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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Bee, 곤충의 행동양식 완벽 구현 허령 기자입력 2017-12-29 09:55:32

사진. www.artstation.com

 

실비아 페라리(Silvia Ferrari)가 이끄는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연구팀이 단순히 곤충처럼 보이는 로봇이 아닌, 곤충의 행동양식을 프로그래밍함으로써 실제 곤충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해당 로봇은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지만, 벽 등에 착륙하는 과정에 필요한 동작은 자체적으로 구현한다. 물론 이러한 로봇의 자율 동작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작은 크기의 곤충 로봇에 적용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자율 동작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연산 처리가 요구되며, 정보 처리를 위한 연산 장치가 필요한데, 연구진은 이러한 장치들을 비교적 작은 크기의 곤충 로봇에 적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에 사용되던 2진 부호를 처리 마이크로 칩이 아닌, 뉴로모픽 칩(Neuromorphic Chip)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뉴로모픽 칩은 사람의 뇌 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반도체로서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류의 급격한 증가를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또한 해당 칩은 기존의 처리 장비보다 적은 전력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공간을 덜 차지하므로 곤충 로봇과 같은 작은 크기의 모듈에도 장착 할 수 있다.


한편 연구팀은 비전, 광학 및 모션 센서가 장착된 80㎎의 로보비(RoboBee)를 개발했으며, 로보비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움직이는 물체나 주변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허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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