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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 운용사 블랙록, 경제지표 예측에 로봇 활용 문정희 기자입력 2018-03-07 11:29:37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투자자들을 위한 미래 경제지표 분석에 로봇기술을 활용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블랙록 Macro GPS라고 불리는 해당 서비스는 블랙록의 기존 경제지표 분석 접근법에 예측 정교함과 실제 데이터를 더한 새로운 접근방식이라고 전해진다. 


Macro GPS 모델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선별해서 제공한다는 점이다. 블랙록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Systematic Active Equity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시장·경제 리서치 수석 Jean Boivin 박사는 전화인터뷰에서 “기존 전통적인 방식을 통한 시사점과 이번에 개발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얻게 되는 시사점이 상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두 가지 시사점을 상호 보완해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블랙록 Macro GPS는 기업담당자 컨퍼런스 녹취를 기반으로 회의시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문장의 시제(과거/현재/미래)를 분석하거나, 인공위성 이미지, 교통량 측정 등 새로운 방법을 통해 분석틀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예를 들면, 건설 현장의 진행상황 진척 속도를 인공위성 이미지 상의 그림자 크기 측정법을 이용해 분석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인공위성 그림자 활용법은 아직 GPS 분석툴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Macro GPS 기술이 얼마나 정확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데이터의 정확성을 판단하는지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현재 블랙록의 GPS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는 한정되어 있지만, 서비스 제공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로봇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경제예상지표 분석 접근법이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금융기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블랙록을 시작으로 한 다양한 글로벌 금융기관의 IT기술 활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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