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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 2018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박현섭 감독 정대상 기자입력 2018-01-25 17:21:23

2018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박현섭 감독

 

- 약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산공학 박사 및 서울대학교 기계설계 공학과 학사 출신의 박현섭 연구교수는 그간 삼성전자,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 등 기업 내에서 풍부한 기계기술 경험을 쌓고, 지난 2013년도부터 2016년 7월까지 국내 로봇업계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요직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로봇PD로 활동했다.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연구교수로 재직하는 등 산·학·연·관의 경력을 골고루 갖추었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의 감독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Q. 2018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로봇지원단(이하 지원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자 지난 2016년 7월 11일(월)에 발족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로봇PD로서 3년 임기를 마칠 즈음에 로봇지원단이 구성되었는데, 그 당시 올림픽에 적용 가능한 로봇제품, 기업 및 기술 수준 등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로봇 현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위치가 로봇PD라 자연스럽게 로봇지원단 감독을 맡게 된 것 같다. 
현재 지원단 내에서 총감독과 사무국 사이의 기술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지원단의 추진 목표와 주요 업무에 대한 소개.

A. 우선 평창올림픽이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신산업 육성 등 국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제성과를 제고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제성과 제고방안’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ICT, 로봇, e-스포츠, 인공지능, 에너지, 차세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창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평창올림픽 홍보·안내, 부대행사 개최 등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우리 로봇의 테스트베드 및 홍보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

 

Q. 실무자의 입장에서 난관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평창올림픽에 로봇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오준호 총감독의 원칙은 안정성, 새로움, 유용성의 세 가지였다. 고장 또는 오작동하는 로봇을 탈락시키고, 기존 로봇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기능의 로봇을 발굴해야 했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만한 쓰임새도 고려했다.


활용될 로봇의 기획 및 선정과 기업의 로봇 준비 기간이 약 1년 6개월 만에 이뤄져야 했다. 그중 50여 개의 매트릭스 형태로 구성 및 운영되는 조직위 담당자들의 로봇 수요와 참여 가능한 로봇기업 및 로봇 제품을 연결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출·도착/음료/숙박/운영/안전 등 다양한 부서에 로봇 제품 종류와 기술 수준을 소개함으로써 눈높이를 맞추어 가는 한편, 국내 로봇기업과의 소통을 위해 참여 의사와 로봇 수량 및 장소, 보유 로봇의 기능과 성능 등을 기획했다. 기간적 한계로 인해 새로운 로봇 개발 대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봇을 대상으로 했다. 


또 다른 난관은 로봇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 수준이 너무 높다는 점이었다. 영화나 뉴스를 통해 다양한 로봇을 접한 국내외 방문객들의 높은 눈높이와 현재 상용화된 로봇들의 기술 수준에는 상당한 갭이 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로봇마다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 탑재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마지막으로,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해 유용성을 확보했다.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현섭 감독이 로봇지원단 위촉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산업통상자원부).

 

Q. 끝으로, 로봇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번 국가행사는 실질적인 로봇 운용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담당자로부터의 다양한 니즈 파악 및 대응과 준비, 국내외 수많은 방문객의 로봇 사용/반응 정보, 본격적인 로봇 현장 운영 경험은 시장에서 원하는 로봇이 무엇인지 단시간 내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 다른 긍정적 요소는 세계 대중들에게 우리 로봇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평창올림픽 뉴스와 함께 전 세계에 우리 로봇 제품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오는 2020도쿄올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대대적인 로봇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중인데, 그 시작을 평창올림픽에서 한 셈이다. 이번 국가행사에 적용된 총 11종, 85대의 로봇은 우리 로봇인들이 노력한 기술 개발의 결과이다. 


모쪼록 이번 평창올림픽을 기회로 우리나라 서비스로봇의 수준을 돌아보며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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