가 요구하는 혁신 아이템 공급할 것
세기비즈는 올해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거나, 또는 고가로 형성되어 있던 외산 전기 관련 자재들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세기비즈가 독일에서 직접 수입하고 있는 ‘웨이콘(WEICON)’의 전선탈피기는 전선을 다루는 작업을 매우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템이다. 
한편 “올해는 혁신 수입 아이템들을 더욱 홍보하는 한편, 전선 작업에 꼭 필요한 고가의 외산 제품들을 국산화하는데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한 전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작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 업계의 트렌드에 부합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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